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바로 세우는 하루 한 문장
왕멍 지음, 홍민경 옮김 / 정민미디어 / 2020년 11월
평점 :
절판


지금까지 우리들은 중국 고전하면, 주로 공자의 글들을 많이 접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맹자의 글을 중심으로, 개인과 나라, 그리고 처세와 관계성에 대하여 인생에게 필요한 10가지 내용을 잘 정리해 놓은 책입니다.

 

아무리 고전의 가르침이 좋아도 한문을 제대로 읽고 해석할 수 있는 바탕이 되어 있지 않은 형편에서는 그림의 떡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책은 한문을 모르는 사람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쉽고 간결하게 풀어 설명해 놓고 있어서 바쁜 사람도 시간이 되는대로 한 꼭지 한 꼭지의 글들을 읽어 갈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하루에 한 한 문장, 5분 정도를 할애하여 맹자의 가르침을 받으면서 나를 세우고 돌아 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어떤 논리적 체계나 순서를 지키며 읽는 책이 아니기에, 형편이 되는대로, 책장이 펼쳐지는 대로 읽어도 내용을 이해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각 글들은 맹자의 원문의 출처를 소개하고, 저자가 임의로 제목을 붙이고, 원문의 내용과 해석을 달았습니다. 그런 다음 우리가 이해할 수 있도록 간단하게 내용을 부연 설명해 주고 있어서 맹자의 글의 인문적인 상식을 함양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깊은 깨달음을 얻은 내용은, ‘남에게 손해를 끼치면서 이로운 일을 하지 말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웃을 골짜기로 삼아 남에게 손해를 입히고 자신의 이익만 챙기면 안 된다는 내용과 지나친 행동을 삼가라에서 사람을 대하고 일을 처리할 때 지나친 행동을 삼가라등에서 이웃 일본과의 불편한 관계와 작금 세간의 화제가 된 모 부처의 수장과 그 예하 부서의 불편한 관계가 오버랩됩니다.

 

이처럼 맹자는 우리가 사는 시대와 시공간적으로 또는 역사적으로, 전혀 다르지만 그 때나 지금이나 삶의 형식과 방법은 동일함을 알게 되고, 고전의 생명이 지금도 유효함을 발견하면서 고전의 불멸의 생명력을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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