가족은 선물입니다
장길섭 지음 / 창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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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받고서 가족에 대하여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평소에는 그저 한집에서 살아가는 식구들이 가족이구나 생각했기에, 모든 것이 당연한 것으로 생각했기에 이 책에서 저자가 설명해 주는 세세한 부분은 생각조차 하지 않고 살아왔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가족을 제대로 알아야 진정한 나를 살게 된다는 논리로 보면, 나는 이 책을 만나기 전까지는 진정한 나를 살지 않았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저자는 21년 동안 13천 명이 넘는 사람들을 만나서 상담을 해 본 결과, 우리들은 모두 삶의 모양과 사연들은 다 다를지라도, 일관되게 흐르는 중심축이 바로 가족임을 알았다고 합니다.

 

이 책은 다섯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족은 선물입니다, 부부, 자녀, 결혼, 부모라는 다섯 개의 소제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사실, 가족이란 결혼이라는 과정을 통해 만난 부부를 중심으로 부모님과 자녀, 삼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도시화나 산업화가 이루어지기 전에는 한 집에서 대가족을 이루며 살았습니다.

그러나, 산업화가 급속하게 이루어지면서 핵가족이 보편화 되면서, 자녀들을 낳고 양육시키면서 2대가 살아가는 형태가 일반화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핵가족들도 시골에는 부모님이 살아 계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신학교를 나와서 목회를 하는 목사님이십니다.

그래서 저자는 성경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가족인 아담과 하와를 모델을 기반에 두고 설명하고 있음이 감지됩니다. 그리고, 신약에서는 더 발전적으로 성인이 되면, 부모를 떠나 사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나는 이 책을 읽는 중에 엊그제 특별한 가족 상봉이 기억납니다.

4세 때, 시장에서 잃었던 여동생을 경찰서에서 제공한 유전자 분석제도를 통해서 62년 만에 만난 사연이었습니다.

 

원래 성씨는 정씨인데, 수녀원에서 자라는 과정에서 성씨도 진씨로 바뀌었지만, 가족들은 서로를 금방 알아 보기도 했습니다. 비록 60년이 넘는 시간동안에도 서로를 찾으려는 노력이 있었기에 이런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겠지요.

 

가족이란 이토록 말로 표현하지 못한 신비라고 생각해 봅니다.

저자는 가족을 선물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가족은 한 집에서 살아야 하는 사이이기에 더욱 지켜야 할 일들과 조심해야 할 일들이 많다고 생각됩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다양한 사례와 경우를 아주 쉬운 내용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어떤 때는 그냥 불편하게, 또는 어색하게 지냈던 상황을 되짚어보면서, 지혜롭지 못하게 넘겼던 많은 경우가 뒤늦게 후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 책을 관통하는 하나의 메시지는 가족은 공동운명체라는 주제입니다.

예를 들면, ‘부부가 싸우는 것은 양 가족이 싸우는 것입니다그리고 가족 중 한 사람이 아프면 모든 가족이 다 아픔을 느낀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가족 공동체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가족 모두의 협력과 노력이 필요한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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