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의 등산가 - 산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김영도 지음 / 리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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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저자는 나름 등산계에서는 유명인사임을 알게 됩니다.

지금까지 등산가라하면, 히말라야나 에베레스트 등 8000미터 급 정도의 고산을 등정한 등반가들만 생각하였습니다.

 

저자는 1977년 한국에베레스트원정대 대장으로 참여하여, 세계 8번째의 쾌거를 이룬 분임을 알게 됩니다. 이 분은 등반을 전문으로 한 분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 분은 지금까지 10여 권에 달하는 산서를 번역하거나 써 오고 있기도 합니다. 그만큼 산이 좋은 것이지요.

 

이 분은 지금도 의정부에 살면서, 항상 산을 그리며, 바라보고 산다고 고백합니다. 이 분은 산을 알고 등산이 자기의 생활을 규제할 때 비로소 산악인이라고 생각한다(198p)’고 말합니다.

 

그냥 산을 오른다고 다 산악인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저자가 규정하고 있는 산악인의 조건이란, ‘반드시 남다른 등산 의식과 행위가 있어야 하고(60p), 산을 알아야 하고, 자신의 생활이 지배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겠지요.

 

저자는 지금도 이런 자세로 일관하고 있는 분임을 이 책을 읽으며 알게 됩니다. 비록 육신적으로는 등산을 할 수 없으나, 자신이 알고 경험한 산에 대한 것들을 이제는 책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저자를 통해 알게 된 조 심슨의 책, ‘허공으로 떨어지다(번역된 책명은, ’친구의 자일을 끊어라‘)’와 박정헌의 을 꼭 읽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저자는 근대 기술에 의한 수단을 쓰지 않고 자기 힘만으로 오르는 정당한 방법으로의 등산을 추천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많은 편의시설들이 그런 수고를 하지 않아도 등산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음을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1977년 에베레스트를 카트만두 교외부터 한 달 가까이 걸어가며 히말라야 사계절을 모두 체험하다시피 했다고 회고 합니다. 지금도 그 시절을 서재에서 창밖으로 낮은 산을 바라보며, 에베레스트를 잊지 못하고 있다고 회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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