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샹그릴라를 찾아서 - 중국 배낭여행
조종수 지음 / 렛츠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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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그릴라!

말만 들어도 기분이 상쾌해지는 말입니다. 가뜩이나 코로나 바이러스 19로 심신이 지치고 짜증나는 지금, 이 말의 무게는 환상적일만큼 매력적입니다.

 

코로나가 없는 세상, 샹그릴라가 있다면, 모든 것을 제쳐 두고 떠나고 싶습니다. 이런 차제에 시인이면서 수필가이시고 여행가인 조종수님께서 내신 이 책은 제목만으로도 이미 무한한 힐링이 됩니다.

 

10년 넘게 중국의 60개 지역을 배낭을 메고 여행하면서 보고 느낀 소회와 감상을 시인의 감성으로 풀어 낸 이 책은 나같이 아직 중국을 가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그리고, 코로나 때문에 방콕에 붙잡혀 있는 사람들에게 글을 통해서 중국 구경과 함께 이상향을 만끽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임이 행복하기 만 합니다.

 

이 책은 중국 배낭여행으로만 소개되어 있는데, 이 책 뒤편의 내용은 로마를 중심한 피렌체와 베네치아 등에 대한 여행기로서 로마의 역사와 유적, 문화유산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뜩이나 미세먼지까지 기승을 부리는 날씨 때문에 창문까지 닫고 살아야 하는 형편에서 자연 풍광이 웅장하고 수려한 중국과 인류 역사의 귀중한 문화유산인 로마를 사진과 함께, 감성이 뚝뚝 묻어나는 글과 함께 읽는 것은 마음의 닫힌 창을 활짝 열고 무한한 창공을 훨훨 날아가는 무한한 자유를 만끽하는 행복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어쩌면 여행이란, 현실의 구차스럽고 답답함을 떠나서 마음과 영혼의 샹그릴라를 찾아서 떠나는 것이라고 규정할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샹그릴라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지만, 돈을 좋아하는 중국 사람들은 정부 차원에서 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3,000미터 이상의 고원에 위치한 중전이라는 지역을 샹그릴라로 정하였다는 일화를 소개해 주기도 합니다.

 

2021, 새해가 되었습니다.

금년에는 코로나도 물러가고, 우리들의 삶에도 샹그릴라와 같은 축복이 넘쳐나기를 소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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