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입은 자의 삶 - ‘하나님의 은혜’ 작사가 조은아 교수의 보냄 받은 이야기
조은아 지음 / 두란노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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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은혜>작사가 조은아 교수의 보냄 받은 이야기라는 부제가 이 책을 읽는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아마 교회에 다니는 분치고 조은아 작사, 신상우 작곡의 이 노래를 모르는 분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노래는 지어진 지가 20년이 다 되어간 것도, 그리고, 저자가 카자흐스탄 선교사로 파송받기 며칠 전에 하나님께로부터 소명의 명령을 받고, 감동해서 일기장에 써 내려간 시가 이 찬양이라고 설명합니다.

 

나는 평소에 이 찬양을 부르면서, 한 가지 의문이 있었는데, 이 책에서 그 의문이 해소되었습니다. 그 의문의 실체는 이렇습니다.

이 찬양은나의 나 된 것은 다 하나님의 은혜라는 바울의 고백을 기초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가사 중에는 가사 초반, ‘나를 보내신 이도 하나님이라는 내용과 가사 끝 부분에 나오는 나 주저함 없이 그 땅을 밟음도라는 구절이 전체적 인 내용과 다소 어긋나는 듯 하며, 약간은 의미의 연결 상 부자연스런 면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자가 선교사라는 사실을 몰랐을 때는 위에 적시한 내용들은 이 찬양 가사와 상당히 겉도는 느낌으로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이 책은 하나님 의 은혜의 가사 중 8연을 제목으로 하여 8편의 글을 싣고 있습니다.

 

보통의 간증들은 자신의 경험들을 중심으로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통상의 개념을 넘어서 이 찬양이 의미하고 있는 성경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한 저자의 실제 경험과 신학적인 면을 잘 연결해서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이 책의 서론부분에서 초년 선교사 시절에 저자는 하나님을 제대로 알지 못했던 어리석은 경험담을 설명해 놓고 있는데, 내게도 큰 깨달음과 은혜가 되었습니다. 쉽게 말해서, 러시아에서 힘에 지나치도록 나름 열심히 봉사를 했는데, 자신의 봉사에 대한 하나님의 보상이 실망스러웠다고 고백합니다.

 

그런 오해로 힘들어 할 때에, 저자의 오빠가 해 준 말에 깊은 깨달음을 얻게 되고, 오해가 풀렸다고 합니다. 바로, ‘은아야, 하나님은 너를 노동자로 부르신 것이 아니야그리고, 자신의 존재가치를 새롭게 알았다고 고백합니다.

 

우리도 자주 저자와 같은 오해를 할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의 인정과 보상을 기대하면서 봉사를 하다가 내가 원하는 보상이 없을 때, 하나님을 원망하는 경우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에 대한 봉사는 항상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에서 출발해야 하는 것으로서, 우리의 봉사가 먼저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가 먼저이고, 우리의 봉사는 하나님의 은혜에 부응하는 것임을 알게 됩니다.

 

저자가 신학을 전공하고, 신학교의 교수다운 깊은 신앙의 글들이 찬양 못지 않게 은혜가 넘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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