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과 대안의 사회 1 - 의미로 읽는 인류사와 인공지능 4차 산업혁명과 대안의 사회 1
이도흠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의 저자는 모 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문학도이지 만 비판적으로 4차 산업혁명을 분석하고 이들의 고통과 억압을 해소하는 길을 내고자 두 권의 저서로 무거운 주제의 담론을 적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그 중 첫 번째 책으로서, ‘의미로 읽는 인류사와 인공지능이며, 구 번째 책 제목은 ‘4차 산업혁명과 간헐적 팬데믹의 시대입니다. 저자가 이 책을 쓸 때만해도 코로나가 없었는데 이 책을 집필 중에 코로나가 발생하여 책 내용에 부가시켰다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대로 인문학을 전공한 사람들은 자연과학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무관심하거나 문외한인 경우인데, 저자만큼은 예외이며, 그런 의미에서 특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저는 이런 저자의 관심과 전공을 살려서, 4차 산업의 대표성을 갖는 인공지능을 말하기 전에, ‘우리는 과연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와 같은 삶과 죽음, 문화적인 발전 양태들과 같은 본질적인 문제를 깊이 있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 책 2부에서 저자가 의도한 인공지능과 인류의 미래에 관하여 인공지능과 로봇에 대하여 세세하게 설명한 다음, 인공지능이나 로봇과 같은 도구가 인간을 지배하는 형태로 발전할 것임을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습니 다.

 

저자는 머리글에서, 이미 시중에는 제4차 산업에 대하여 쓴 책들이 많이 나와 있으나 인문학적 성찰이나 사회학적 분석은 거의 하지 않고 기술결정론이나 환원론에 입각하여 과학기술을 조합하고 SF상상력을 보탠 정도에 그친다고 혹평하면서, 암 말기 판정을 받은 이의 절박감으로 지옥으로 가는 길을 막아설 바리케이트에 벽돌 한 장을 올리는 심정으로 이 분야를 공부하고, 이 책을 저술했다고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저자는 치밀한 논증이나 쟁점의 종합 과정 없이 이루어지는 연구는 학문보다 이데올로기에 가깝다고 말하는 걸 보면, 이 책은 그런 책들과는 질적으로 다르게 치열한 고민에서 출발하였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런 저자의 결의를 알고 읽으니, 이 책의 내용은 피와 살의 생명력과 진정성이 느껴집니다. 결국, 저자가 쓴 이 책은 시중에 나와 있는 이 분야의 책들과는 다르게 제4차 산업 혁명의 실체를 파악하게 하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주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