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은 영어가 좋아요? - 선생님이 들려주고픈 영어교육 이야기
도주현 지음 / 바른북스 / 2021년 5월
평점 :
절판


[선생님은 영어가 좋아요?]

어린이들의 순수함과 천진함이 물씬 묻어나는 제목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현직 초등학교 교사이면서 영어를 가르치는 교사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교육대학을 졸업하고 영어학 석사를, 미국에서 영어교육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은 분입니다. 저자의 이력에서 느낄 수 있겠지만, 저자는 초등학생의 영어 교육에 남다른 관심을 가진 분으로 이해됩니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는 교사, 교육, 학교 제2부는 초등 영어 교육, 3부는 영어와 나, 4부는 세계 영어 교육으로 이루어졌는데, 170페이지가 채 되지 않는 얄팍한 책이지만, 내용만큼은 초등학교와 초등학생의 영어 교육에 관심이 특심한 분임을 알 수 있습니다.

 

나는 초등학교를 다닌 지가 60여 년도 더 넘은 시대 차이로 요즈음의 초등학교의 교육 분위기 등을 전혀 알 수 없어서, 이 책은 그런 궁금증과 더불어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내가 처음 영어를 접한 기억은 국민학교(지금은 초등학교) 2학년 때였습니다.

 

지금처럼 본격적으로 영어를 배우려는 목표나 의지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 당시 담임 선생님으로 오신 사범학교를 졸업한 여선생님이 날마다 하교 시 책·걸상을 정리하면서, 하루에 한 단어씩을 그저 호기심으로 원,,쓰리 등을 외우도록 하였습니다.

 

얼마 동안 지속되었는지는 기억이 분명치 않지만, 지금도 원··쓰리를 기억하는 것 보면, 작심삼일은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영어를 대하고 배우기는 중학교에 들어간 이후였고, 아직도 영어 공부는 진행 중입니다.

 

지금은 조기 교육이 대세인지라, 초등학교 입학 전 유치원 다닐 때부터, 유치원에서나 학원에서 영어를 배우는 시대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자의 책을 읽으면, 교육현장의 분위기는 여러 가지 제한이 있다고 적고 있습니다.

 

저자는 영어 교과 전담의 자격을 얻는 것이 쉽지 않다고 하네요.

교과 전담이 인기가 있다 보니, 중책을 맡고 있는 교사들에게 교과전담을 맡긴다고 합니다. 저자는 영어 박사 정도의 학위가 있어야 명함을 내 밀 수 있을 정도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저자가 걱정하는 것은 학생들이 사교육으로 영어 학습을 받고 있기에, 학교에서 배우는 공교육의 영어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이런 비뚤어진 교육의 태도가 영어 교육에 미치는 악영향을 걱정하는 듯합니다.

 

이 책, 4편에 소개되는 세계 영어교육의 장에서 소개하는 저자가 직접 참관한 핀란드와 일본 초등 영어 교육의 실상을 보면, 영어에 관한한 우리나라가 더 나은 형편임을 알 수 있어서 자부심이 생깁니다.

 

오늘도 교육 현장에서 글로벌인으로 영어 교육에 열정적으로 임하시는 선생님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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