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관계는 나에게 달려 있다 - 익숙한 내 삶의 패턴을 바꾸는 마음 성장 수업
황시투안 지음, 정은지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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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에서는 말한다.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은 익숙한 삶의 패턴이다'라고 말이다. 그리고 감정 패턴, 사고 패턴, 관계 패턴을 돌아보고 나답게 행복한 인생으로 나아가라고 조언한다. 우리 인생은 감정 패턴, 사고 패턴, 관계 패턴이 합쳐져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나 자신의 내면 패턴을 인식하고 거기에서부터 시작하면 내 삶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내용인지 궁금해서 이 책 『모든 관계는 나에게 달려 있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황시투안. 20여 년간 심리학 교육을 응용하는 데 전념해 심리학 이론을 기업 관리, 결혼, 가정, 자녀교육 등에 성공적으로 접목했다. 중국의 유명 심리학 플랫폼인 '이신리'를 창립하여 재미있고 따뜻한 실용적인 방식으로 사회와 조직, 그리고 개개인에게 가치 있는 심리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책날개 발췌)

인생의 고통은 천차만별일 수 있지만, 내재한 패턴은 비관적 모드, 내적 소모 모드, 고통 모드, 바쁜 척 모드, 안하무인 모드, 비난 모드, 피해자 모드, 조종 모드, 공포 모드, 걱정 모드 등으로 비슷비슷하다. 이런 생생한 사례에서 우리는 어쩌면 자신의 그림자를 볼 수도 있고, 자신이 어떤 모드로 움직이고 있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14쪽)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더 나은 인생을 사는 방법'을 시작으로, 1장 '나의 감정 패턴을 돌아보라: 비슷한 일이 반복되는 이유', 2장 '나의 사고 패턴을 바꿔라: 행복은 선택이다', 3장 '나의 관계 패턴을 점검하라: 모든 관계는 나에게 달려 있다'로 이어진다. 누가 나의 행복을 앗아갔는가?, 만족과 현실 안주는 다르다, 구속받기 싫고 자유로워지고 싶다는 사람들의 흔한 착각, 내가 원하는 인생은 내 안에 저장되어 있다, 대응 패턴이 우리의 인생을 좌우한다, 기쁨 혹은 고통은 내가 선택한 것이다, 다른 사람과 소통이 잘 안 되는 이유, '난 안 돼'라는 제한적 신념을 깨트리다, 나를 조종하는 말 "널 위해서야", 태도를 바꾸면 껄끄러운 관계가 풀린다, 왜 그토록 싫어하는 모습을 그대로 닮아 버릴까?, 매일 하는 말 한마디부터 바꿔라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먼저 이 글이 마음에 와닿았다. 예전의 내 모습이 그랬던 것도 같아서였다. 그렇게 마음에 들어오는 문장을 발견했을 때 책에 대한 호감이 생기는 법이다.

부정적인 감정을 억누르는 데 익숙해지면 긍정적인 감정도 함께 억눌린다. 분노할 줄 모르는 사람은 어떤 격정적인 감정을 알지 못하며, 슬퍼할 줄 모르는 사람은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며, 아픔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흥분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책 속에서)

예전에 주로 참는 편이었다. 그게 편하긴 한데 가끔은 내 마음이 문드러져서 마음고생이 심해서 더 이상은 그러지 말자고 생각한 적이 있다. 하지만 무조건 참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감정을 분출했다가 성질 더러운 사람에게 걸려서 고생한 적이 있다. 차라리 못 들은 척하고 참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도 있다. 이래저래 감정을 참는 것도 분출하는 것도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사실 감정은 몸이 외부 세계를 대하는 자연스러운 반응으로 잠재의식이 우리에게 주는 신호다. 이 신호를 받았는데도 억지로 억누르면 우리 몸은 상처를 입는다. 그렇다고 해서 감정을 마음껏 발산하고 발전시키면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 그래서 감정을 올바르게 다루는 방법은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보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49쪽)




다양한 사례와 설명을 보면서 인간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에서 강조하고 싶은 말은 색깔 있는 글씨로 강조해놓았다. 그 부분을 더 집중해서 읽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이 말이 마음에 남는다.

