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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의 지혜수업 - 5천 년 탈무드에 담긴 유대인의 삶의 지혜
마빈 토카이어 지음, 윤호 옮김 / 푸른e미디어 / 2021년 6월
평점 :
[5천 년 유대인의 탈무드에 담긴 삶의 지혜], 이 제목을 읽다 보니, ‘5천년’이라는 시간에 대한 착시현상이 일어납니다. 우리나라와 역사가 흡사하기 때문입니다. 5천년 반만년이라고 하면, 먼저 떠 오르는 생각이 바로 우리나라입니다.
사실, 이 시간은 결코 짧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남의 나라의 침략과 수탈과 지배를 받고 살아온 형편을 감안하면 위대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은 제2차 세계대전 중 독일의 히틀러의 나치당으로부터 유대인 멸족에 해당하는 6백만명의 학살은 대표적인 사건입니다.
이 책은 구약 성경의 연결적인 의미가 있다고 하는데, 구약 성경에서 보더라도 애굽으로부터 4백 여년의 핍박을 당한 기록은 유명합니다. 이렇게 슬픈 역사를 가졌음에도 탈무드와 같은 세계적인 지혜를 가진 민족으로 우뚝 설 수 있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뉴욕에서 출생하여, 탈무드 학교에서 철학과 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뉴욕 유대 신학교에서 탈무드 문학 석사 학위를 받고 1962년 랍비 자격을 취득 했습니다. 그리고, 미공군 유대 종군 목사로서 일본에서 근무하였고, 1968년에는 일본 유대교단의 랍비의 신분으로 상담역으로 활동하며, 유대문화와 일본문화를 연구하기도 한 분입니다.
이 책에는 인생이란 무엇인가? 인간의 존엄이란 무엇인가? 행복이란 무엇인가? 사랑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유대인의 우화, 유대인의 해학, 유대인의 지혜, 유대인의 사랑이라는 네 쳅타을 글을 싣고 있습니다.
각 글들은 길지 않습니다. 짧은 글은 한 페이지로 되어 있고, 길어야 3,4페이지를 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글에 담긴 교훈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이 책에 소개된 글들에는 이미 우리나라에도 소개된 적이 있는 잘 아는 내용 들이 섞여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유대인의 지혜’의 첫 글, ‘형제애’는 아마 제 기억으로는 초등학교 시절에 배웠던 내용입니다. 그 때는 이 이야기가 유대인의 탈무드인지도 모르고, 우리나라 작가의 창작물이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동생은 형을 위해서, 형은 동생을 위해서 자기 몫의 볕단을 밤새도록 서로 옮기다 보니, 결국은 처음 그대로였다는 동화가 재미있기도 하고, 형제의 우애가 그림처럼 아름답기도 했었습니다.
또한 제1장에 나온 ‘요술사과’의 내용 중중병에 걸린 공주의 낫게 한 삼 형제의 이야기는 아마 어느 어린이용 티브이 프로에서 봤던 기억이 납니다.
이처럼, 유대인의 지혜인 탈무드는 이미 우리의 생활 속에 깊고 넓게 자리잡고 있는 민속전래동화처럼 친숙한 내용이 되어 있습니다. 탈무드는 전부 20권, 1만 2천 페이지에 이르며, 단어의 수는 2백5십만 개 이상, 중량 75킬로라는 방대한 양이지만, 지금도 계속 보충되고 있다고 하니, 앞으로도 더 풍부한 내용이 얼마나 계속될지 알 수 없는 책이기도 합니다.
이런 맥락으로 보면, 탈무드는 인류의 정신적 영양분이 될 것이 확실하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