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는 꼬마 철학자가 산다 - 철학적 대화로 두 꼬마의 사고력을 키운 6년간의 기록
노신화 지음 / 소울하우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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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노신임작가의 실제 동생이며, 작가는 이미 비가와도 꽃은 피듯이라는 책을 쓴 분이기도 합니다. 이런 특별한 가족력과 이력이 이 책의 글들에 고스란히 나타납니다.

 

저자는 라온이와 로운이라는 두 살 터울의 남자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이 책의 글들은 주로 두 아들을 중심으로 한 에피소드 형식의 성장기록이며 실험기록이기도 합니다.

 

주말에는 아빠도 두 아들의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는 하지만, 주 중에는 저자가 주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겪고 있는 실화를 에피소드 형식으로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큰 아들인 라운이는 어린이 집에 다니고, 동생인 로운이는 집에서 생활하면 서 겪게 되는 평범한 일상들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밝고 올곧게 독립적인 인격체로 성장시키되, 강압적인 방법이 아닌 대화를 통해서 원만하고 이상적인 한 사람의 사회인으로 자라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상적인 훈육이다 보니, 남다른 인내와 대화술이 필요함을 알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사물을 바라보고 이해하며, 형제간의 의사를 존중하는 세심한 배려가 돋보입니다.

 

이 책을 보면, 저자는 아이들의 성장과 인지발달에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건강하고 순수한 인격체의 사람으로 키우기 위하여, 주로 책을 통하여 세상을 알고 배우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런 결과 두 아들은 그 아이 또래의 아이들이 가볍게 흔히 하는 선의의 거짓말의 존재도 모르고 있을 정도입니다. 저자는 형과 아우가 다툼이 있을 때에도 보통 부모들처럼 강압적인 권한과 권위를 사용하기 보다는 인간 본연의 건강한 상식과 예의범절로 자신들의 의사로 정리하고 있음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이 책은 특별하고도 모범적인 육아기록이기에 모든 부모들이 필독하면 참 좋을 책이라고 강추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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