모든 사람은 내면에 여러 가지 생각이 있다. 천사도 있고 악마도 있는데 둘 중 어느 것을 일깨울지는 주변 사람들이 어떤 말로 인도하느냐에 달려 있다. 우리는 모두 세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적어도 주변의 작은 세계엔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세상을 더 좋게 만들 것이냐, 나쁘게 만들 것이냐는 전적으로 자신의 선택에 달려 있다. (251쪽)

이 책을 통해 내 삶의 패턴을 들여다보며 생각에 잠긴다. 지나간 시간은 그렇다 치더라도 앞으로 내가 살아갈 세상을 더 좋게 만들 것이냐, 나쁘게 만들 것이냐는 전적으로 나의 선택에 달려있다는 점을 늘 기억해야겠다. 짚어보고 생각해 보면 도움이 될 자기계발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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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멈춘 순간 진짜 음악이 시작된다 - 플라톤부터 BTS까지, 음악 이면에 담긴 철학 세계 서가명강 시리즈 19
오희숙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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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서가명강 19 『음악이 멈춘 순간 진짜 음악이 시작된다』이다. 서가명강은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시리즈로 출간되는 책인데, 이번에는 음악이다. '플라톤부터 BTS까지, 음악 이면에 담긴 철학 세계'라는 점에서 궁금한 생각이 들었고, 특히 서가명가라는 점에서 이 책을 읽어보고 싶었다. 음악에 대해 어떤 강의를 들을지 기대하며 이 책 『음악이 멈춘 순간 진짜 음악이 시작된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오희숙.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이론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아름다운 선율과 화음 속에서 소리를 사유하는 음악학자이다. (책날개 발췌)

소리는 순간에 사라진다. 그리고 그다음에 더욱 중요한 일들이 펼쳐진다. 음악이 멈춘 순간 진짜 음악이 시작되는 것이다. 나는 바로 이 소리 이면의 음악 세계에 매료되었다. (10쪽)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이 책을 읽기 전에 '학문의 분류', '주요 키워드', 들어가는 글 '음악, 사유의 날개를 달다'를 시작으로, 1부 '음악은 어디에나 있다', 2부 '음악에는 철학이 있다', 3부 '음악은 결국 사회를 품는다'로 이어지며, 나가는 글 '음악은 언제나 나에게 말을 건넨다'로 마무리된다. 특히 3부에는 BTS의 <봄날>과 리얼리즘 미학, AI 작곡가 이봄의 <그리운 건 모두 과거에 있다>와 음악의 수학적 성격,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와 상호문화성 미학 등을 이야기한다.

이 책은 낯선 가운데에 익숙한 무언가를 발견하는 듯한 느낌으로 읽어나갔다. 고전음학과 철학이 연결되는 이야기에 다소 생소함을 느끼다가, 구체적인 설명이 이어지면 하나씩 이해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영향미학이라고 하면 다소 생소하지만, 김이설의 소설 『우리의 정류장과 필사의 밤』에는 신춘문예에 몇 년째 낙방한 시인 지망생인 주인공이 매일 일과를 마치고 주방 식탁에 앉아 시를 필사하는 모습이 그려지는데, '모방은 창조의 원동력이다'라는 말이 떠오르는 지점이라며, 모차르트도 어린 시절 아버지와 전 유럽을 여행하면서 각 지역의 음악 양식을 모방하는 과정을 거친 것으로 유명하다는 식으로 설명을 이어간다. 생소한 것에 익숙한 무언가로 한 걸음씩 조금씩 접근해가며 이해의 폭을 넓히는 듯한 느낌으로 이 책을 읽어나갔다.

