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하나로 세계여행 떠나기 - 여행사, 가이드, 외국어 실력 없이
노미경.장동익.가재산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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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행을 좋아한다. 아니, 좋아했다. 과거형인 것은 마지막 여행 후 시간이 좀 흘렀기 때문이다. 내가 한 여행은 주로 아날로그 방식의 자유여행이었다. 그러다 보니 여행 가서는 핸드폰은 꺼두고 여행에만 몰입했다.

그도 그럴 것이 거기서까지 통화하고 싶지는 않았고, 해외로밍 비용을 들여서까지 쓸데없이 전화기에 신경 쓰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문득 어떤 순간이 떠오른다. 인도에서 기차 여행 중이었는데, 몇십 시간인지 기억도 잘 나지 않는 기나긴 시간을 기차를 타고 가던 때였다. 그런데 인도 사람들이 자유자재로 스마트폰을 이용하며 지루한 여행을 재미있게 보내는 것이었다.

그때 나만 소외된 느낌! '나만 없어 스마트폰' 느낌이었다는 것을 떠올려본다.

지금은 그때보다도 더 달라졌다. 그냥도 변할 수밖에 없는 여행 분위기가 코로나19로 인해 더 급격히 변해버린 상황이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세계 최대 공유 숙박 서비스 에어비앤비의 CEO인 브라이언 체스키는 2020년 7월, 한 인터뷰에서 "여행은 절대로 코로나 사태 이전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는 여행 업계에 9·11 테러를 넘어 2차 세계대전 급의 사건"이라며 "12년간 지은 건물이 4주 만에 무너지는 기분"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지금까지 사람들은 대중적인 관광을 즐겼다. 단체로 깃발들고 함께 떠나는 패키지여행이 대부분이었다. 로마, 파리, 런던 같은 유명 도시의 호텔에 묵으며 단체 관광버스를 타고 랜드마크 앞에서 사진을 찍고 돌아오면서 만족스러워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한적한 지역을 여유롭게 찾아다니는 것이 대세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7~8쪽)

이 책은 여행사, 가이드, 외국어 실력 없이 스마트폰 하나로 세계여행 떠나기 해외 자유여행 가이드북이라고 한다.

다음 여행은 스마트폰과 함께 스마트한 여행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니, 일단 알아두어야 한다는 생각에 이 책 『스마트폰 하나로 세계여행 떠나기』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노미경, 장동익, 가재산 공동 저서이다. 노미경은 세계 150개국 이상을 여행한 세계여행 전문가, 장동익은 42개국을 직접 가이드 없이 자유여행을 한 경력이 있는 IT 전문가, 가재산은 한류경영연구원 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책과 글쓰기대학, 디지털 책쓰기 코칭협회 회장을 맡아 스마트폰으로 책과 글쓰기와 스마트워크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책날개 발췌)

앞으로는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여행사, 가이드, 외국어 실력 없이도 크게 불편함 없이 해외여행이 가능한 '3무여행'의 시대가 되었다. 엄청나게 영리하고 편리한 스마트폰을 단순히 통화와 문자만을 위해 사용해 왔다면,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배워 보자.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에 방문지의 특성에 맞는 음악을 넣어 동영상을 제작하고, 그렇게 만든 동영상을 보고 싶을 때마다 꺼내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볼 수 있다면, 또 그렇게 만든 동영상을 대형 TV나 빔 프로젝터에 미러링하여 볼 수 있다면 여행의 즐거움은 배가 될 것이다.

코로나는 영원하지 않을 것이다. 이미 우리는 일상의 많은 부분을 되찾았고, 마침내 이 어두운 터널의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 터널이 끝나는 날이 오면 이 책 한 권을 들고 용기 있게 어딘가로 떠나보자.

여행작가 노미경 씀 (9쪽)

이 책은 총 6부로 구성된다. 1부 '3무三無여행 시대가 온다', 2부 '해외여행, 스마트폰 하나면 된다', 3부 '해외 자유여행 계획 세우기', 4부 '해외 자유여행 사전 준비하기', 5부 '스마트폰을 활용한 해외 자유여행', 6부 '스마트폰을 활용한 여행 기록 남기기'로 나뉜다. 부록 1 '여행 중 주요 업무 처리', 부록 2 '스마트폰 하나로 세계여행 떠나기 세미나 프로그램'이 수록되어 있다.



