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다섯 번의 질문 - 궁극의 개선으로 미래를 선점한 도요타의 특별한 대화법
가토 유지 지음, 김한결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는 와세다 대학 법학부를 졸업하고 고향인 아이치 현의 도요타자동차에 입사하였고, 법무팀에서 8년 동안 근무한 후, 노동조합 전임자가 되었고, 도요타자동차노동조합 서기장을 거쳐 전일본금속산업노동조합협의회 의장 등 요직을 거친 일본 노동계의 중진입니다.

 

노동조합의 전임자는 회사의 통상 업무는 하지 않고, 오로지 노동조합 간부의 역할만 수행하는 직책이기에 이런 책을 쓰는 것이 조금은 파격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의 노동조합의 경우를 상정해 보면, 노동조합은 노동자의 권익을 대변하는 위치로서 사측과는 긴장관계에 있으므로, 회사의 경영이나 업무에는 깊은 관심을 가지지 않을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을 쓴 저자는 노동조합의 이익을 대변하는 시각이 아니라, 도요타의 현장을 깊이 이해하는 바탕에서 도요타의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지를 깊이 있게 연구한 결과물인 것입니다.

 

도요타는 한 마디로, 타성에 젖은 업무수행이 아니라 무엇이든 끊임없이 더 나은 방향을 모색하는 가이젠(개선) 문화를 지향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이 책 제목, ‘다섯 번의 질문은 도요타 생산방식의 창시자로 불리는 오노 다이이치 전 부사장이 제정한 규칙이라고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며, 도요타는 한 번 정해진 규정이나 전통을 오랫동안 유지해 오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가이젠 문화를 위시하여, 1962년에 발표한 노사 선언의 계승이나, 매년 상여금으로 6.1개월분의 월급을 지급하고, 노사가 상호 신뢰관계를 확립하는 등의 일련의 전통들이 지켜지고 있습니다.

 

저자는 가이젠의 궁극적 목적은 오늘보다 내일, 현재보다 미래를 더 편하게 만들자, 즉 더 좋게 만들자는 가치관에 근거해야 하며, 이런 가치관이 없으면 진정한 가이젠이 아니다(241p)’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50대 후반에 노동조합의 제일선에서 물러나며, 2의 인생인 사법시험에 도전하여 변호사가 된 것을 가이젠의 실증이라고 역설하고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