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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 부르는 노래
최병락 지음 / 두란노 / 2020년 9월
평점 :
성경 빌립보서는 바울이 쓴 13권의 신약 성경 중 옥중서신으로서 감옥에 갇힌 바울이 로마 식민지인 빌립보 교회에 보낸 편지의 형식을 띠고 있습니다.
바울이 개척하고 목회한 적이 있는 교회로서, 그 어느 교회보다 바울에게 특별한 교회였으며, 그 교회 역시 바울을 사랑하였습니다.
빌립보 교회에서는 감옥에 갇힌 바울의 옥바라지를 위해서 에바브로디도를 평신도 사역자로 로마 감옥으로 파송하기까지 했음을 볼 때, 바울과 빌립보 교회는 특별한 관계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쓴 최목사는 미국에서 신학을 공부했고, 달라스에 세미한 교회를 개척한 후 16년 동안 목회하다가 2019년부터 강남중앙침례교회 제3대 담임목사로 부임하면서, 미국 사우스웨스턴 신학교에서 목회학 박사 과정 중에 있다고 합니다.
최목사는 이 책 말고도 세 네 권의 신학관련 서적을 쓰신 이력이 있을 정도로 성경에 대한 내공이 쌓인 분입니다. 이 책은 기쁨의 서신이라는 별칭으로 불릴 만큼 4장의 짧은 내용 중에, ‘기쁨’이라는 명사가 6회, 동사로 12회 총 18회나 등장합니다.
이 책이 감옥에 갇힌 바울이 빌립보 교회의 성도들에게 보낸 편지라는 사실을 감안해서 생각하면, 이 책은 반전의 책이라고 할 만 합니다. 즉 바울은 자유자로서 기쁨이 넘쳐서, 그 기쁨을 감옥에 있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 정도로 생각된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바울은 감옥에 있는 것이 아니라, 주 안에 있었다고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이 복음은 은혜로 시작하여 은혜로 끝을 맺는 은혜의 복음이기도 합니다.
길지 않는 성경이라 나도 이 빌립보서를 몇 번 읽은 적이 있고, 기쁨을 전하고 있는 성경이라 읽을 때마다 은혜와 새 힘을 얻고 있습니다. 특히, 4장 13절,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의 구절을 암송하기까지 합니다.
우리 모두가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때에, 바울을 통해 전하는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 기쁨의 소식을 공유하기를 소원하는 저자의 따뜻한 사랑이 고맙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