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공포로 다가온 바이러스 - 생명의 정의를 초월한 존재
야마노우치 가즈야 지음, 오시연 옮김 / 하이픈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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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코로나 바이러스를 당하기 전까지는 부정적인 의미에서 보다는 긍정적인 의미로 더 알려진 단어였습니다. 예를 들면, ‘행복 바이러스가 대표적입니다.

 

어느 한 사람의 긍정적인 효과가 조직이나 단체에 긍정적인 나비효과를 보일 때 흔히 사용하던 단어였습니다. 그러다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리 삶을 통째로 바꿔놓자 바이러스는 모두 나쁜 것으로 치부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세계적인 바이러스 학자인 저자가 반세기 넘게 연구한 내용을 설명해 놓은 책입니다. 바이러스를 생명체라는 관점에서 바이러스는 어떤 존재이며, 인류문명과 함께 어떤 진화과정을 거쳐서 발전해 왔는지부터 바이러스에 관한 이모저모를 전체적으로 조망해 보는 책입니다.

 

바이러스는 19세기 후반에 소와 담뱃잎에 생기는 반점에서 처음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흔히 바이러스와 세균을 같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세균은 혼자 분열하고, 증식하는데 반하여 바이러스는 혼자 증식할 수 없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나, 일단 세포에 침투한 바이러스는 폭발적이고 상상을 초월하는 속도로 증식한다고 말합니다. 지금 이런 현상을 코로나 19바이러스에서 확인하고 있어서 실감이 납니다.

 

이 책에서는 수많은 바이러스 중에서 근절에 성공한 바이러스 감염증은 천연두와 우역뿐이라고 말합니다. 이 말을 들으니, 현재 당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불안이 더 크기만 합니다.

 

초창기 인류가 바이러스를 퇴치하기 위해서 기울인 희생은 가히 목숨을 던지는 정도입니다. 백신을 개발하고도 전달할 수단이 없어서, 직접 사람을 통해서, 또는 동물을 통해서 세계 각지로 운송하였고, E형 간염 바이러스를 발견한 의사는 실험적으로 자신을 감염시킨 자원봉사자가 되기도 했습니다.

 

바이러스는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세계 어디에든 존재하지 않는 곳이 없으며, 육지 뿐 만 아니라 심해 생태계에도 존재한다고 합니다. , 시베리아 툰드라 지하에서는 3만년 이상 동면했던 바이러스가 증식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 내용을 읽으니, 지구 온난화로 얼음이 녹으면, 앞으로 더 많은 바이러스가 깨어나서 우리들에게 새로운 질병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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