이 책은 점점 워밍업 하며 읽어나가는 느낌이 드는데, 현대로 가까워오면서 아는 작곡가도 나오고 방탄소년단도 나오고 그러니까 더욱 흥미롭게 읽어나갔다. 아무래도 근대부터 지금까지 가까운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가 더 솔깃하게 들리나 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 듣게 되는 음악에 대한 이야기여서 그런 것일 테다.

미술이나 문학과 달리 '추상적인 음악에서 과연 리얼리즘이 가능한가'라는 의문을 가질 수도 있지만, 음악의 모방성은 현실을 충분히 반영해 내고 있다.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비올레타에게는 '개인의 운명은 사회적 메커니즘에 의해 결정된다'는 쓰라린 현실이 드러나며, 정태봉의 <진혼>(2014)은 세월호 사건을 음악에 담았다. 또한 음악은 사회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예술의 힘으로 사회를 바꾸자'라는 모토를 가졌던 작곡가 아이슬러는 <연대가>(1930)를 통해 프롤레타리아의 해방을 고취하는 혁명에 불꽃을 붙이기도 하였고,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응원가 <아리랑>은 온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힘을 발휘하였다. 음악이 사회의 영향을 받으며 사회를 반영하지만, 사회도 음악의 영향을 받는 것이다. (210쪽)

이번에는 이 책을 읽으며 서가명강에서 음악의 이면에 담긴 철학 세계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음악과 철학에 대해 한 권의 책으로 만나니 흥미롭게 다가왔다. 비록 한 번에 읽어서 이해하기가 쉬운 책이 아닐지라도 곁에 두고 다시 음미하며 읽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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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를 살다 - 우리는 무엇을 얻었고, 무엇을 해야 하는가
김재휘 외 지음 / 이담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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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표지에는 이런 말이 있다. '우리는 인터넷 시대를 넘어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라고 말이다. 그러고 보면 세상이 변화하는 속도가 엄청 빨라서 적응하기 힘들 지경이다. 무작정 속도에 휘말려 가기 전에 잠깐 멈춰 서서 사색에 잠길 계기가 필요하다. 이 책이 그 역할을 해준다.

이 책에서는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무엇을 얻었고,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고 말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짚어보아야 할 논점을 다양한 학계와 현장의 전문가가 함께 스터디하며 각 전문 분야의 시각에서 제시해 준다고 하니, 구체적인 내용이 궁금해서 이 책 『디지털 시대를 살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김재휘 · 김용환 · 김형준 · 김혜영 · 마강래 · 박환영 · 박희봉 · 이민규 · 이민아 공동 저서다. 이들은 심리학, 사회학, 교육학, 행정학, 법학, 국문학, 언론학 등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다양한 학자와 인터넷 포털 기업에 종사하는 전문가까지 총 아홉 명이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9명의 저자가 각 전문 분야의 관점에서 '디지털 시대의 변화와 전망'에 대해서 기술하는 아홉 가지의 독립된 소주제(장)로 구성되어 있다. 인터넷 시대의 변화를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본 이 책은 인문·사회과학 분야에 종사하는 학문 후속 세대에게 유익한 학습 자료이기도 하지만, 특히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로의 급격한 변화를 경험하는 기성세대에게 더욱 유용한 참고서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즉, '디지털 시대'의 변화의 핵심이 무엇인지, 디지털 시대가 우리에게 무엇을 제공하며, 우리에게 무엇을 요구하는지에 대해 이해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서문 중에서)

