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행복한 내과 의사입니다
이정호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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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저자의 성장배경과 철학 등이 아주 세세하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저자는 어렸을 때부터 유교예절을 지키는 대가족이었고, 많은 일꾼들도 거느린 농사가 많은 집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거기다가 그 당시는 모두가 다 가난했던 시절, 가난한 이웃이나 행상인, 지나가는 나그네나 거지도 손님처럼 정성을 다해 대접했던 인정많은 가풍에서 자라난 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저자는 의사를 할 때도, 돈을 벌기 위한 전공이 아니라, 의술을 통하여 남을 돕겠다는 기준으로 선택을 하였고, 내과 의사이기 때문에 어려운 관장도 했고, 환자가 토한 토물에 입을 대고 인공호흡도 했다는 내용이 깊은 감동을 줍니다.

 

이 책은 저자는 자신의 가정 내력과 분위기, 성장기, 학교생활, 군대생활, 인턴 등의 자세한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치열한 저자의 삶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저자는 독실한 기독교인으로서 사회와 국가를 개조해 보려는 진심을 엿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의 결론부분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아직도 미필된 열망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바로 어지럽고 부패한 정치를 바꾸어 보려는 마음으로 정직한 정당으로 정치권에 진입하여 나라를 제대로 봉사해 보겠다는 노력입니다.

이런 생각으로 국회위원 후보자를 물색하고 선거운동을 한 쉽지 않은 일화도 소개하고 있으며, 이 계획은 아직도 진행형인 숙원사업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자의 진솔한 마음을 전적으로 공감하면서도, 한 가지 약간 이해가 되지 않는 데가 있습니다. 저자는 이 책의 서두에서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검찰개혁과 공수처법에 대하여 찬성의 의견을 개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저자와 정 반대의 생각을 하고 있어서 약간은 불편했습니다.

공수처법이 여당의 밀러 붙이기식으로 가까스로 출발을 했지만, 현재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LH투기에 대한 조사에서 나타나고 있듯이 사회의 부조리를 막는 데에 방해가 된 제도임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또한 그동안 여당의 몇 몇 사람의 피의자들의 죄를 확인하고도 더 이상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지 못하고 방치되고 있는 등의 폐단이 지속되고 있음을 볼 때에 이는 저자가 의도하는 정치개혁과 맞지 않음을 볼 때에 저자가 지향하는 정의가 혼란스럽기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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