스마트폰을 활용해서 여행하며 글을 쓴다면 편리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여행 중 PC나 노트북을 사용해서 글을 쓰려면 무거운 기기를 휴대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아니면 여행에서 돌아온 뒤 호텔이나 숙소의 비즈니스 센터나 고객지원 코너에 가서 작업을 해야만 했다. 하지만 이제는 스마트폰에 무료로 제공되는 앱 몇 개만 활용할 줄 알면 가능하다. (43쪽)

그러고 보니 정말 편리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예전에는 노트북을 들고 다니기에는 무겁기도 하고 분실 우려가 있으니, 신경도 많이 쓰이고 불안했다. 그러니 노트북을 가지고 가는 것보다는 그냥 사진은 사진대로 찍고 일기는 깨알같이 노트에 적고 여행 다 끝나고 집에 온 후에 정리했다.

사실 그래서 그때그때 감정도 나중에는 가물거리고, 더 시간이 지나니 '여기가 어디지?' 혹은 '이 사진을 도대체 왜 찍은 거지?' 같은 생각을 하게 되는 일이 허다했다.

그러니 스마트폰을 활용해서 여행한다면 그때그때 생생하게 사진 찍고 기록하여 더 완성도 있는 추억을 남길 수 있겠다. 시간이 흐르고 결국 남는 건 사진이니, 순간의 시간을 영원히 잘 남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장점이 정말 한두 가지가 아니다.

스마트폰 여행은 장점이 두드러지며, 지금처럼 스마트폰이 널리 퍼진 상황에서는 더더욱 스마트폰 없이 여행하는 것이 이상할 지경이겠다.

외국어를 전혀 할 줄 모른다면 무언가 두렵고 불편하기 때문에 혼자서는 시도조차 못 하는 것들이 있을 것이다. 스마트폰은 그럴 때 여행의 즐거움을 제공해 준다.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자기 집 드나들 듯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진다. 스마트폰은 일상생활에서뿐만 아니라 여행에서도 '만사핸통'의 역할을 해준다. (41쪽)



이 책을 읽으며 여행하면서 스마트폰을 잘만 사용하면 아주 유용한 도깨비방망이 같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꼭 써먹고 싶은 유용한 기능을 여럿 발견했다. 굳이 해외까지 가지 않더라도 국내, 그도 아니라면 일상을 여행처럼 만들어주는 데에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며 여행을 준비해 보아도 좋겠다. 일단 펼쳐들면 곧장이라도 여행을 떠날 듯 들뜨고 설렌다. 특히 여행작가 노미경의 여행담이 곁들여져 재미가 쏠쏠하니 그 부분도 인상적으로 읽을 수 있다. 유용하면서도 재미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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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예방과 치유, 물이 최고의 약 - 치매 걱정 없이 사는 슬기로운 치매 처방전
김영진 지음 / 성안당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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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환자가 있으면 가족들이 해결하기 힘들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안다. 하지만 병원에 환자 보호자로 있으면서 맞닥뜨리는 치매환자들을 보니, 그곳도 해결책은 아니었다. 거기에서 어르신들이 순해지는 것은 다른 노하우가 있어서가 아니라 약기운 때문이라는 것을 곁에서 많이 보았다.

하지만 아주 간단한 해결책이 있다면 한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할 것이다. 이 책의 뒤표지에 있는 사례처럼 말이다.

"85세의 A씨는 평소 자신의 아내를 '누나'라고 부르기도 하고, 밤이 되면 시끄럽게 떠들고, 환각 증상을 보이면 "방안으로 물이 들어오고 있다", "손에 벌레가 잔뜩 있다"라고 말했으며, 옛날 일을 오늘 있었던 것처럼 말하기도 했다. 이런 A씨에게 하루에 1.5리터 이상의 물을 마시게 하면서 운동과 산책을 꾸준히 하도록 했더니, 열흘 만에 숙면을 취했고, 환각 증상과 요실금이 동시에 사라졌다."

"62세의 B씨는 평소 변비가 심했으며, 온종일 요양원을 돌아다니는 버릇이 있었다. 밤에도 잠을 자지 않고 돌아다니다 화장실이 아닌 곳에서 갑자기 볼일을 보기도 했다. 요양원에서는 우선적으로 변비 치료를 위해 항정신병약을 중단하고, 물 마시는 양을 1.8리터에서 3리터까지 점차 늘렸더니 변비는 물론 다양한 치매 증상이 없어졌다."

"79세의 C씨는 딸과 함께 생활하며 7년 전부터 알츠하이머 치매로 약을 복용하고 있었다. 출근하는 딸에게 매일 "근처에 사는 작은 딸이 마음대로 내 물건을 가져간다", "이 집에는 도둑이 살고 있으니 다 나가라!"라며 고함을 쳤다. 이런 C씨에게 운동과 함께 평소 섭취하던 물의 3배인 1.5리터의 물을 마시게 했더니 4개월 만에 모든 증상이 사라졌다."