이 책은 총 9장으로 구성된다. 1장 '디지털 미디어, 새로운 설득 커뮤니케이션_김재휘', 2장 '디지털 저널리즘, 가짜 뉴스와 팩트 체크_이민규', 3장 '디지털 알고리즘, 추천 서비스의 진실_김용환', 4장 '디지털 언어, 파괴와 폭력을 넘어_박환영', 5장 '디지털 학습, 교육의 생태계 변화_김혜영', 6장 '디지털 사회, 신뢰의 변화_박희봉', 7장 '디지털 격차, 행복의 불평등_이민아', 8장 '디지털 규범, 개인의 권리와 의무_김형준', 9장 '디지털 도시, 사람 중심의 스마트 시티_마강래'로 나뉜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고 살아내야 하는 시대를 보여주는 이야기이기에 집중해서 읽게 되었다. 내가 잘 모르는 분야라는 생각에 처음에는 읽기 주저했지만, 읽다 보니 함께 고민하고 생각해 볼 문제들이 보여서 고개를 끄덕이며 반응하면서 읽어나갔다. 특히 공감하게 되는 이야기가 하나둘 늘면서 관심을 가지고 읽게 되었다.

오늘날 많이 이용하는 유튜브의 정보는 그 출처가 모호하여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고 모두가 생각은 한다. 그러나 자극적이고 과장되게 표현된 정보(메시지)에 의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출처는 잊어버리지만 정보(메시지)는 기억에 남는다. 그렇게 사람들은 그것을 사실로 믿게 된다. 실제로 유튜브의 건강 관련 정보, 주식 투자 정보 등에는 비상식적이고 비논리적인 것도 있지만, 이에 설득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현상을 주위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33쪽)

그런 점 때문에 유튜브를 안 보고 안 믿게 되지만, 그렇다고 내가 읽는 책들이 모두 신뢰할 수 있는 정보도 아니니, 도대체 내가 알고 있는 세상 중에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느 부분이 가짜뉴스에 현혹된 것인지 문득 궁금해진다.

이렇게 이 책은 읽어나가다가 공감하게 되는 이슈 앞에서 현재의 내가 접하는 부분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해 준다. 언젠가는 짚어보아야 할 문제를 다양한 전문가의 이야기를 통해 다각적으로 살펴보는 기회를 마련해 준다.





디지털 격차에 대한 부분도 그동안 별로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어서 이번 기회에 함께 고민해 본다.

문제는 디지털 기술이 더욱 발전하고 사회 전반에 보편화될수록 디지털 기술 활용이 개인의 행복과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디지털 격차, 즉 디지털 활용 여부와 활용 수준에 따라 행복과 삶의 질에 불평등이 발생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디지털 기술에 대한 접근, 이용, 활용 측면에 취약한 디지털 약자에게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이유다. (216쪽)

이 책은 읽어나가다가 함께 생각해 볼 이슈를 맞닥뜨리면 거기에서 멈춰 서서 그 부분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만든다. 현재 우리의 모습이고, 우리에게 생긴 문제이기 때문이다. 지금껏 생각지 못하고 시대에 휩쓸리며 살고 있었다면, 이 책을 계기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방향을 이끌어주는 책이다.










이 책은 9명의 저자가 각 전문 분야의 관점에서 디지털 시대의 변화와 전망을 기술하는 아홉 가지의 독립된 소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새로운 설득 커뮤니케이션으로서의 디지털 미디어, 가짜 뉴스 시대의 디지털 저널리즘, 차별과 편향의 위험을 넘어서는 추천 서비스의 디지털 알고리즘, 창조와 파괴가 상존하는 디지털 언어, 근본적인 변혁을 맞이한 디지털 학습, 상호 의존성과 자율성에 기초한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신뢰, 평등한 행복을 위해 꼭 해소해야만 하는 디지털 격차, 건강한 디지털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켜야 할 디지털 규범, 사람이 중심에 서는 새로운 모습의 디지털 도시까지, 현시대에 우리가 맞이한 변화의 핵심은 무엇이며,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다양한 차원에서 포착하고 제시한다. (책 뒤표지 중에서)

