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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헤어지고 나를 만났다 - 심리상담사가 전하는 이별처방전
헤이후 지음 / 홍익출판미디어그룹 / 2020년 8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지은 이는 헤이후입니다.
중국 작가같기도 일본 작가 같기도 하여 궁리해 보았는데, 아마 이 이름은 ‘헤어진 이후’의 약자로 만들어진 이름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 책은 ‘심리상담사가 전하는 이별 처방전’이라고 합니다.
이별에 처방전이라는 이름을 붙이니, 이별이 감기몸살과 같은 증세로 인식됩니다. 어딘가 문제가 있고, 잘 못이 있어서 이별을 하게 되었다는 뉴앙스가 진하게 풍겨납니다.
저자는 ‘이별은 어찌해도 힘이 드는 일입니다. 자연스럽다거나 쿨할 수가 없습니다. 전에 경험해 보았다고 해서 익숙하거나 느긋해지지도 않습니다(102p)’라고 설명하고 있음도 내 생각과 닿아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에 담긴 내용은 오랫동안 ‘헤이후’이별 상담 서비스를 준비하며 함께 쓴 내용으로서, 이별이 사랑에 대해 묻다, 식어 버린 사랑을 마주하는 법, 이별에도 절차가 있다, 이별과 나, 그 사이 어디쯤, 사랑에게 외로움을 부탁하지 말자의 5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작가는 이별이 고통스러운 경험에서 끝나지 않고 오히려 의미 있는 삶의 사건으로 전환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노라고 프롤로그에서 전합니다.
작가는 이런 맥락에서, 이별이란 상대는 떠났지만, 계속해서 부정적인 영향을 주도록 허락한 것은 내 자신일지 모른다고 적고 있기도 합니다.
또, 작가는 이별을 완성으로 보지 않고, 관계의 일부로 파악하고 있으며, 그러기에 함께 사랑하고 연애할 때보다 더 노력과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고 권고하기도 합니다.
이 책은 전체적으로 이별 후에 유념할 사항들을 촘촘하게 설명해 주고 있는 아주 포근하고 따뜻한 책입니다. 모두가 다 떠나도 남아 있는 단 한 사람이 있는데, 바로 주인공인 나라고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습니다.
다 떠나도, 나는 남아 있어야 하고, 더 열심히 살아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