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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스리랑카주의자입니다 - 보리수, 바다거북 그리고 실론티 나의 스리랑카 견문록
고선정 지음 / 김영사 / 2020년 4월
평점 :
인도 남부에 위치한 물방울을 닮은 지형의 스리랑카.
스리랑카를 ‘인도양의 진주’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스리랑카는 1948년도에 영국으로부터 독립되었는데, ‘실론’으로 부르다가, 1974년부터 ‘찬란히 빛나는 섬’이란 뜻의 스리랑카로 고쳐 불렀다고 합니다.
얼마 전만 하더라도 ‘실론 티’를 티비 광고에서 선전한 적이 있었는데, 이 실론티가 스리랑카에서 나는 차라는 것을 몰랐습니다. 그러다가 얼마 전 외국인 가족을 상봉하는 ‘아빠 찾아 삼만리’라는 지상파 프로에서 스리랑카에서 온 아빠를 찾아 온 스리랑카 가족을 취재하는 프로를 보고, 스리랑카를 유심히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서 스리랑카가 이름처럼 평안하거나 빛이 나거나 행복한 나라가 아니라 외적의 침입을 당하였고, 내전의 상처가 깊은 나라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사정은 꼭 우리나라 형편을 보는 것 같아서 동정심이 생깁니다.
이 나라는 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우리나라보다도 더 잘 살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70년대 경제개발 계획에 의해 눈부시게 발전한 우리나라보다 더 못 살게 되었으리라 생각해 봅니다.
우리나라에는 스리랑카 노동자들이 3만 명 넘게 들어와서 일하고 있다고 하니, 경제적인 형편을 직감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저자가 아주 편안한 필체로 각 방문지를 사진과 함께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꾸밈도 없이 가식도 없이 스리랑카에 애정을 갖고 써 놓은 섬세한 내용들이 강한 동기부여가 됩니다. 그리고, 금방 스리랑카에 관심을 갖게 합니다.
거기다가 2017년 2월, 스리랑카인 카타빌라 니말씨가 경북 군위군의 한 화재 현장에서 불길에 뛰어들어 90대 노인을 구한 공을 인정받아서 스리랑카인 최초로 대한민국 영주권을 취득한 사건까지(466페이지 소개) 겹쳐서 이 책은 스리랑카에 대한 호감을 갖게 합니다.
언제 기회가 되면, 꼭 한 번 방문하고 싶은 나라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