(책 뒤표지 중에서)

이 정도라면 안 하는 것보다는 한 번 해보는 게 낫지 않을까. 그것도 다른 것도 아니고 '물 마시는 것'이라면 말이다. 평소에 건강을 위해 할 일이 물 마시기, 운동하기 등등이니 조금만 더 신경 쓰면 될 것이다.

그런데 어떤 물을 어떻게 마시는 것에 대한 것일까. 이 책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치매 예방과 치유, 물이 최고의 약』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김영진. 홀리스틱 영양 지도사다.

이 책의 주목적은 치매의 예방과 치유를 위한 최신 정보를 제공해 심각한 심장 질환자와 신장 장애가 있는 분을 제외하고는 적당량의 물과 소금 섭취를 한 번쯤 시도해볼 것을 권하는 데 있습니다.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실천하면 틀림없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7쪽)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된다. 1부 '치매의 현주소', 2부 '치매를 유발하는 식품과 식습관', 3부 '체내 물 부족, 치매의 가장 큰 원인', 4부 '물, 치매 예방과 치유의 놀라운 효과', 5부 '운동, 치매 예방과 치유의 지름길'로 나뉜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물만 많이 마시는 것이 아니라 소금과 같이 먹거나 음식을 약간 짜게 먹으면서 물을 많이 마시라는 것이다. 물만 많이 마셨다가는 자칫 물 중독을 비롯한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197쪽부터 이어지는 「물, 제대로 마시는 법」에서 그 방법을 자세히 안내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복잡하고 어렵다. 하지만 단순히 물만 많이 마시라는 것이 아니니, 관심 있는 사람들은 책을 정독하고 참고하기를 권한다.

단순히 물만 많이 마시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먼저 살펴본 후에 실행에 옮기면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심장질환이나 신장 장애로 병원 치료를 받을 때에는 반드시 의사와 상담한 후 물 마시기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하니, 꼭 유념해야 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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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 피팅의 정석 - 안경을 완성시키는 피팅의 모든 것
손재환 지음 / 라온북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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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실 안경업계 종사 중인 지인을 위한 책이다.

예전에 이 책의 저자 손재환의 『안경혁명』을 읽고 그 책을 건네주었더니 인상적으로 보았다고 하면서, 안경피팅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이렇게 안경피팅에 대한 책이 출간되었으니 이 책을 전해주고 싶었다.

그러기 전에 먼저 어떤 내용들이 담겨 있는지 이 책 『안경피팅의 정석』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한국안경 아카데미 피팅 교재로 쓰이며, 피팅 이론부터 안경 조정기술, 30년 임상사례까지 알차게 담은 책이라고 하니 더욱 기대하며 들여다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손재환. (주)지앤디 대표이사, 아이데코 본점(경기도 의왕시) 원장, 한국안경아카데미 강사다. 지금까지 그는 독일식 전문 검안기 도입, 외곽 지역에서의 고급화 매장, 공장형 할인, 티타늄 소재의 대중화, 피팅 체험형 매장 등 새로운 콘셉트를 안경원 매장에 시도해오고 있다. 그가 새로운 걸 도입하고 대체로 3~5년이 지나면 같은 콘셉트를 따라 하는 매장들이 폭발적으로 많이 생겨났기 때문에 '안경업계의 혁신가, 선구자'로 불린다.

30년 넘게 장사를 해왔던 경험과 노하우, 안경사로서의 기술적 체험과 지식을 안경사 후배들에게 나누기 위해 한국안경아카데미를 설립했으며, 안경원 창업 컨설팅, 안경 착용의 불편함을 없애는 피팅 등의 내용을 강의하고 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안경 피팅 마이스터가 되기 위해'를 시작으로, 1장 '안경의 완성은 피팅이다', 2장 '안경 피팅을 위해 알아야 할 기초 이론', 3장 '피팅 순서를 지키면 빠르고 정확하다', 4장 '피팅 실습', 5장 '안경 피팅의 임상 철칙들', 6장 '클레임 사례별 안경 피팅'으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안경의 기준을 세워준 그 할아버지'로 마무리된다.

