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를 만나다 - 위대하지만 위험한 철학자
신성권 지음 / 하늘아래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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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니체를 위대하지만 위험한 철학자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듯합니다. 내가 아는 니체는 신은 죽었다로 요약됩니다.

그냥, 무신론자의 강변 정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니체에 대한 선입견은 도전적인 그리고, 조화롭지 못하고 각이 지고 개성이 강한 사람 정도로 이해했습니다.

교회를 다니고, 하나님을 믿는 내게는 매우 불편하고, 엉뚱한 사람 정도로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니체에 대한 내 생각은 전혀 니체와 부합되지 않는 오해임을 이 책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니체의 저술들에 흩어져 있는 니체의 철학을 저자의 해박한 지식으로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니체는 그의 저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즐거운 학문‘ ’선악의 저편‘ ’우상의 황혼‘ ’생성의 무죄등의 저술에서 발췌한 내용을 쉬운 내용으로 풀어서 설명해 줌으로서, 니체의 심오한 철학을 쉽게 이해하게 하는 귀한 교양서입니다.

 

니체가 말하는 신은 죽었다라는 의미에는 기독교적인 협소한 신의 의미가 아니라 우리를 지배해 왔던 모든 종교적, 철학적, 도덕적 이념들을 뭉뚱그려서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의미라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본다면, 니체는 모든 묶이고 매인 것들로부터 자유를 열망하는 철학자라고 생각됩니다. 또 이와 관련하여 니체의 철학을 대변해 주는 내용이, ‘초인을 지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초인은 신의 지배를 거부하고, 신이 부재한 그 자리에 능동적 허무주의를 대체하는 권력에의 의지를 불태우는 사람이라고 정의합니다. 초인에 대응하는 말은 말인(末人)인데, 이 말인은 현재에 만족하고, 정신적 안락만을 추구하는 사람 정도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 ‘신은 살았다고 전재하고 그 신에 순응하는 삶의 태도를 보이는 소극적인 사람들의 삶의 태도를 가리킨다고 생각됩니다. 니체는 초인이 되는 단계를 낙타의 단계, 사자의 단계, 어린이의 단계로 세 단계의 과정을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단편적이고 자의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니체에 대하여 입체적이고 종합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알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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