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존 위딩턴. 런던에서 TV 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역사를 흥미롭게 풀어내어 전하는 탁월한 능력이 있다. (책날개 발췌)
실제 암살자들은 어떨까? 안타깝게도 소설가처럼 현실 세계의 암살자들의 심리를 낱낱이 알려 주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실제 암살자가 제임스 본드처럼 자신감 넘치는 멋진 킬러인지, 혹은 말로의 소설 속 주인공처럼 초조해 하고 자기 의심이 많은 서투른 청년인지 확인할 수는 있다. 이 책에서 4000년이 넘는 암살의 역사를 다루며 실제 암살자의 모습을 파헤쳐 볼 것이기 때문이다. (12쪽)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된다. 1장 '전쟁보다 경제적인 전략: 고대의 암살 사건들', 2장 '얽히고설킨 욕망의 분출: 로마제국과 중세시대', 3장 '더렵혀진 기사도 정신: 배신으로 얼룩진 기사도의 시대', 4장 '신이 암살을 원하신다: 종교전쟁시대의 암살', 5장 '혁명의 단짝: 근대를 휩쓴 암살 사건들', 6장 '더욱 생생해진 암살: 오늘날까지 이어진 암살의 굴레', 7장 '빗나간 죽음의 그림자: 살아남은 자들'로 나뉜다.
이 책은 일단 프롤로그를 읽어보면 '생각보다 엄청 흥미롭겠구나' 라는 느낌이 온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인류 역사상 암살의 첫 희생자라고 알려진 유력한 후보 중 하나는 기원전 2333년에 목숨을 잃은 이집트의 파라오 테티라는 정보부터 시작된다.
사실 암살 만으로 역사를 훑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 책이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왔다. 게다가 저자가 엄청난 이야기꾼인 듯하다. 쿵쿵쿵~ 3D 영상으로 음악과 함께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읽어나가는 듯하다. 영화나 드라마, 소설 등을 볼 때 암살을 시도하는 장면을 떠올려보면 되겠다. 얼마나 조마조마하며 긴장감 넘치는가. 그 분위기로 읽어나가면 되겠다. 그리고 실제 역사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짚어보는 시간이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