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국가 과학기술정책의 수립과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설립된 정책 싱크탱크로서, 지난 30년간 우리나라의 과학 기술을 통한 경제·사회의 발전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왔다. STEPI는 4차 산업혁명의 디지털 전환시대에도 우리 경제·사회 시스템의 혁신과 사회문제 해결에 필요한 과학기술정책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자 한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 2021년 진행한 미래 연구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양극화 전망'을 바탕으로, 일반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재구성한 것입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미래 연구자, SF소설가, 일러스트 작가 등의 아웃라이어들과 일반 시민의 집단 지성이 모인 의미 있는 결과물입니다. 이 책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양극화라는 국가적 난제에 대한 사회적 논의의 장이 풍성하게 열리기를 희망합니다. (6쪽)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1장 '코로나 디바이드란 무엇인가', 2장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디지털 양극화', 3장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지역 양극화', 4장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기업 양극화', 5장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양극화 종합 전망'으로 나뉜다. 더 알아보기 - 양극화 전망을 위한 방법론으로 '미래 연구 활용 방법론', '미래 시나리오 및 종합 전망 도출 방법', '시스템 맵을 통한 양극화 구조 탐색'으로 마무리된다.
이 책의 표지에 보면 'K자형 곡선'이라는 말이 나와서 무슨 이야기인가 했더니, 글자 그대로 경기 회복세가 양극화되어 K자형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의 공포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에는 극심한 경제 침체가 찾아왔다. 국가 간에는 빗장이 내걸렸고 여러 산업이 연쇄적으로 큰 타격을 받았다. 보건의 위기가 낳은 경제 위기는 개인의 삶까지 위협하고 있으며, 이는 회복의 과정에서 더욱 큰 문제를 낳는다. 팬데믹 상황에서도 소득과 생활이 크게 달라지지 않거나 오히려 도약한 부문과 심각한 타격을 입은 집단 간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 이른바 'K자형'이라고 부르는 경기 회복세는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는 'V자형' 또는 완만하게 반등하는 'U자형'처럼 한 가지 흐름이 아닌, 상방 경로와 하방 경로로 나뉘는 모습을 띤다. (3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