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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인도에서 아난다라고 불렸다
정인근.홍승희 지음 / 봄름 / 2020년 11월
평점 :
절판
민머리에 가발을 쓴 서른 살 막내딸과 술과 담배, 순탄치 않은 부부관계를 겪고 있는 쉰 살의 어머니가 함께 하는 특별한 여행의 기록을 싣고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은 어머니를 아난다로, 딸은 칼리라는 이름으로 표기해 놓았습니다.
어머니는 소주를 사랑하는 모임인, 소사모의 멤버로서, 알코올 중독 전문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고, 딸은 전직 여자 대통령의 풍자 그라피티를 그리다가 교도소에 노역을 한 이력이 있습니다.
또한 모녀는 맞담배를 피우는 것을 보면, 모녀는 둘 모두 평범한 사람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모녀가 2018년 11월 19일부터 2019년 2월까지 여행을 하고, 써 놓은 기록을 한 권의 책으로 묶었습니다.
어머니와 딸, 두 사람이 주인공으로 이 책을 반반씩 책을 썼습니다.
정인근이라는 이름을 가진 아난다가 ‘엄마는 통화했다’는 기록이 있어서 약간은 당황스러웠는데, 책을 읽어가면서, 여기에 등장하는 어머니는 아난다의 어머니이며, 칼리의 할머니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두 사람이 궁금했는데 이 책, 77쪽에서 88쪽에는 두 사람이 2018년 12월 9일로부터 12일에 찍어 놓은 사진이 있어서 궁금증을 단박에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아난다의 어렸을 때의 꿈은 농부와 결혼해 소소한 삶을 살면서, 새처럼 노래하면서 살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 녀의 삶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수시로 남편에게 폭력을 당하고, 가출하기도 하고 이혼을 하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험한 풍파를 겪고, 손에 지문이 닳도록 힘든 노동을 하면서도 큰 딸을 결혼을 시키고, 작은 딸과는 인도에 여행을 한 것입니다.
여행 도중에도 가끔 이견이 충돌하기도 하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포용하는 내용을 이 책에 기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