고객이 피팅에 불만족을 느끼는 이유, 피팅은 3가지를 만족시켜야 한다, 안경을 맞출 때 지켜야 할 원칙, 안경테 피팅을 위한 해부학, 안경 피팅의 최종적인 조정, 고객 착용, 안경 공구, 안경의 모양을 고치는 순서, 피팅 실습의 실제 따라잡기, 피팅은 자세가 기본이다, 피팅 클레임이 생기는 원인, 피팅의 한끗 차이로 보는 것까지 불편한 고객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지금껏 '안경을 맞춘다'는 것은 눈의 도수를 맞춘다는 의미로만 생각했는데, 그만큼 중요한 것이 '안경을 얼굴에 맞춘다'이다.

그런데 안경사나 고객이나 도수 맞추는 것에만 집중하고 노력하며, 피팅에 대해서는 소홀한 경향이 있었던 것이다.

저자는 말한다. 현 시점에서 보면 안경사들이 검안을 할 때는 20~30분 정도 시간을 소요하면서 양안시 검사까지 하면서도, 피팅을 할 때는 5분도 채 시간을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러니 피팅에 시간과 기술과 노력을 제대로 투자한다면 고객은 그 안경점만 단골로 찾아갈 것이다.



이 책은 저자가 그동안 안경업계에 종사하면서 터득한 노하우를 쏟아부어 만들어낸 역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큼직한 사진과 친절한 안내로, 필요한 내용을 성실하게 담았으니, 교재로 삼을 만한 책이다.

특히 저자는 안경업계의 혁신가, 선구자로 불리며 새로운 콘셉트의 안경원 매장을 개척해나갔는데, 피팅 기술을 널리 알려주며 후배 안경사들이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듯하다.

'안경은 거기가 잘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사실 피팅이 큰 역할을 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 이 책이 안경점을 운영하는 데에 있어서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안경이 자꾸 흘러내리는 것이 얼굴이 커서가 아니라 피팅의 문제라고 하니, 그런 사소하지만 중요한 문제들을 하나씩 개선하여 안경 쓰는 사람들의 삶의 질을 개선해 주도록 노력하면 좋겠다.

안경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필독서 삼아서 안경 피팅을 익히기를 바란다. 이 책이 그러는 데에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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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 7년 안에 경제적 자유를 만드는 7가지 비밀
전인구 지음 / 차이정원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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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펼쳐드는 데에는 부제가 한몫했다.

'7년 안에 경제적 자유를 만드는 7가지 비밀'이라니! 궁금하고 또 궁금했다.

몰래 비법을 엿보는 듯 이 책을 들춰본다.

이 책은 무일푼으로 시작해서 경제적 자유를 얻기까지 전인구 소장이 밝히는 확실한 재테크 투자법이라고 하여 솔깃했다. 특히 그는 유튜브 58만이 열광한 그 사람이며, KBS <국민 영수증> 재무 코치로 고정 출연 중이라고 한다.

그 7가지 비밀이 궁금해서 이 책 『세븐』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전인구. 전인구경제연구소 소장, 구독자 58만의 경제 유튜버다. 20살 때부터 주식과 부동산에 투자하여 만 15년이 지난 35살에 경제적 자유를 이뤘다. 돈의 흐름을 읽는 탁월한 안목과 투자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MZ세대의 투자 멘토'로 주목받고 있다. (책날개 발췌)

나는 이 책에 누구나 이것만 하면 편하게 돈을 벌 수 있고 빠르게 부자가 될 수 있다는 터무니없는 내용을 담지 않았다. 이 책은 남보다 더 돈에 대해 절박했던 청년이 더 빨리 돈을 벌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고, 엄청난 고생을 하다가 기회를 하나둘 잡게 됐고, 그러다 돈이 모이기 시작해 서른다섯에 경제적 자유를 누렸다는 평범한 이야기다. 그 과정에서 얻는 것만큼 잃는 것도 많았고, 성공의 법칙 같은 깨달음도 있었다. 그 몇 가지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는 인생을 바꿀 수 있는 힌트를 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책을 쓰게 되었다. (9쪽)

이 책은 총 7개의 비밀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인생은 공평하지 않다'를 시작으로, 첫 번째 비밀 '지름길: 같은 속도로 달리면 부를 추월할 수 없다', 두 번째 비밀 '두 개의 시간: '일의 시간'+'자본의 시간'=경제적 자유', 세 번째 비밀 '돈의 길목: 지금, 돈은 어디에 있는가', 네 번째 비밀 '투자의 기술: 주식부터 부동산까지, 실전 투자법 7가지', 다섯 번째 비밀 '부자의 그릇: 성공 투자를 결정짓는 7가지 생각법', 여섯 번째 비밀 '세븐의 법칙: 7년 안에 경제적 자유를 만드는 7가지 법칙', 일곱 번째 비밀 '평생의 부: 부와 성공을 지속하는 인생의 비결 7가지'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성공은 멀리 있지 않다'로 마무리된다.



