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잠깐 읽고 오늘 다시 읽기 시작~!! 흥미진진 하네. 주인공 이름이 프랑켄슈타인 이라는게 가장 충격적이다 ㅎㅎ

마음을 차분하게 진정시키는 데는 역시 흔들리지 않는 목표만 한 것이 없나 봅니다. 영혼이 하나의 초점에 지성의 눈길을 고정시킬 수 있으니까요.
(얼마전 북플에서 읽은 문장가 비슷해서 놀람) - P19
지금 매진하고 있는 공부가 사랑하는 마음을 약하게 하고 어떤 연금술로도 합성할 수 없는 소박한 즐거움을 아끼는 취향을 망가뜨리려 한다면, 그 공부는 분명 불법적이며 인간의 정신에 맞지 않는 것이다. - P69
한 번도 인간이 방문한 적 없는 이 세상 어딘가, 그 풍경을 이 눈으로 목격하고 사람의 발자국이 한 번도 찍히지 않은 땅을 밟아, 이 달뜬 호기심을 달랠 생각입니다. 제 마음을 사로잡는 건 바로 이런 생각들입니다.
(나도 그러고 싶다.) - P18
우리는 이제 더 이상 그 애를 불쌍하게 여겨서는 안 돼. 살아남은 사람들이 가장 괴로운 법이아. 시간밖에는 아무 위로가 없으니까. 죽음은 악이 아니라든가, 인간의 마음은 사랑하는 대상의 영원한 부재 앞에서도 절망을 극복한다는 식의 스토아학파의 주장을 강요할 수는 없는 법이지.
(상실은 남아있는 사람들의 몫. 그것은 시간이 지나야 완화되지만 사라지지는 않는다.) - P95
사랑하는 것이 남아 있는 한 두려움의 여지도 항상 남아 있기 마련이다. - P122
우리는 쉰다. 꿈은 잠의 독을 푸는 힘을 지녔다. 우리는 일어난다. 방황하는 생각 하나에 하루가 오염된다. 우리는 느끼고, 사고하고, 추론한다. 웃거나 흐느낀다. 어리석은 괴로움을 껴안거나, 근심을 쫓아버린다. 똑같다. 기쁨이든 슬픔이든, 내 떠나는 길은 여전히 자유로우니. 안간의 어제는 결코 내일과 같지 않으리니, 변하지 않고 남는 것은 무상뿐!
(이 문장 왜이리 좋은걸까 ㅎㅎ) - P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