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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건강, 엉덩이 근육이 좌우한다
다케우치 마사노리 지음, 이지선 옮김 / 위즈덤스타일 / 2012년 2월
평점 :
품절
나이가 들면 근력은 쇠약해지고 예쁘던 바디라인은 봄날의 눈사람처럼 축 늘어집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력이 원망스럽게 느껴질 부위라면 단연 힙입니다. 아름다운 엉덩이에 끌리는 것은 남녀노소 예외없는 인지상정이지요. 그런데 이 '미의 화신'인 엉덩이가 실은 인체에서 아름다움 뿐 아니라 건강까지도 담당하고 있다고 하니 놀랍습니다. 사람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은 주로 식단이나 약물 쪽으로 향하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엉덩이 근력을 강화하는 것만으로도 건강과 관련한 많은 문제들이 해결되고 개선될 수 있다고 합니다. 여기, 살아있는 한 엉덩이를 단련해야 한다고 부르짖는 의사가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다케우치 마사노리' 박사입니다.
우선, 다케우치 박사는 서구식 생활습관이 현대인들의 엉덩허리근의 근력을 저하시켰다고 지적합니다.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하거나 바닥 생활을 할 때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일상적으로 엉덩이 근육이 단련되고 있었지만, 몸에 편한 의자나 테이블, 침대를 사용하면서 엉덩이 근육을 쓰지 않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한가지 의문이 생깁니다. 그렇다면 어째서 이러한 서구식 라이프 스타일의 원조인 서구인들 중에는 유독 엉덩이 근육이 발달한 사람이 많은 것일까요?
일본인을 포함한 아시아인은, 허벅지 전면이나 장딴지의 근육을 사용해 무릎을 굽힌 구부정한 자세로 걷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보행법은 엉덩이 근육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당연히 엉덩이 부위의 근력이 저하된다고 합니다. 한편, 서양인은 등을 곧게 펴고, 무릎을 굽히지 않은 채로 발을 앞으로 뻗어 발 뒤꿈치부터 땅을 딛습니다. 이 보행법은, 큰 볼기근과 허리나 다리를 움직이는 엉덩허리근을 사용하기 때문에 근력이 저하되지 않습니다. 엉덩허리근은 허리뼈를 안정시켜 똑바로 서있는 자세를 유지하게 하고 고관절을 움직여 다리를 앞으로 들어올리는 역할을 합니다. 다케우치는 박사는 이 부위를 단련함으로써 위험한 낙상을 예방할 수 있다고 그 중요성을 설명합니다.
근육에는 순간적인 힘을 발휘하는 '속근'과, 지속적인 힘을 발휘하는 '지근'이 있습니다. 이중, 낙상을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단련해야 하는 것은 순간적으로 힘을 발휘하는 속근입니다. 속근을 단련하기 위해서는, 순간적으로 무거운 부하를 주는 근력 트레이닝이 최적이며, 아무리 유산소 운동을 열심히 해보았자 이렇게 해서 발달되는 지근만으로는 낙상을 예방할 수 없다고 지적합니다.
근력저하에 따른 안전사고 뿐 아니라, 근육의 발달은 기초 대사 향상과도 큰 관계가 있어서, 비만, 성인병 예방, 면역력 향상의 효과등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정말로 놀라운 것은, 박사에게서 근력 트레이닝을 받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골밀도를 조사했더니, 꾸준히 트레이닝을 받는 동안 근육뿐만 아니라 골밀도까지 동반상승하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고령자중에는 근력 트레이닝은 무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적절히 지도를 받아 올바른 방법으로 단련하면 60대나 70대의 고령자라도 근육은 얼마든지 발달합니다. 근육을 단련하는 것만으로 자리보전하지 않고 건강한 노후를 만들어 갈 수 있으니, 고령자에게야말로 근력 트레이닝은 필요하다고 박사는 강조합니다. 예로 든 것들 이외에도 근육을 단련함으로써 많은 질병들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엉덩허리근과 복근등 다양한 부위의 단련 방법을 일러스트와 함께 설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