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들 하신가
송세진 지음 / 오늘산책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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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바이러스로 해외여행은 전설 속에서나 있었던 이야기가 된 지 오래되었습니다.

그리고, 가까이 다니는 국내 여행도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마음대로 갈 수도 없습니다.

이런 답답한 때, ‘안녕들 하신가의 인사말이 그저 고맙고 반가울 수밖에 없습니다.

 

이 책은 카피라이터, 여행 칼럼니스트로서 글쓰기와 글쓰기 강의를 하는 저자가 쓴 책입니다. 내용은 여행, 여행사람, 돌아오기로 구성되어 있고, 각 파트를 이루는 11꼭지의 글로 채워져 있습니다.

 

특히 이 책 중간 중간에 저자가 제공한 소소하지만 꿀팁의 내용이 아주 유익한 내용들입니다. 저자는 이곳저곳을 많이 여행을 한 경험을 아주 솔직하고 섬세하게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보통 외국-우리나라보다 수준이 낮거나 가난한 나라-를 여행을 할 경우, 괜히 목에 힘을 주고, 현지인들을 무시하거나 하대하는 태도를 취하기 쉬운데, 이런 경솔한 태도를 저자는 절대 금물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숙박시설이 호텔일 경우에는 세상 겸손하다가 게스트하우스나 도미토리 같은 곳에서는 고매한 태도를 취하는 것도 절대하지 말아야 할 일이라고 조언합니다.

불편함을 감수할 각오로, 여행 경비를 아끼고 자유롭게 지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게스트 하우스나 도미토리를 이용하고,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고 호사스런 서비스를 받기를 원한다면 경비가 더 들더라도 호텔을 이용하라고 권고합니다.

 

특히 이 책, [4. 여행자의 성질 관리]의 내용은 우리가 자칫 휘말리기 쉬운 복잡하고 불편한 실례를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저자가 몰타(말타라고 검색해야 한다)에서 겪은 버스 기사에게와, 네팔 호텔 벨보이로부터 당했던 황당한 실례와 구체적인 여행 계획을 세우지 않고 여행을 하다가 겪게 된 터키에서의 사례가 누구라도 당할 수 있는 흔한 예이기에 꼭 참고해야할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저자는 카피라이터나 여행 칼럼니스트로서의 직업상 여행을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런 경우에는 여행다운 여행을 할 수 없었다는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합니다.

더 아쉬운 것은 팬데믹으로 발이 묶여 집콕하는 동안에도 세계 곳곳에서는 각종 재난으로 유적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슬픈 소식을 들을 때면, 가슴이 아프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자유롭게 해외여행을 할 수 있을까요? 그 동안 세계가 평안하고 안녕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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