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러브 - 조건 없는 사랑을 찾고, 충만한 관계를 만드는 진실
그레그 베어 지음, 최이규 옮김 / 러브잉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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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03년 출간 후 전세계에 300만 부 판매된 책이라고 하여 호기심이 생겼다.

저자는 아주 어린 시절부터 "목표를 높게 설정하고, 열심히 일하고, 규칙을 따르며 올바른 행동을 하면 결국 위대한 일을 성취할 것이다."라는 말을 주변 사람들로부터 자주 들었다고 한다. 물론 우리도 그렇다. 그렇게 살면 행복한 어른이 되리라 믿었다.

그런데 누구보다도 열심히 이 말을 실천했던 저자는 고백한다. 자신에게 행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믿었던 모든 것을 했지만, 여전히 무언가를 더 원하며 결국 신경안정제와 마약에 손을 댔으며, 어느 날 저녁에는 집 바로 뒤에 있는 숲에서 머리에 권총을 겨누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더 이상 무엇인가를 더 원하는 인생으로는 행복할 수 없다는 것은 이미 우리도 알고 있다.

어쩌면 우리는 무엇이 행복을 가져오는지 미처 생각지도 못하고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저자의 이야기에 더욱 관심을 갖고 바라보았다. 과연 저자는 인생을 걸고 무엇을 깨달은 것인지 들어보고 싶었다.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리얼 러브』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그레그 베어. 성공한 외과 의사, 교사, 시민 단체 지도자, 기업가 등으로 20여 년을 바쁘게 살아왔다. 그동안 많은 성공을 거두며 부와 존경을 얻었지만, 그는 언제나 공허함을 느끼며 불행해했고, 결국 마약중독에 이어 자살을 선택하려고 했는데…….

오랜 시간 진정한 행복을 갈구하며 고뇌하는 동안 저자는 수많은 사람의 삶을 온전한 행복으로 바꾼 몇 가지 원칙을 발견했다. 이후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안과수술 병원에서 은퇴를 선택하고, 완전히 다른 인생을 시작했다. 현재는 진정한 사랑에 대해 책을 집필하고, 강연을 하며, 교육을 하는 등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책날개 중에서)

수천 명에 이르는 사람이 이 책의 원칙을 통해 "삶에 빠져 있는 무언가"를 찾아 왔다. 그리고 당신 역시 이 책을 통해 그것을 찾을 것이며, 당신이 발견한 진실을 삶에 적용하는 경험을 즐길 것이라고 확신한다. (13쪽)

이 책은 총 9장으로 구성된다. 1장 '사라진 재료를 찾아서', 2장 '얻고 보호하는 행동', 3장 '온전히 보이기와 사랑받기', 4장 '믿음의 도약', 5장 '진정한 사랑이 지닌 힘', 6장 '사랑을 나눈다는 것', 7장 '관계는 듀엣이다', 8장 '모든 관계 안에서 진정한 사랑을 만끽하자', 9장 '진정한 사랑을 찾는 길에서 마주치는 장애물'로 나뉜다.



저자가 자신의 삶을 진솔하게 들려주어서 설득력 있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성공한 외과의사였던 그는 열심히 무언가를 성취하며 살아가는 데에는 딱히 모자람이 없었겠지만, 그래도 공허함을 느낀 데에는 그 방식의 삶이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주지 않는 데에 있다.

그러면 진정한 사랑과 행복은 무엇일까.

저자는 말한다. '당신이 불행하다고 생각한다면, 불행의 원인을 상대에게서 찾지 마라. 불행의 원인은 당신의 인생에서 조건 없는 사랑을 받아 본 적이 없는 데 있다(28쪽)'라고 말이다.

진정한 사랑, 조건 없는 사랑…. 저자에 의하면 부모님에게 받은 사랑도 조건 없는 사랑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아버지가 당신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몇 번이나 했나요? 방에 들어갈 때 당신을 봐서 정말 기쁘다는 듯 바라본 적이 있나요? 어머니는 당신과 마주 앉아 당신의 삶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물어보면서, 아무런 잔소리 없이 들어준 적이 있나요?"

"부모님을 실망시키거나 실수를 했을 때, 그분들은 당신을 어떻게 대하셨나요? '좋은 아이'일 때만큼이나 사랑해 주셨나요?" (30쪽)

저자는 우리가 이따금 과거에 받았던 조건적인 사랑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다. 부모나 특정한 사람을 비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현재의 배우자나 다른 관계에 있어 상대에 대한 비난을 멈추고 진정한 행복을 만들기 위해 진정한 사랑을 찾아 나서게 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저자의 이야기는 아주 근본적인 부분부터 원점에서 생각해보도록 안내해준다. '진정한 사랑'부터 이렇게 따지면 우리는 그 누구도 진정한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진정한 사랑'이 없을 때 칭찬, 힘, 자극, 안전함 같은 네 가지 형태의 '가짜 사랑'으로 공허함을 채우려고 하며, 상대방에게 실망하거나 화를 낸다면 '당신은 그들에게 진정한 사랑을 줄 수가 없다'고 하니 보통 일이 아니다.

