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를 살다 - 우리는 무엇을 얻었고, 무엇을 해야 하는가
김재휘 외 지음 / 이담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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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표지에는 이런 말이 있다. '우리는 인터넷 시대를 넘어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라고 말이다. 그러고 보면 세상이 변화하는 속도가 엄청 빨라서 적응하기 힘들 지경이다. 무작정 속도에 휘말려 가기 전에 잠깐 멈춰 서서 사색에 잠길 계기가 필요하다. 이 책이 그 역할을 해준다.

이 책에서는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무엇을 얻었고,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고 말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짚어보아야 할 논점을 다양한 학계와 현장의 전문가가 함께 스터디하며 각 전문 분야의 시각에서 제시해 준다고 하니, 구체적인 내용이 궁금해서 이 책 『디지털 시대를 살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김재휘 · 김용환 · 김형준 · 김혜영 · 마강래 · 박환영 · 박희봉 · 이민규 · 이민아 공동 저서다. 이들은 심리학, 사회학, 교육학, 행정학, 법학, 국문학, 언론학 등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다양한 학자와 인터넷 포털 기업에 종사하는 전문가까지 총 아홉 명이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9명의 저자가 각 전문 분야의 관점에서 '디지털 시대의 변화와 전망'에 대해서 기술하는 아홉 가지의 독립된 소주제(장)로 구성되어 있다. 인터넷 시대의 변화를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본 이 책은 인문·사회과학 분야에 종사하는 학문 후속 세대에게 유익한 학습 자료이기도 하지만, 특히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로의 급격한 변화를 경험하는 기성세대에게 더욱 유용한 참고서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즉, '디지털 시대'의 변화의 핵심이 무엇인지, 디지털 시대가 우리에게 무엇을 제공하며, 우리에게 무엇을 요구하는지에 대해 이해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서문 중에서)

이 책은 총 9장으로 구성된다. 1장 '디지털 미디어, 새로운 설득 커뮤니케이션_김재휘', 2장 '디지털 저널리즘, 가짜 뉴스와 팩트 체크_이민규', 3장 '디지털 알고리즘, 추천 서비스의 진실_김용환', 4장 '디지털 언어, 파괴와 폭력을 넘어_박환영', 5장 '디지털 학습, 교육의 생태계 변화_김혜영', 6장 '디지털 사회, 신뢰의 변화_박희봉', 7장 '디지털 격차, 행복의 불평등_이민아', 8장 '디지털 규범, 개인의 권리와 의무_김형준', 9장 '디지털 도시, 사람 중심의 스마트 시티_마강래'로 나뉜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고 살아내야 하는 시대를 보여주는 이야기이기에 집중해서 읽게 되었다. 내가 잘 모르는 분야라는 생각에 처음에는 읽기 주저했지만, 읽다 보니 함께 고민하고 생각해 볼 문제들이 보여서 고개를 끄덕이며 반응하면서 읽어나갔다. 특히 공감하게 되는 이야기가 하나둘 늘면서 관심을 가지고 읽게 되었다.

오늘날 많이 이용하는 유튜브의 정보는 그 출처가 모호하여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고 모두가 생각은 한다. 그러나 자극적이고 과장되게 표현된 정보(메시지)에 의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출처는 잊어버리지만 정보(메시지)는 기억에 남는다. 그렇게 사람들은 그것을 사실로 믿게 된다. 실제로 유튜브의 건강 관련 정보, 주식 투자 정보 등에는 비상식적이고 비논리적인 것도 있지만, 이에 설득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현상을 주위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33쪽)

그런 점 때문에 유튜브를 안 보고 안 믿게 되지만, 그렇다고 내가 읽는 책들이 모두 신뢰할 수 있는 정보도 아니니, 도대체 내가 알고 있는 세상 중에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느 부분이 가짜뉴스에 현혹된 것인지 문득 궁금해진다.

이렇게 이 책은 읽어나가다가 공감하게 되는 이슈 앞에서 현재의 내가 접하는 부분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해 준다. 언젠가는 짚어보아야 할 문제를 다양한 전문가의 이야기를 통해 다각적으로 살펴보는 기회를 마련해 준다.





디지털 격차에 대한 부분도 그동안 별로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어서 이번 기회에 함께 고민해 본다.

문제는 디지털 기술이 더욱 발전하고 사회 전반에 보편화될수록 디지털 기술 활용이 개인의 행복과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디지털 격차, 즉 디지털 활용 여부와 활용 수준에 따라 행복과 삶의 질에 불평등이 발생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디지털 기술에 대한 접근, 이용, 활용 측면에 취약한 디지털 약자에게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이유다. (216쪽)

이 책은 읽어나가다가 함께 생각해 볼 이슈를 맞닥뜨리면 거기에서 멈춰 서서 그 부분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만든다. 현재 우리의 모습이고, 우리에게 생긴 문제이기 때문이다. 지금껏 생각지 못하고 시대에 휩쓸리며 살고 있었다면, 이 책을 계기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방향을 이끌어주는 책이다.










이 책은 9명의 저자가 각 전문 분야의 관점에서 디지털 시대의 변화와 전망을 기술하는 아홉 가지의 독립된 소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새로운 설득 커뮤니케이션으로서의 디지털 미디어, 가짜 뉴스 시대의 디지털 저널리즘, 차별과 편향의 위험을 넘어서는 추천 서비스의 디지털 알고리즘, 창조와 파괴가 상존하는 디지털 언어, 근본적인 변혁을 맞이한 디지털 학습, 상호 의존성과 자율성에 기초한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신뢰, 평등한 행복을 위해 꼭 해소해야만 하는 디지털 격차, 건강한 디지털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켜야 할 디지털 규범, 사람이 중심에 서는 새로운 모습의 디지털 도시까지, 현시대에 우리가 맞이한 변화의 핵심은 무엇이며,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다양한 차원에서 포착하고 제시한다. (책 뒤표지 중에서)

어찌 보면 우리가 이 변화의 중심에 있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우리의 모습을 살펴보기 힘들 수도 있다. 어떤 점이 문제점이며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정답은 먼 훗날에 보이겠지만, 지금 현시점에 맞춰서 생각에 잠길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 책은 9명의 전문가가 각각 아홉 가지의 소주제에 맞게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한 명의 저자가 들려주는 하나의 이야기가 아니라, 아홉 가지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니, 관심을 가지고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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