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김희경. 한국경제신문 문화스포츠부 기자이자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예술경영 겸임교수다.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고 쓰는 것을 좋아해 영화평론가와 만화·웹툰평론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책날개 발췌)
독자분들도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39인 예술가들의 삶 속으로 풍덩 빠져보시길 바랍니다. 클래식과 미술, 찬란히 빛나면서도 항상 곁에 있어줄 좋은 두 친구를 동시에 얻게 되실 겁니다. (9쪽, 프롤로그 중에서)
이 책은 총 11장으로 구성된다. 1장 '파격은 나의 힘 - 일탈과 혁신 사이를 오가다', 2장 '딱 보면 알지, 얘기되는 거 - 직관과 감각의 예술가', 3장 '더 다르게, 더 새롭게 - 변신 끝판왕', 4장 '왠지 무서운 건 기분 탓? - 집념과 끈기로는 세계 최강자', 5장 '힘들었죠? 토닥토닥 - 역경을 뛰어넘은 영원의 예술가', 6장 '넘사벽 '천재 오브 천재' - 재능을 홀로 내려받은 예술가', 7장 '경계는 없어, 섞으면 돼 - 융합과 재창조의 달인', 8장 '사랑 없인 예술도 없다 - 최고의 로맨티시트스', 9장 '아, 나 이거 아는데 - 친근한 작품의 주인공', 10장 '고통은 잊어요, 행복만 줄게요 - 아름다움과 행복 덕후들', 11장 '난 오늘도 시를 읊지 - 감성 장인들'로 나뉜다.
이 책에는 에두아르 마네, 구스타프 클림트, 아스토르 피아졸라, 니콜로 피가니니, 파블로 피카소, 앙리 마티스, 프란츠 리스트,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클로드 모네,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 안토니오 비발디,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안토닌 드보르자크, 앙리 루소, 폴 고갱, 루트비히 판 베토벤, 빈센트 반 고흐,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 에곤 실레, 레오나르도 다빈치, 디에고 벨라스케스, 폴 세잔 등의 화가와 음악가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 책을 읽으며 39인의 예술가들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그들의 삶과 예술을 바라본다. 특히 그들이 남긴 예술작품을 함께 감상해보는 재미가 있었다. 또한 나는 클래식이나 미술과 거리가 먼 생활을 한다고 생각해왔지만, 의외로 이 책에 담겨 있는 이야기들이 나에게 익숙하기도 하고 그들의 삶에 대해서도 어렴풋이 알고 있었던 것들이 많아서, 이 책을 읽으며 예술가들과 한층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다.
그러고 보면 예술 관련 서적은 너무 낯설면 생소해서 거리가 멀게 느껴지지만,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사실에 더해 새롭게 알게 되는 부분까지 적당히 섞여서 전달되면 더욱 흥미롭게 읽어나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