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 하지 못한 사랑한다는 한마디 - 메마른 가슴을 울리는 16人의 감동적인 편지
임동현 외 지음 / 봄들 / 2020년 5월
평점 :
품절


요즈음은 옛날보다 모든 것이 편리해졌습니다.

예를 들어서 다른 이에게 내 마음과 의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옛날에는 오직 손 편지를 써서 인편으로 전달하거나 우편으로 발송을 하는 방법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요즈음은 각 자의 손에 핸드폰이 들려져 있어서, 수시로 다른 사람에게 문자로 메모나 편지 글을 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편리하고 빠른 전달 수단이라고 해서 반드시 손으로 쓰는 편지보다 더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마음을 담지 못하고, 감동을 전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기계적인 활자이기에 손으로 쓴 편지보다 더 형식적인 글 밖에 전할 수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이 책은 이런 세태에, 16사람이 쓴 감동적인 편지 글을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수신인이 산 사람도 있고, 죽은 사람도 있고, 사람이기도 하고 반려 견이기도 합니다.

 

보통의 SNS는 살아 있는 사람과의 연락 방법입니다.

그러나 편지는 시공간을 초월하여 전달할 수 있기에 그 효용의 폭이 넓습니다. 그리고, 멀리 떨어져 있을수록 절절하고, 시간이 오래일수록 더 간절합니다.

 

이 책에 실린 한 편 한 편의 편지는 그냥 메마른 활자가 아니라, 자신의 숨결과 영혼이 깃든 진심을 담았기에 독자들에게도 깊은 감동과 공감이 됩니다. 한 글자 한 글자는 손으로 쓴 글자가 아니라 정성과 진심을 담아서 쏟아낸 눈물 같습니다.

 

나와는 관계없는 사람들끼리의 편지가 아무런 관계도 없는 독자들까지 가슴 뭉클한 감동을 주기에 한 호흡으로 읽어가지 못하고, 중간 중간 창밖을 내다 보기도 하고, 나뭇가지를 흔들고 지나는 바람을 쳐다보기도 하며 감정을 조절하며 읽어 갑니다.

 

그러면, 어느 시인의 시구처럼 나는 또 다른 편지의 수신이 되어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책의 출판사와 이 책을 쓴 16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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