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을 전문적으로 쓰는 전문 작가도 아닌 동물학자가 미국 남부의 노스캐럴라이너주 아우터뱅크스의 해안 습지를 배경으로 하여, 유색인종의 차별이 있었던 1950년대와 1960년대를 시대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내용은 크게 두 트랙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어느 책이든지 다 통용되는 이성간의 사랑이야기이고, 다른 하나의 축은 살인사건입니다. 특히 가족으로 버림받고, 세상으로부터도 따돌림을 당하고 혼자서 늪이나 소호, 갈매기를 벗 삼아 살아가는 여자주인공의 신비한 캐릭터가 압권입니다.
이 두 사건은 이 책 전체를 긴장감을 유지하며, 숨 막히는 가독성을 선사해 주고 있습니다. 이런 내용을 참고한다면, 이 책은 성장소설, 추리소설, 법정스릴러, 야생생물, 생태학 등으로 분류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흔히들 이성 간의 사랑 이야기는 진부한 소재가 될 수 있는데, 이 책에서는 1950년대에 있었던 아날로그 감성과 분위기의 정서를 잘 반영해 주고 있기에 우리가 추구해야 할 진정한 사랑을 진지하게 되돌아 볼 수 있게 합니다.
또한 이 책 뒤편에서 다루고 있는 살인 사건은 이 책이 끝날 때까지 손에 땀을 쥐는 팽팽한 긴장과 서스펜스를 유지하고 있으며, 그 당시 사회제도 하에서 보안관과 살인 피의자, 그리고 양측 증인들의 불꽃 튀는 증언과 배심원들의 평결이 이 책을 끝까지 읽어 내는 힘이 됩니다.
그리고, 이 책 마지막에서 확인되는 기막힌 반전은 독자들의 허를 찌르는 신의 한 수입니다. 이런 절묘한 구성과 탁월한 스토리 전개가 이 책을 일약 아마존의 독자 리뷰 수를 12,000개를 넘어서고, 별점 5를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중간 중간에 길지 않는 시들을 소개해 주고 있는데, A.H라는 이니셜로 활동한 이 시인이 다름 아닌 이 책의 여자 주인공이라고 밝히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