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으로 가는 당신 - 한국가요 100년, 주옥같은 명곡들에 얽힌 이야기
주현미 글, 이반석 정리 / 쌤앤파커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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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이는 트롯에 젖어서 삽니다.

모 지상파 방송국에서 진행하는 미스 트롯에 이은 미스타 트롯 방송으로 온 나라는 트롯의 열풍에 휩싸여 있는 듯합니다.

 

이 행사가 있기 전까지는 청소년들이 부르는 랩이 섞인 빠른 리듬의 노래가 성행하고 있었고, 그 정서는 일명 유행가라고 하는 트롯을 듣고 부르고 자랐던 중년들은 제외되어 있었습니다.

 

그렇게 보면 한국가요 100년이라는 명맥은 끊기는 게 아닌가 걱정도 되었습니다. 이런 차제에 트롯에 대한 열풍과 관심은 일거에 온 국민을 열광하게 만들었고, 30%대의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였습니다.

 

이 책은 이런 사회적인 반응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1920~2020년까지 나왔던 불후의 명곡 50곡을 선정하여 그 노래에 얽힌 사연과 애환을 가수의 입장에서 조명해 주고 있어서 대중가요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한국인이 작사, 작곡한 첫 대중가요로는 1928년에 발표된 황성옛터를 꼽을 수 있습니다. 변안곡을 모두 포함한 최초의 대중가요로는 1926년에 제작된 이 사의 찬미를 꼽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로 시작하는 희망가1923년부터 불렸다고 하니 최초라는 타이틀은 내려놓아야

할 것 같네요(087p)]라는 설명은 이 책이 아니면 들을 수 없는 귀한 지식이기도 합니다.

 

나는 원래 유행가라고 하는 대중가요를 축음기로 들었고, 나중에는 라디오를 통해서 듣고 자란 세대이기에 이 책에 소개된 대부분의 노래가 익숙하기도 해서, 이 책에서 소개한 노래들이 반갑기까지 합니다.

 

저자인 주현미씨는 노래만 잘 부르는 가수가 아니라, 대중가요의 역사적 배경이나 노래의 탄생에 얽힌 비화까지 깊은 내막을 많이 알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자는 가수이기에 옛날 선배가수들과의 함께 공연 하면서 만든 추억이나 개인적인 관계까지도 소개해 주고 있어서, 단순히 노래만 알고 있을 때보다 작고하신 분들의 인간미까지 엿볼 수 있어서 노래를 한층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저자를 추천하시는 추천사를 보면, 저자는 다재다능한 재주를 가지고 있기도 하며, 다양한 방면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분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저자가 부른 노래를 더 많이 좋아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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