처음에는 '이 시대에 이런 이야기가 통한다고?'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읽다 보니 이 시대이기 때문에 더욱 귀한 가치이며, '당신이 생각하기에 가장 끔찍하다고 여기는 관계조차 변할 수 있다(361쪽)'라는 말에 공감하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며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보면서 스스로 찾아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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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감 가는 말투에는 비밀이 있다 - 최고 스타강사의 상대를 사로잡는 말하기 비법 : 실전편
장신웨 지음, 하은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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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보고 나도 그 비밀을 알고 싶어서 이 책을 읽어보았다.

이 책은 중국 최고 스타강사의 상대를 사로잡는 말하기 비법 실전편이다.

자세히 보니 이 책을 쓴 사람이 《기적을 부르는 공감 대화법》의 저자 아닌가.

소통의 달인이 되기 위한 필독서라고 생각되었는데 이번에 이 책이 출간된 것이다.

반가운 생각에 이 책 《호감 가는 말투에는 비밀이 있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장신웨. 베이징사범대학 교육심리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쉬카이원 교수에게 정신동력치료 및 게슈탈트 심리치료를 공부했다. 국가 공인 심리상담사, 국제 IPA 인증 소통 전문가, 글쓰기 치료 단체 대표로 활동 중이다. 언어와 스토리텔링이 현대인의 걱정을 덜어내고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데 어떻게 도움을 주는지 연구해왔다. 중대형 기업에서 교육을 담당해왔으며 직장인을 위한 개인 성장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책날개 발췌)

여러 기업에서 말하기 방법을 강연한 나는 이제 소통의 해법을 대중에게 알리는 중이다. 이 작업은 관계의 소통은 물론 사회적 소통까지 이끌고 있다. 말하기 영향력이 작용하는 모습을 직접 경험하고 보고 들었기 때문이다. 이에 소통의 기술을 교육하는 사람으로서 막중한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갖게 되었다. (8쪽)

이 책은 총 2부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호감 가는 말이 기회와 사람을 끌어당긴다'를 시작으로, 1부 '나를 알고 적을 알라', 2부 '갈등을 해소하라'로 나뉜다. 각 부에는 실전 일곱 가지씩 담겨 있다.

1부 '나를 알고 적을 알라'에는 실전 1 '마음을 다해 경청하기', 실전 2 '질문 도구함', 실전 3 '감정을 이야기하는 사람', 실전 사 '고집스러운 사람을 만났을 때', 실전 5 '비호감의 사람들과 소통하기', 실전 6 '남녀의 대화 유형', 실전 7 '부모와 자녀의 대화', 2부 '갈등을 해소하라'에는 실전 8 '감정의 좌표 수정하기', 실전 9 '거절의 심리전', 실전 10 '가치관 충돌 해소 법칙', 실전 11 '제3의 길 찾기', 실전 12 '소종의 '4대 진료법'', 실전 13 '언어의 정리창', 실전 14 '마음의 정리창'이 수록되어 있다.



저자는 말하기는 이론을 인지하고 실전 연습을 통해 훈련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말하기 실전을 보여주니 상황에 맞게 응용력을 키울 수 있겠다.

이 책에서는 정말 다양한 상황에 따른 표현을 알려주니 아주 유용하다.

상세하게 갖가지 상황에 따라서 어떤 말을 하면 나을지 알려주는데, 그냥 떠먹여주는 듯한 느낌이다.

정말 그 상황에서 그런 말을 사용하면 훨씬 괜찮겠다는 생각이 든다. 예를 들어 이런 것도 있다.

상대의 감정을 확실히 이해하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싶다면 다음과 같은 표현을 인용하자.

"당신이 방금 한 말은… 정말…라고 느꼈겠어요."

"당신 덕분에 정말 기뻐요."

"진짜 난처했겠어요. 그런 일을 만나면 저도 그렇게 느꼈을 거예요." (29쪽)

상황에 맞게 표현을 익혀두면 좋겠다. 마음에 드는 표현은 기억해두고 실제 상황에서 활용해보면 유용하겠다.

누가 무언가를 물어볼 때 정답을 제시해주려고 생각해왔다면, 실전 2 '좋은 질문이 좋은 답을 이끈다' 부분을 잘 읽어보면 좋겠다. 말하는 것보다 듣는 게 낫고, 듣는 것보다 묻는 게 낫다는 것이다. 좋은 질문이야말로 정답을 끌어내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고 한다.

좋은 상사, 좋은 상담사, 현명한 엄마는 팀원이나 고객, 자녀에게 쉽게 답을 주지 않는다. 효과적인 질문으로 상대의 생각을 끌어내고 함께 답을 찾아간다. 만일 누군가 당신에게 도움을 요청한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질문한 다음 그와 함께 답을 탐색해보도록 하자. (47쪽)

이런 식으로 이 책에서는 스스로 필요성을 인식하고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실전 연습 노트를 통해 부단히 노력하도록 도와준다.

