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나무는 무엇을 보았을까?
샤를로트 길랑 지음, 샘 어셔 그림, 김지연 옮김 / 반출판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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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을 산다는 도토리나무에 관한 철학 동화집입니다.

이 책은 영국의 동화 작가와 화가가 콜라보한 동화책입니다. 잘 익은 도토리 씨앗이 나무에서 떨어져서 땅 속에 묻혀서 싹이 나오는 순간부터 약 천년을 살면서 겪고, 보았던 스토리를 재미있고, 예쁜 그림과 함께 들려주고 있습니다.

 

처음에 싹이 날 때는 우거진 숲이었습니다.

그런데 주위에 나무가 사라지고, 사라진 자리에는 마을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마을에 사는 사람들이 농작물을 심고 가꾸기 위하여, 나무는 베어지고, 숲은 파헤쳐졌습니다.

 

사람들의 욕심은 끝이 없어서, 이제는 바다에 항해할 배를 짓기 위해서 나무들을 베어냈습니다. 그럴수록 숲은 점점 황량해져 갑니다.

그리고, 차츰 나무들이 베어진 자리에는 마을보다 큰 소도시가 생기고, 공장도 만들어졌습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듯이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자연이 훼손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기찻길을 만들고 이제는 기차가 지나기까지 하니 숲이 흔들리기까지 했습니다.

 

그 많던 도토리나무도 다 사라지고, 나중에는 이 책의 주인공인 도토리나무만 남게 됩니다. 이렇게 많은 시간이 흐르는 사이에 도토리나무는 노쇠해져서 자신의 몸에는 골이 패이게 됩니다.

 

하늘 위로는 비행기가 나르고, 고속도로가 생겼습니다.

이제는 도토리나무는 혼자가 됩니다. 이 책 뒤에는 이 도토리나무가 생존한 서기 935-6부터 2020년의 국내외의 유명한 역사를 정리해 놓았습니다.

 

이 책은 천년이나 사는 도토리나무를 통한 철학적인 내용의 이야기를 들려 주고 있으며, 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자연적으로 자연과 나무에 대한 흥미를 갖도록 하고, 자연과 친화적인 활동도 겸하도록 지도하고 있는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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