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한 철학 - 네 마리 고양이와 함께하는 18가지 마음 수업
신승철 지음 / 흐름출판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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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압권입니다.

묘한 철학제목은 복합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는 고양이를 지칭하고 있기도 하고, 또 다른 측면에서는 묘할 묘를 의미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 책 작가는 아내와 함께 철학공방 별난을 운영하는 분으로서, 책 표지에서 밝힌 대로, ‘고양이로부터 배운 가장 인간적인 삶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놓은 책입니다. 이 책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2020년 여름에 썼다고 합니다.

 

작가가 기르는 반려견 네 마리,‘대심이’‘달공이’ ‘모모’ ‘또봄이를 통해서 깨닫게 된 18가지의 철학적인 주제를 반려묘와의 실상을 연결하여 상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 소개되고 설명된 철학적인 18가지의 주제와 철학자들은 거의가 잘 알려지지 않는 사람들일 뿐 아니라, 그 이론들도 평범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사람들과는 전혀 의사소통의 채널이 없는 고양이의 마음과 심성을 간파한다는 것은 특별한 관심과 관찰이 없으면 알 수 없는 특징들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는 결국, 고양이들과의 친밀도와 사랑과 직결되고 비례된다고 생각되니, 작가의 남다른 반려 견에 대한 애정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과는 다르게 단순하게 본성에 따라 행동하는 순수한 동물들에게서 사람들보다 더 담백한 철학적인 정신을 확인하고 본받는 일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나는 철학 비전공자로서 지금까지 몇 권의 철학 관련 서적을 읽은 적이 있으나, 이렇게 많은 철학자들이 있는 지는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작가는 철학에 폭넓은 이해와 관심을 갖고 있는 분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작가는 네 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는 것 자체에 굉장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 책의 에필로그에서는 16년 동안 길렀던 반려견의 죽음으로 이사를 할 수 밖에 없었던 익명의 부부를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나는 개나 고양이를 길러 본 경험이 없어서 작가의 특별한 반려 동물들에 대한 애정을 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작가의 이야기를 읽으며 동물들도 사람들과 근본적으로는 소통할 수 있는 감정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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