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행복학교
남궁선 지음 / 하양인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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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정형외과 전문의이며, 15년 차 요양병원 원장의 고백이라는 부제가 책 제목보다 더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저자는 아름다운 노년을 위해 노인문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분이라고 합니다.

 

내 경우, 부모님은 옛날 돌아가셨기에 요즈음처럼 요양병원에 입원할 기회조차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는 요즈음처럼 요양병원이 많이 없었기에 나이가 들어서 돌아가실 때까지는 집에서 모시거나, 일반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던 시대였습니다.

 

그러나, 어린 학생이 학교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듯이 요즈음 노인들은 생의 마지막 코스가 거의 다 양로원이 되었습니다. 집에서 마지막까지 살고 계신 노인들은 희귀한 편입니다.

 

나는 어머니를 집에서 모시기를 작정했기 때문에 특별하게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 발생하지 않는 한, 요양병원에 의탁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시대가 변하여 거의 모든 노인들은 다 요양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돌아가십니다.

 

아마 후손이 없거나 한 두 명이 일반화된 현실에서, 100세시대가 도래할수록 지금의 삶의 패턴-노인들의 마지막 코스(?)-이 더 강화되리라 상상해 봅니다. 이런 시대의 변혁기에 요양병원을 사전에 알아 두는 것은 삶의 필수교양과목이며, 아름다운 삶에 대한 준비라고 생각해 봅니다.

 

이 책은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은 요양병원에 대하여로서 요양병원에 대한 여러 가지의 내용들을 알기 쉽게 설명해 놓고 있습니다. 2장에서는 요양병원에서 다루는 중요한 두 가지 질병으로, 노년에 찾아오는 치매와 골다공증에 대한 내용이 소개되어 있고, 마지막 장에는 품격 있는 노년을 보내기 위한 꿀팁들을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말로만 듣던 요양병원의 내막과 운영실체를 알게 되니 많은 간접 경험이 됩니다. 또한 노인은 내게도 피할 수 없는 삶의 마지막 단계이므로, 이 책을 통해서 미리 품격 있는 노년을 대비하고 성찰하는데 매우 유익한 정보를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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