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열 세계명작산책 1 - 사랑의 여러 빛깔, 개정판 이문열 세계명작산책 1
바실리 악쇼노프 외 지음, 이문열 엮음, 장경렬 외 옮김 / 무블출판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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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엮은 이문열씨의 말을 빌리면, 이 책의 초판은 1996년에 세계명작(단편)산책이라는 제목으로 15쇄 발행 기록을 남길 정도로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은 책입니다.

 

출간 이십 오년 만에 시대와 상황 변화에 맞추고, 작가들의 작품들을 전체의 삼 할 정도를 바꾸어서 새롭게 출판하게 되었다고 소개합니다.

이 책에는 우리가 평소에 잘 접하지 못한 열 한 작가의 중, 단편 열 한 작품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 열 한 사람 중에는 안톤 체호프나 알퐁스 도데, 스탕달, 오 헨리 같이 낱 익은 작가가 있어서 반갑기도 합니다. 평소에 잘 알지 못한 작가와 그들의 작품들을 읽으며, 신선하고도 생경한 발견이 가독성을 높여 줍니다.

 

각 작품은 옮긴이들이 다 다를 정도로 통번역에 전문가들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엮은이는 전체 작가의 소개와 함께 각 작품마다 개인적인 정서와 예리한 평가, 특별한 느낌들을 담은 작품 해설을 해 주고 있어서, 처음 만나는 작품일지라도 감정이입이 되기도 하고, 엮은이의 입장에 서기도 합니다.

 

이 책 제목, ‘사랑의 여러 빛깔은 아르투어 슈니출러가 쓴 라이젠보그 남작의 운명의 작품 해설에서 사랑은 여러 빛깔로 우리 앞에 나타나고 여러 형태로 우리 삶에 기능한다. 높게는 우리 영혼을 천상과 초월로 인도하고 낮게는 타락과 파멸로 이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이 책에는 순수한 사랑에서부터 치정이나 흉기 같은 다양한 종류의 사랑들이 그려져 있고, 육욕과 환상, 형태조차 없어져 버린 연인의 시체와 죽기 며칠 전까지도 베갯머리를 나란히 한 엽기적인 사랑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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