어찌 보면 우리가 이 변화의 중심에 있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우리의 모습을 살펴보기 힘들 수도 있다. 어떤 점이 문제점이며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정답은 먼 훗날에 보이겠지만, 지금 현시점에 맞춰서 생각에 잠길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 책은 9명의 전문가가 각각 아홉 가지의 소주제에 맞게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한 명의 저자가 들려주는 하나의 이야기가 아니라, 아홉 가지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니, 관심을 가지고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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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와 소셜 스낵 - 소셜미디어, 연결되지 않으면 불안한 중독자들
최영 지음 / 이담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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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보면 이런 글이 있다. '소셜미디어, 연결되지 않으면 불안한 중독자들'이라고 말이다. 그러고 보니 요즘은 매일 같이 소셜미디어로 연결되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 '예전에는 이렇게까지는 아니었는데, 인터넷이 발달한 요즘은 이게 당연한 게 아니야?' 그런 마음을 이 책에서도 간파한다. 그러면 이건 어떤가? 이 문장을 보면 구체적인 내용이 궁금해질 것이다.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한가?

메일과 메시지는 바로 확인해야 성에 차는가?

'좋아요'를 많이 받을수록 자신감이 생기는가?

모두가 인터넷과 소셜미디어로 연결되는 세상에서 중독을 진단하는 일이 과하다고 생각하는가?

"기술 사제들이 만든 정교한 알고리즘에 따라 우리는 접속하고, 주목하고, 중독된다." (책 뒤표지 중에서)

특히 이 책에서는 소셜미디어의 자극이 카지노의 자극과 매우 유사하다는 점을 들어 이야기를 펼친다.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카지노와 소셜 스낵』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최영. 한국외국어대학교 미디어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로,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의 거시적, 장·단기 영향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책날개 발췌)

소셜미디어의 자극은 카지노의 자극과 매우 유사하다. 카지노의 과학은 소셜미디어에서도 그대로 실현된다. 카지노에서 고객을 끌어들여, 게임을 지속시키고, 돈을 잃어도 자리를 떠나지 못하게 만드는 행동 디자인에 기반한 설득 기술이 스마트폰 인터페이스에 그대로 녹아있다. 손안의 슬롯머신인 스마트폰을 통해 우리는 끊임없는 자극과 쾌락을 느끼고, 경쟁과 보상을 탐닉하며, 소비하고 집착한다. (5쪽)

이 책은 Intro. '신을 영접하다', 1장 '기술과 디자인', 2장 '중독 사회', 3장 '중독 사회 처방전', Outro. '쓸모없음의 유용함'으로 구성된다. 1장에는 '주목 경제: 관심이 먹여 살리는 세상', '행동 디자인: 당신의 중독은 설계되었다', 2장에는 '기술 중독: 편리함에 길들여지다', '인터넷 중독: 거미줄 위에서 균형 잡기', '중독의 늪: 일상에 스며든 함정들', 3장에는 '처방을 위한 준비', '마음챙김 가이드라인'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일러두기에 보면 이 책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원로교수 연구비 지원을 받아 저술·출판되었다고 안내된다. 이 말에서 나는 두 가지가 떠올랐다. 첫 번째로는 '말세야 말세'라고 말씀하시는 동네 어르신이 생각났고, 두 번째로는 우리는 어느 순간부터 당연한 듯 스마트폰을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세상을 더 오래 사신 분의 시선으로 지금의 현상을 파악해 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다.

표현 자체가 좀 과격하긴 하다. 소셜미디어의 자극은 카지노의 자극과 매우 유사하다는 것이나, 지식의 신 구글, 교류의 신 페이스북, 거래의 신 아마존을 영접하기 위해 소셜미디어에 접속한다는 등의 표현이 처음에는 낯설다. '이렇게까지?'라는 생각으로 읽기 시작했지만, 그렇다고 현 상황이 거기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기에 동조하며 읽어나갔다. 특히 비난 섞인 비판이 아니라, 학술적으로 현재의 현상을 접하고 특히 중독 사회 처방전까지 일러준다는 점이 희망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을 본격적으로 읽어보게 되었다.

