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살아 있는 것들을 위하여 - 숲과 평원과 사막을 걸으며 고통에서 치유로 향해 간 55년의 여정
배리 로페즈 지음, 이승민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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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지금 우리는 정치와 사회와 환경의 격변이 일어나고 위협이 가중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나 마음만 먹으면, 당신은 강처럼 살아 숨 쉬는 존재를

선택해서 이들 편에 설 수 있다. 이들 옆에서 당신 자신의 앞날과 다른 생명체

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 머리 위로 먹구름이 짙게 드리우는 시대에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기에 알맞은 자리가 아닌가. -356


숲과 평원과 사막을 걸으며 고통에서 치유로 향해 간 55년의 여정, 여기 살아

있는 것들을 위하여!

걷기의 매력에 빠진 나로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강한 끌림이 있었던 책, 산행을

하고 임도를 걸으면서 마주하는 풍경은 매일 비슷해보이지만 그럼에도 미묘하게

조금씩 달라진 모습으로 다가오곤했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 피고지는 작은 들꽃, 나무, 풀들을 보면서 자연의 경이로움을

알게 되었고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시간이었던 것이다.


1960년대부터 땅과 인간의 관계, 인간의정체성 등의 문제를 다룬 픽션 및 논픽션

작품들을 발표하는 한편, 다른 작가들이나 사진 작가 화가, 음악가, 극작가, 환경

운동가, 과학자 등과의 공동 작업을 왕성하게 모색했던 작가가 55년이 넘는 동안

80여 개 나라를 여행하면서 20권이 넘는 책을 펴냈다.

'여기 살아 있는 것들을 위하여'는 작가의 사후에 출간된 에세이로 그가 다녀왔던

곳, 그가 걸어 온 삶, 보고 듣고 느꼈던 자연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캘리포니아에서의 유년 시절의 기억, 진로를 찾기 위한 시간, 수십년 동안 남다른

여행, 대자연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함께 했다.

대부분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곳- 알래스카 북부 브룩스산맥의 산마루, 폭풍속의

드레이크해협, 영하 30도를 오르내리던 남반구 등 -아니 나라면 가지 않을 곳들

이었기에 신비롭기도 했지만 또 위험하고 급박한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

자연과 나, 자연과 우리, 미래, 환경, 강, 나무, 생명, 신앙, 사랑......

그의 깊은 사유와 관찰, 시선을 통해 자연을 들여다보고 우리의 삶, 주변을 돌아

보게 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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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좀 고요하고 싶어."
이 질문과 대답은 화두처럼 내게 남았다. 내게 있어서 혼자란 것이 자유라고 서서히 각인되기 시작한 것이다. 고통과 외로움 혹은결핍 대신. -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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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01, 새해 첫날 북병산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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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모든 풍경을 제압했다.  - P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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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면 우리 지붕마루에 나란히 앉아 공기가 따뜻해지기를 기다리던 새들을 보며 
나는 이해했다. 이들은 빛이 있어 행복하구나.  - P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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