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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부지 엄마와 꼬마 철학자 - 다섯 살 딸에게 배우는 43가지 삶의 지혜
박혜정 지음 / 바이북스 / 2020년 1월
평점 :
우리들은 무엇을 배운다하면, 학교 선생님을 떠 올리기 일쑤입니다.
우리보다 먼저 세상에 태어나고, 자라고, 배운 어른들로부터 학문지식이나 세상사는 이치를 터득해 가는데 익숙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이는 어른들의 스승이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즉 아무 것도 모르는 아이에게서도 배울 것이 있다는 의미의 말입니다. 사실, 아이들은 어리기 때문에 세상을 많이 산 어른들이 배울 게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와 같이 어린이를 깊이 이해하게 되면, 세상에서 배울 수 없는 값진 것들을 배울 것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어른들은 세속에 찌들고 닳고 달아서, 순수성을 잃어버렸고, 호기심이나 동심도 없습니다.
오로지, 먹고 사는 처세와 타산만 밝았지, 인간적인 따뜻함이나 풋풋함은 아이들에 비해서 형편이 없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 꼬마철학자는 5살짜리 딸입니다.
네 살에서 다섯 살로 넘어오면서, 딸은 엄마를 깜짝깜짝 놀라게 합니다.
엄마는 그 딸을 보면서, 늦은 시간 잠을 자지도 못해 피곤하거나, 청소나 설거지를 하다가 피곤해서 주저앉았다가도 아이의 뽀로로 마법사 친구인 통통이의 ‘구리구리 통통통’의 주문으로 새 힘을 얻기도 합니다.
또, 아이를 어린이 집에 데려다 주기 위해서 오른 차에 비치는 강한 햇빛을 아이는 엄마를 위해 ‘냠냠냠’ 먹어 주기도 하고, 돌맹이 감씨를 심고는 시원한 얼음 감이 열기기를 기대하며, 얼음을 심어 주는 모습은 우리를 시원하게 감동시킵니다.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고, 그 각 꼭지의 글들 속에는 꼬마 철학자의 철학을 한 가지씩 소개해 주고 있어서, 책 제목을 그렇게 붙인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시선과 평판을 의식하면서 세상을 살다 보니, 결국 남의 세상을 사는데 비하여, 규림이라는 철학자는 오로지 자신의 생각으로만 행동하고 살고 있습니다.
할머니에게 달을 따 주겠다고 비행기를 타야겠다는 철학자의 생각이 가상하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