그리고 점점 이 표현이 기가 막히게 맞아떨어져서 나름 신기하고 신선한 느낌으로 읽어나갔다.

새로운 신이 탄생하고 있다. 신흥 종교는 무조건적 복종과 과도한 헌신과 집착을 요구한다. 소셜미디어도 다르지 않다. 소셜미디어에 대한 과도한 숭배와 집착 현상은 애플 신제품이 나올 때 매장 밖에서 밤을 새우는 것에서부터 아이폰의 유무에 따른 문화적 계급 구별 짓기 등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배제됨의 공포를 의미하는 포모, 상대방 앞에서 무례하게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는 퍼빙, 시도 때도 없이 소셜미디어에 접속하는 소셜 스낵킹, 업무 중 다른 일을 하는 사이버로핑 등 다양한 인간 행위와 관계의 변화가 소셜미디어 확산과 함께 일어난다. (24쪽)






이 책을 읽다 보면 이런 글이 있다.

산책과 독서는 우리가 비교적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다. 산책은 육체적인 활동이고 독서는 정신적인 활동이지만, 두 가지 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부터 우리가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소셜미디어로 엉클어진 우리의 뇌는 산책과 독서를 통해 제 자리를 찾을 수 있다. (228쪽)

그러고 보면 이 책을 읽을 정도의 사람들이라면 중독 문제는 본인의 이야기가 아닌 다른 사람들의 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본다. 중독이든 스마트폰 과의존이든 말이다. 용어로 부정적인 면이 드러나든 아니든 그건 문제가 아니니까 차치해두고, 어느 선까지가 나의 문제일지 이 책을 읽으며 짚어보고 해결책을 모색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자유로울 수 없는 문제, 소셜미디어에 대한 책이다. 이 부분을 학술적으로도 접해보고 비판적 시각으로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소셜미디어에 대해 '이렇게까지'와 '이렇게도'의 시선으로 짚어보았다. 심도 있게 접근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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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게 일하기 - 한 번에 하나씩, 가장 중요한 일부터
사이토 다카시 지음, 강수연 옮김 / 비씽크(BeThink)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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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부터인가 사이토 다카시의 책이 출간되면 당연히 읽어보게 된다. 습관처럼 말이다. 그러니까 단순히 '읽어볼까 말까?'라는 고민은 건너뛴 채, '이분 책 또 나왔네. 읽어봐야지.'라며 그냥 당연한 듯 책을 읽어보게 된다. 사이토 다카시의 글은 어려운 것을 쉽고 간단하게 정리해 주어서 접근성을 좋게 한다고 생각한다.

세세한 부분이 아니라 큰 틀에서 무언가 놓친 것이 있는지 스스로 짚어보게 하면서, 전체적으로 큰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이번에도 이 책을 통해 일하는 부분에서 무언가 배울 점이 있으리라 생각되어 『단순하게 일하기』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사이토 다카시. 일본 메이지대학교 문학부 교수부터 베스트셀러 작가, 교육 전문가 CEO들의 멘토, 방송 프로그램 MC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진정한 멀티테이너. 그는 자신이 이렇게 할 수 있는 이유로 '단순하게 일하기'를 꼽는다. 단순하게 일하기는 가장 중요한 순서대로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한 번에 하나씩 일을 처리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또한 일의 본질을 파악해 최대한 군더더기를 없애며, 모든 걸 꼼꼼히 하기보다는 전체를 파악하고 부족한 부분은 나중에 보충한다는 자세로 업무에 임한다. (책날개 발췌)

