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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된다는 것의 철학 - 아이를 낳고 기르는 삶에서 마주치는 철학적 질문들
진 커제즈 지음, 황성원 옮김 / 클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부모가 된다는 것의 철학’ 깊고, 무거운 소재입니다.
한 사람을 이 땅에 출생시키는 일은, 하나의 세계를 만드는 일에 비유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을 지은 작가는 본인이 쌍둥이의 엄마이기에 누구보다, 임신과 출산, 양육 등에 대하여 생각이 많고 깊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작가는 이 책을 쓰기에 충분한 자질과 능력을 갖춘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에서는 부모가 되는 일에서 출발하여, 부모로 살아가는 일에 대하여 기록해 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420여 페이지에 달하는 대단히 많은 분량입니다. 저자는 아주 세밀하게 아이와 부모에 관한 일들을 아주 세세하고도 다양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실, 아이를 낳는 일이 행복한 일인지, 불행한 일인지, 잘한 일인지 그렇지 못한 일인지 등을 아주 현실감 있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 결혼을 찬성하는 사람들과 반대하는 사람들, 아이들의 출산을 찬성하는 사람들과 반대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의견들도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인구가 적었던 시대에는 아이를 낳는 일이 나름의 이유와 가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인구가 적지 않는 시대에 아이를 낳는 일이 바람직한 일인가에 대해서도 고찰합니다.
아이를 낳게 되면, 부모는 아이에게 매달리게 되고, 자신의 삶과 생활이 종속됩니다.
저자는 아이들은 제2의 자아로서, 부모는 그 이이를 통해서 삶이 연장된다고 설명합니다.
부모와 아이들과의 관계는 이처럼 미묘하지만, 각각 독립성을 갖는 인격체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인생을 연장, 확장시키는 특별한 존재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효도를 기대하지는 말라고 말합니다. 부모가 아이들을 베푸는 것은 빚이 아니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것을 알고 배웠습니다. 자녀들에게 효도를 기대하지 말라는 조언은 참 귀한 깨달음입니다.
이 책을 통하여, 부모가 되어 산다는 것의 철학에 대하여 생각해 보는 귀한 기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