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관심 없는 마음이지만
김정아 지음 / 유노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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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저자가 프롤로그에서 뒤늦게 쓴 일기문이라고 소개합니다.

일기하면 초등학교 다닐 때 숙제로 몇 번 쓴 기억 밖에 없습니다. 사실, 일기라고 하면 자신의 비밀스런 내용과 이야기를 적은 기록이기에 남들에게 보이기 싫은 내용들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그런 의미로, ‘아무도 관심 없는 마음이라고 제목을 붙였습니다. , 이 책의 내용들은 자신의 마음의 글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의 표지에는 [내 마음을 들여다볼수록 내가 더 좋아지고, 내 마음에 귀 기울일수록 나는 더 괜찮아진다]고 말하는 걸 보면, 바로 일기는 자신을 성찰하는 글이라는 의미일 것입니다.

 

저자는 이 책의 독자들에게 이 책을 읽으면서, 독자들도 자신들의 마음을 돌아보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 이 책의 저자가 체험한 성찰의 유익을 공유했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책을 시작하는 제1, [마음속에 시계를 하나 더 걸어 둔다는 것의 내용이 꼭 나와 같은 경우와 같아서 폭풍 공감이 됩니다. 그래서 이 책의 전체 내용은 저자의 마음이 아니라 바로 나의 마음과 같다는 공감으로 더 집중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저자가 유학으로 미국에 살고 있을 때, 우리나라에 살고 계신 할머니는 저자도 미처 몰랐던 소식도 알고 계시며 걱정스런 일들이 생길 때 마다 할머니는 자신이 자는 시간과 학교 가는 시간을 피해서 전화를 꼭 확인전 화를 했었다는 에피소드입니다.

 

그리고 나중에 우리나라에 나와 보니, 할머니 방에는 한국과 미국 시간이 나란히 적힌 큰 도화지가 있더라고 말하면서, ‘사랑을 하면 마음속에 새로운 시계가 생긴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나는 둘째 아들이 미국에 살고 있어서, 우리 집에는 미국의 시간을 알려 주는 시계 하나가 따로 있습니다. 아내는 그 시간을 감안해서 아들과 통화를 하며 삽니다. 이런 상황이기에 저자의 글이 깊은 공감을 하게 됩니다.

 

이 책의 저자는 초등학교 3학년 방과 후 글짓기 수업에서 받은 칭찬 한마디로 글쓰기를 좋아하게 되었고,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회고합니다. 이처럼 우리가 사소하게 나눈 말 한 마디가 우리의 일생을 좌우할 수도 있다는 것을 확인하며, 평소에 무심히 건네는 한 마디의 말을 신중하게 해야겠다고 생각해 보기도 합니다.

 

이 책에 나오는 글들은 일기와 같은 개인적인 사소한 일상들과 감상들을 진솔하게 써 놓은 글들이기에 읽기에 아주 편하고, 이해하기에 쉬운 장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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