저자가 갑자기 집안이 망해서 절대적인 빈곤 상황에 처한 때의 나이가 고작 15살이었다. 정말 아무것도 없는 무의 상태에서 어떤 식으로 자신의 미래를 만들어나갔는지, 그리고 거기에서 어떤 깨달음이 있었는지, 스스로의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절박했던 그는 남들과는 다른 곳을 보고 다른 방법을 택해야 한다는 것을 몸소 깨달았고,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어서, 그토록 간절하게 돈을 원했다는 현실을 인식했다.

그냥 부자와 비교하면 턱없이 모자라다는 생각에 돈 좀 많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절절한 그의 이야기는 그래서 더욱 몰입감을 주며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나 보다.

무리와 같은 속도로 달리면 '안정'은 가능할지 몰라도 '발전'이나 '추월'은 불가능하다. 무리의 뒤에서 달리다 넘어져 맹수의 공격을 받아본 동물만이 그 공포를 아는 법. 나는 무리를 따라잡기 위해 더 빨리 달렸고, 마침내 무리를 따라잡은 이후에도 안도하지 않고 더더욱 빨리 달렸다. 나자빠지는 건 한순간이라는 사실을 어린 시절 아버지의 회사 부도를 보며 뼈저리게 배웠으니까 말이다. (25쪽)



'투자 공부를 하고 싶긴 한데, 바빠서 시간이 없어', '나도 N잡으로 돈을 벌고 싶지만, 잠잘 시간도 부족한걸'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지만, 정작 생활을 들여다보면 곳곳에서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면서 세상은 불공평하다고 탓하며, 어차피 불공평한 세상에서 노력해봤자 별수 없다고 합리화하면서 다시 스마트폰을 만지며 잠든다. 그러면 당연히 희망은 없다.

하루 24시간은 어디 도망가지 않는다. 잠자는 시간, 회사에서 일하는 시간을 빼고는 모두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경제적 자유를 위해서는 돈뿐 아니라 시간도 모아야 한다는 사실, 그리고 이 '시간의 종잣돈'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83~84쪽)

이 책은 일단 정신을 번쩍 차리게 한다. 그 정도의 절박함에 처하지 않았고, 그만큼의 노력도 해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나는 이런 상황에서 이러이러한 노력을 해보았다'라며 그 이야기를 가감 없이 들려준다.

그러니 편안하게 안주하는 사람들에게 돈을 벌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그 마음자세부터 다져준다.

경제적으로 완전히 자유로운 삶이라는 커다란 변화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삶의 작은 변화들을 두렵다는 이유로, 귀찮다는 이유로 주저할 이유가 무엇인가. (91쪽)

특히 이 책에서는 투자와 함께 '시간'에 대해서도 그 중요한 가치를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주니 도움이 된다.

즉, 이제껏 부의 크기가 '부동산+주식+현금…'이라고 생각해왔다면, 다르게 계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부의 크기는 '자산(부동산+주식+현금…)× 속도'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시간이 중요한 것이다.

에디슨은 "변명 중에서도 가장 어리석고 못난 변명은 '시간이 없어서'라는 변명"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전적으로 동의한다. 만약 당신이 '투자는 하고 싶지만 공부할 시간이 없어서' 같은 변명을 하고 있다면, 경제적 자유는 언감생심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싶다. 생각해 보면 좋겠다. 정말 시간이 없는 것인지, 아니면 의지가 없는 것인지를 말이다. 시간을 버는 방법은 결코 어렵지 않다. 아주 작은 노력과 평소의 습관만으로 우리는 얼마든지 돈을 벌고 투자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228쪽)



세상을 읽는 눈은 곧 돈의 흐름을 이해하는 열쇠가 된다. (254쪽)

이 책은 58만 구독자의 경제 유튜버 전인구 소장이 밝히는 투자 성공의 핵심 7가지이다. 그런데 이론적인 것만을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에서 얻은 깨달음이기에 더욱 절실하게 다가왔다.

특히 가진 것 없이 시작하는 사람이 고민할 것은 '남과 다른 속도'라는 점에 동의하며, 저자의 재테크 투자법에 시선을 집중해 본다.

이 책을 통해서 투자에 시간이라는 개념을 더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그 점이 가장 큰 수확이었다.

경제적 자유를 얻은 누군가의 이야기를 보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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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이 모조리 사라진다면
리처드 파워스 지음, 이수현 옮김, 해도연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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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메시지를 알차게 품고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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