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의 언어 - 하늘의 언어, 땅의 언어
김준수 지음 / 밀라드(구 북센)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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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의 언어], 책 제목에서 느낀 선입견은 이 책은 아마 상징적이거나 메타포어 정도를 얘기한 책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의 프롤로그를 읽는 순간, 나의 추측은 오해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자는 친히, ‘인문학적, 신학적으로 답변하는 에세이 형식의 인문 교양서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마 여기서부터 나의 태도가 갑자기 긴장모드로 전환되었습니다.

 

나는 하나님을 믿고, 성경을 읽으면서, 항상 성경의 첫 머리에서 만나는 에덴동산과 성경책 끝에 다시 등장하는 새 하늘과 새 땅으로 비유되는 새 예루살렘 성에 대한 궁금증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특별히, 맨 처음의 사람, 인류의 시조인 아담부부가 사용했던 말이 무엇일까를 알아보는 탐험대에 동승하는 영광을 얻게 됨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자는 사상가이며 목회자로서, 에덴의 언어를 확인하기 위해서, 창조와 진화, 과학과 종교를 아우르는 스펙트럼을 넘나들며 지푸라기 하나라도 붙잡는 심정으로 지적탐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말하면, 저자의 이런 치열한 탐구열정에도 불구하고 시원한 결론에는 도달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는 여정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언어)’에 관한 성경의 노정은, [바벨탑 사건이 있기 전까지 하나였다가, 바벨탑 사건으로 수많은 말(언어)로 분파되었고, 신약시대 오순절 사건을 통하여 많은 분파로 나누어졌던 언어가 성령의 은혜로 소통되었다]는 내용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결국, 저자는 언어에 관하여 신, 불신을 막론하고 모든 사람들이 다 공감할 수 있는 과학적인 근거를 찾는 데는 한계에 봉착하였고, 문자화 되어있는 근거인 성경적인 내용으로 대신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아담 부부가 에덴에서 생활하는 동안 사용했던 언어는 신으로부터 받은 신성한 언어였을 것(167p)’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이 인류 최초의 언어는 히브리어였을 것으로 확인해 주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이렇게 정리해 놓고 보면, 저자의 치열한 연구 노력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믿는 기독교인들을 제외하고는 적극적인 인정을 받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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