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사랑은 당신을 닮았다 - 나를 몰라서 사랑을 헤매는 어른을 위한 정신과의사의 따뜻한 관계 심리학
전미경 지음 / 더퀘스트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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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동안 수만 명을 치유해 온 정신과 전문의의 심리학 이야기를 통해서 사랑에 대한 담론을 소상하고 세세하게 펼쳐 놓고 있습니다.

평소 심리학이라면 괜히 주눅이 들고, 어렵게 생각해서 친하지 못했는데, 저자는 그런 선입견과는 무관하게 자신이 진료하고 상담한 환자들의 실례를 일반화시켜서 설명한 내용이 쉽게 이해되기도 하고, 우리들의 이야기처럼 착각되기도 합니다.

 

이 책은 총 6 쳅터로 되어 있습니다.

사랑의 말로 시작하여, 나의 결핍, 관계의 온도, 어른의 이별, 연인의 조건, 내일의 나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자는 인간의 삶과 행복에 관심이 많고, 어린 시절부터 많은 책을 읽은 영향으로 인문학적인 이런 글을 쓰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 저자의 직업이 의사가 아닌 글을 전문적으로 쓰는 전업 작가라는 착각을 하게 됩니다.

 

이 책의 내용은 개인적인 다양한 상담의 실례를 심리학의 이론을 적용하여 우리에게 익숙한 실제의 삶의 이야기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책 뒤표지에 있는 어느 독자의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읽었다는 말이 내 말이 되기도 합니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자기 자신을 먼저 깊이 이해하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런 다음에야 상대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자신도 잘 모르면서, 다른 상대방을 알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나를 보고 나를 알아야 나에 맞는 사람을 고를 수 있고, 무엇보다 나답게 살며 행복할 수 있습니다(206p)’라고 설명합니다.

이 말은 극히 평범한 것 같지만, 아주 중요한 말이라고 생각됩니다.

 

제대로 나를 모르고서는 그 누구도 제대로 알 수도 없고, 나의 삶과 행복도 자신할 수 없다는 말이 이 책을 관통하는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작가와 같이 인문학적인 소양이 깊은 의사를 만난 환자들은 나름의 적절한 정신적으로 정서적으로 적절한 처치를 받아서 치유와 힐링을 받았으리라고 짐작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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