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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형, 내 삶의 터닝 포인트 - ‘익숙한 것과의 결별’ 그후
변화경영연구소 지음 / 유심(USIM) / 2018년 12월
평점 :
‘변화경영연구소장 구본형’ 한 두권의 책으로 안면이 있는 정도인지라 지금도 살아 계신 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하여 이미 5년 전에 유명을 달리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그 분의 제자들 12명이 그 분과의 만남과 생전의 관계, 그 분을 통해서 각자가 경험한 터닝 포인트를 모아서 한 권의 책으로 엮었습니다.
12명의 제자 중에는 그 분의 연구원이면서, 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공동저자를 분류해 보면, 이 책은 12명의 자녀들-친 자식과 가슴 으로 낳은 11명의 자식-이 고인이 된 아버지를 추억하고 회고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인은 평범한 직장인으로 근무하다가 마흔 세 살에 안전한 직장을 퇴직 하고, 자기 혁명 프로그램과 인문학과 경영학을 접목시켜 경영비전을 제시하는 ‘구본형변화경영연구소’를 운영하면서, 변화경영전문가라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며, 후학을 가르치고 책을 쓰고, 강연을 하시며 활발하게 사셨습니다.
그 분이 낸 첫 번째 책은 ‘익숙한 것과의 결별’인데, 친 딸은 그 책을 인용하면서, ‘고인의 진로변경은 불타는 시추선 갑판 위에 서 있는 앤디 모칸이 죽음을 기다리는 대신 살아 남을 수 있는 가능성을 믿고 어두운 바다로 뛰어 내리는 행위와 같은 용기’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처자식이 있는 가장이 안정적인 직장을 마다하고, 아무런 보장책이나 집푸라기 같은 희미한 가능성도 없는 미지의 세계로 뛰어드는 용기는 어찌 보면, 철없는 만용이고 객기일지도 모릅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고인의 특별함이 돋보입니다.
이 분은 평소의 애창곡이 ‘사람 밖에 난 몰라’라고 합니다. 이 노래가 그 분의 이상과 목표를 상징적으로 잘 나타낸다고 회고 합니다.
세상과 이웃과 타인들을 대하는 삶의 철학과 태도가 바로, ‘사랑’이었던 것입니다. 이 책에 참여한 12명의 제자들은 각 기수도 다르고, 직업들도 다 다르지만, 오직 한 가지 그분의 철학과 삶의 그 분의 정신에 전적 공감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그분이 남기고 간 진한 삶의 교훈과 향기를 세상에 나누되, 그 분의 숭고한 뜻에 누가되지 않기를 조심스 러워 하는 진지함이 전달됩니다.
앞으로도 귀한 제자들을 통해서, 그 분의 귀한 체취가 은은한 향기로 따뜻한 온기로 오래오래 전해지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