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다시 연결되어야 한다 - 외로움은 삶을 무너뜨리는 질병
비벡 H. 머시 지음, 이주영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0년 7월
평점 :
절판


제목이 주는 비장감이 눈물이 날 지경입니다.

우리는 다시 연결되어야 한다는 메시지가 코로나 여파로 갈가리 나뉘고 찢긴 우리의 관계와 마음의 상처를 잘 대변해 주고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서로 관계를 맺으며 살도록 배우고, 권장하고 있었습니다. 저자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며, 외로움은 배고픔이나 갈증과 같은 인간의 유전적 뿌리가 있는 경고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작년 말부터 시작된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나타나면서 우리가 갖추고 살아온 관계성을 하루아침에 무참히 허물었습니다.

함께와 같이가 미덕이 아님 터부시하는 시대가 되어 버렸습니다. 생활의 거리두기라는 이름으로 2미터 간격으로 서로를 격리시켰으며, 우리 의지와는 무관하게 기약도 없이 섬처럼 외롭게 되어 버렸습니다.

 

이런 때에 이 책은 강한 추억을 소환하기에 충분합니다. 이 책이 금년 7월에 출판되었으니, 저자가 지금의 상황을 알고 썼는지, 그 이전에 썼는지는 불확실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2014년부터 20174월까지 미국의 19대 공중보건위생국장을 지낸 분입니다. 저자는 재임 시 비교적 의료기반이 취약한 분야에 많은 관심을 기울인 분으로서, 외로움이라는 특수한 질병에 대한 위험성을 이 책에서 다양하게 실례를 들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외로움은 인류만큼 오래 존재했겠지만, ‘외로움이라는 단어는 16세기 후반까지 영어에 존재하지 않은 단어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자립이라는 새로운 사회적 기대와 오래전부터 존재해 온 상호의존적 삶의 방식을 향한 감정적 끌림 사이에 끼어 있었기 때문(95P)’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현대는 점점 서로를 연결시키는 데 진보하고 있지만, 이러한 진보는 역설적으로 서로들 멀리 떨어져 살게 됐다는 뜻임을 잘 설명해 주고 있기도 합니다. 사실 우리가 즐겨 사용하고 있는 SNS도 많이 접속한 사용자들이 덜 접속하는 사용자들보다 더 외롭다고 느낄 가능성이 2배나 높다(145P)는 보고를 인용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저자는 마지막 순간, 삶의 가장 의미 있는 한 줄기만이 남았을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인간관계다라고 확인해 주고 있습니다. 저자의 이런 특별한 경험은 평생 사랑으로 환자들을 돌보던 부모님의 영향이 컸음을 여러 곳에서 증언해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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