일 줄이는 힘은 '쓸데없는 수고를 없애는 힘'이다. 불필요한 수고와 낭비되는 시간을 제거하면 업무적으로 스트레스가 줄어들고, 없던 시간이 생기며, 일이 단순명료해져서 업무 속도가 빨라진다. 현대 비즈니스 사회에 딱 들어맞는, 누구나 몸에 익혀야 할 이 긍정적인 업무 기술을 독자 여러분도 이 책을 통해 부디 알아두었으면 한다. (9쪽)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왜 일에서도 단순해져야 하는가?'를 시작으로, 1장 '단순하게 일하기란 무엇인가', 2장 '이것만 따르면 일이 단순해진다', 3장 '업무에 적용하는 '단순하게 일하기'', 4장 '일상에서 단순해지는 연습'으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단순하게 일하면 성과가 달라진다'로 마무리된다.

표지에 있는 '한 번에 하나씩, 가장 중요한 일부터'가 눈에 들어온다. 생각해 보면 나도 어느 순간부터인가 정말 할 일이 많고 바빠서 정신을 못 차릴 때에 일단 정신부터 차리고, 일에 순서를 매긴다. 한 번에 하나씩밖에 해낼 수 없으니 말이다. 그런데 여기에 더해 내가 미처 생각지 못했던 부분을 사이토 다카시가 짚어주니 집중해서 읽어나간다. 특히 일을 잘 하려면 더 많이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늪에 빠져 있다면 그게 아니니, 이 책에서 짚어주는 내용에 집중해 볼 필요가 있겠다.

이 책을 읽으며 나의 '더 열심히'라는 생각에 일단 브레이크를 걸어두고, 삶에서 군더더기를 빼보는 작업을 하는 시간을 보낸다. 특히 저자는 '혹시 모르니까'와 '일단'을 멀리하라고 강조한다. 실제로 '프린트한 자료의 80퍼센트는 쓸모없다'라는 글을 보며 주변을 둘러보았더니, 혹시 몰라 뽑아놓은 자료 중 다시 찾아보는 노력을 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없었던 것 같다. 그런데 이런 마음을 알아주는 듯 저자 자신의 이야기도 풀어나가니 무언가 위로받는 듯하고 더욱 공감하게 된다.

여러분들에게 지금 이렇게 말하는 나 역시도 예전에 '혹시 모르니까'에 사로잡혀서 힘들었던 적이 있다. 20대부터 지금까지 나에게는 논문 쓰기가 중요한 업인데, 젊었을 때 논문 한 편을 쓰는데 이 년 정도를 허비하고 결국은 완성하지 못한 것이다. (68쪽)

자신의 경험담을 기반으로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고 깨달음을 얻었는지 일러주니, 마음에 쏙쏙 들어온다. 게다가 '그리고 그게 지금의 일, 지금의 나를 있게 했다고 생각한다.(70쪽)'라고 언급하니 나 자신도 돌아보게 된다.


90퍼센트 혹은 100퍼센트를 추구하느라 많은 시간과 수고를 들이는 건 에너지 효율이 지나치게 나쁜 셈이다. 그러니 가성비가 가장 좋은 60~70퍼센트의 완성도를 목표로 삼아보자. 에너지 효율 1등급으로 일할 수 있는 비법이다. (99쪽)

처음부터 완벽하게 하려고 100퍼센트를 추구하며 힘들이다가 효율성이 떨어지느니, 짧고 굵게 가벼운 마음으로 일단 60퍼센트를 추구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그러다 보면 거기에서부터 완성도를 향해가는 건 처음부터 하는 것보다는 훨씬 수월할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일의 본질 파악하기부터 일 줄이는 노하우까지 군더더기 없이 단순하게 일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특히 일을 잘 하려면 더욱 복잡하고 세세하게 자료도 더 모으고 더 신경 써서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하던 나에게 일단 그 생각에 브레이크를 걸어주고 어떤 방식으로 하는 것이 효율적이 될지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했다. 일을 보다 잘 해내고 싶다면 단순하게 일하기 방법을 모색해 보는 것도 필요할 것이니, 이 책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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