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사이토 다카시. 일본 메이지대학교 문학부 교수부터 베스트셀러 작가, 교육 전문가 CEO들의 멘토, 방송 프로그램 MC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진정한 멀티테이너. 그는 자신이 이렇게 할 수 있는 이유로 '단순하게 일하기'를 꼽는다. 단순하게 일하기는 가장 중요한 순서대로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한 번에 하나씩 일을 처리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또한 일의 본질을 파악해 최대한 군더더기를 없애며, 모든 걸 꼼꼼히 하기보다는 전체를 파악하고 부족한 부분은 나중에 보충한다는 자세로 업무에 임한다. (책날개 발췌)
일 줄이는 힘은 '쓸데없는 수고를 없애는 힘'이다. 불필요한 수고와 낭비되는 시간을 제거하면 업무적으로 스트레스가 줄어들고, 없던 시간이 생기며, 일이 단순명료해져서 업무 속도가 빨라진다. 현대 비즈니스 사회에 딱 들어맞는, 누구나 몸에 익혀야 할 이 긍정적인 업무 기술을 독자 여러분도 이 책을 통해 부디 알아두었으면 한다. (9쪽)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왜 일에서도 단순해져야 하는가?'를 시작으로, 1장 '단순하게 일하기란 무엇인가', 2장 '이것만 따르면 일이 단순해진다', 3장 '업무에 적용하는 '단순하게 일하기'', 4장 '일상에서 단순해지는 연습'으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단순하게 일하면 성과가 달라진다'로 마무리된다.
표지에 있는 '한 번에 하나씩, 가장 중요한 일부터'가 눈에 들어온다. 생각해 보면 나도 어느 순간부터인가 정말 할 일이 많고 바빠서 정신을 못 차릴 때에 일단 정신부터 차리고, 일에 순서를 매긴다. 한 번에 하나씩밖에 해낼 수 없으니 말이다. 그런데 여기에 더해 내가 미처 생각지 못했던 부분을 사이토 다카시가 짚어주니 집중해서 읽어나간다. 특히 일을 잘 하려면 더 많이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늪에 빠져 있다면 그게 아니니, 이 책에서 짚어주는 내용에 집중해 볼 필요가 있겠다.
이 책을 읽으며 나의 '더 열심히'라는 생각에 일단 브레이크를 걸어두고, 삶에서 군더더기를 빼보는 작업을 하는 시간을 보낸다. 특히 저자는 '혹시 모르니까'와 '일단'을 멀리하라고 강조한다. 실제로 '프린트한 자료의 80퍼센트는 쓸모없다'라는 글을 보며 주변을 둘러보았더니, 혹시 몰라 뽑아놓은 자료 중 다시 찾아보는 노력을 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없었던 것 같다. 그런데 이런 마음을 알아주는 듯 저자 자신의 이야기도 풀어나가니 무언가 위로받는 듯하고 더욱 공감하게 된다.
여러분들에게 지금 이렇게 말하는 나 역시도 예전에 '혹시 모르니까'에 사로잡혀서 힘들었던 적이 있다. 20대부터 지금까지 나에게는 논문 쓰기가 중요한 업인데, 젊었을 때 논문 한 편을 쓰는데 이 년 정도를 허비하고 결국은 완성하지 못한 것이다. (68쪽)
자신의 경험담을 기반으로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고 깨달음을 얻었는지 일러주니, 마음에 쏙쏙 들어온다. 게다가 '그리고 그게 지금의 일, 지금의 나를 있게 했다고 생각한다.(70쪽)'라고 언급하니 나 자신도 돌아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