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사람을 떠나보냈습니다 - 이별한 사람들을 위한 애도심리 에세이
채정호 지음 / 생각속의집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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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정신과 의사로서 근 30년 동안 의료현장에서 환자들을 돌보고 치료하는 사례들- 특히 이별, 이혼, 사별, 죽음 등-을 통하여 그 상실과 슬픔을 치유하며, 애도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심리에세이입니다.

 

우리들의 삶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크고 작은 상처로 얼룩져 있습니다.

이별이나 이혼, 실직, 은퇴 등 우리가 흔히 말하는 위기라는 사건들에 직면합니다.

 

사람들은 이런 상실의 아픔을 만날 때, 그 반응은 천차만별의 양상을 보입니다. 어떤 사람은 그 상실을 외면하려고 부정하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그 상실을 직면하면서 극복해 나가기도 합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상실을 직면하면서 극복해 나가는 것을 권장하며, 그냥 꾹꾹 참고 억누르지 말고, 안전하게 배출하는 것이 정신적, 육체적 건강에 유익하다고 설명합니다.

 

아무리 어렵고 힘든 경우라 해도, 그 상황 자체를 부정하거나 피하지 말고, 당당히 인정하면서, 중심을 잃지 말라고 권고합니다. 어떤 경우를 만나든지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나라고 강조합니다.

 

이는 우리는 어쩔 수 없든, 의지로 내듣는 상실 이후로 향합니다. 어떻게든 자신의 삶을 살아내는 것이 우리의 몫이기 때문입니다(73p)’라고 설명합니다.

 

이 책에서는 특히 탄력회복성이나 감정을 컨트롤하는 능력 면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월등히 우세하고 뛰어나다고 말하며, 이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수명이 긴 원인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남자는 세 번 울어야 한다와 같은 속담처럼 남자들은 감정을 표출하기 보다는 참는 것을 미덕으로 삼는 문화와도 연결되어 있다고 설명합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우리가 당하는 상실과 슬픔을 마음껏 이야기하며, 새로운 삶으로 나가가기를 바란다고 피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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