필요한 이론을 다양한 예시를 통해 짚어보고 그다음은 개별적으로 실전 연습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해준다.



특히 도움이 되는 것은 '실전 연습 노트'이다.

실제로 연습해볼 수 있으니 깨닫는 바가 있을 것이다.

단지 이론으로만 읽고 끝낼 것이 아니라, 실제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준다.

실전 연습 노트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대화 능력이 달라질 것이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고,

무슨 말인지 잘 알아듣지 못하고,

질문할 줄 모르고,

소통할 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지침서! (책날개 중에서)

이 책은 말하기 최고의 스타강사가 심리학을 바탕으로 정리한 꼬인 관계를 술술 푸는 대화법이다.

스스로 말하기 기술을 어떻게 다듬고 익힐 수 있을지 이 책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요리로 비교해 보자면 단순히 레시피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밀키트를 건네받는 느낌이어서 아주 유용하고 실용적으로 와닿는다.

이렇게 하면 대화가 술술 풀릴 것이라는 믿음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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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워서 미치겠어요 - 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정진호 교수가 알려주는 피부 가려움증의 모든 것
정진호 지음 / 해냄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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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가려움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이거나 가족 중에 그런 사람이 있다면 꼭 읽어보시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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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워서 미치겠어요 - 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정진호 교수가 알려주는 피부 가려움증의 모든 것
정진호 지음 / 해냄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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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가려움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이거나 가족 중에 그런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이 반가울 것이다.

이 책의 제목과 표지 그림을 보면, 아마 피부 가려움증으로 고생 좀 해본 사람이라면 눈이 번쩍 뜨일 것이다.

이 책은 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정진호 교수가 알려주는 피부 가려움증의 모든 것을 담은 책이다.

어제도 긁다가 한숨도 못 잤습니다

건조해서. 스트레스 받아서, 약물과 병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피부 악당, 가려움증!

정확한 원인 규명부터 증상별 치료와 예방법까지

최신 연구와 수많은 치료 경험을 통해

최고의 피부 전문의 정진호 교수가 전하는 종합 처방전

가려움의 고통에서 해방되는 방법을 안내한다! (책 뒤표지 중에서)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지 궁금해서 이 책 『가려워서 미치겠어요』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정진호. 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다. 피부노화 및 피부생리학 분야에서 많은 연구 업적을 이루어낸 세계적인 피부과학자이다. 다양한 연구 활동을 펼치는 가운데 특히 피부노화의 비밀을 밝혔으며, 그 예방 및 치료 방법을 개발했다.

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에서 가려움증으로 고생하는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가려움증 외에도 노인성 피부질환, 류마티스성 피부질환, 수포성 피부질환을 전문적으로 진료하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의학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책날개 중에서)

이 책은 피부가 가려워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가려움증에서 벗어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소개하기 위해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서울대학교병원에서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수많은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가려워서 미치겠어요" "가려워서 잠을 잘 수가 없어요" "차라리 죽는 것이 낫겠어요" "제발 치료해 주세요" "제 가려움증의 원인이 무엇인가요?"라며 괴로운 표정을 짓던 환자들을 수없이 만났습니다. 그 환자들과 가족들에게 짧은 진료시간 동안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없었던 아쉬운 마음을 담아 이 책을 집필했습니다. (8~9쪽, 머리말 중에서)

이 책은 Step 1에서 Step 5까지로 구성되어 있다. Step 1 '가려움증의 치료 원칙을 이해합니다', Step 2 '가려움증의 원인을 밝힙니다', Step 3 '가려움증의 원인과 악화 요인을 제거합니다', Step 4 '가려움증 약물 치료를 단계적으로 시행합니다', Step 5 '가려움증 재발 방지를 위한 주의 사항을 실천합니다'로 이어지며, 맺음말로 마무리된다.



가려움증은 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가족들까지도 지치고 힘들게 한다.

"교수님, 가려워서 미치겠어요."

"밤새 긁느라고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우리 엄마 좀 안 가렵게 해주세요. 가려워서 맨날 긁고 계세요. 마음이 너무 아파요."

이 정도의 호소에서도 잠 못 이루는 밤이 연상되어 안쓰럽기까지 하다.

매일 그런 호소를 듣는 피부과 의사의 입장에서 이 책을 써서 가려움증 치료의 원칙과 방법을 널리 설명해주고 싶었을 것이다. 진료실에서 짧은 시간 동안 만나는 것 말고 환자와 보호자가 알아두고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가려움증 자극이 왔을 때 피부에 있는 신경 말단에서 일어나는 생화학적 반응은 길어야 1~2분 뒤에 사라집니다. 그러면 감각신경도 더 이상 활성화된 상태를 유지할 수 없고, 따라서 가려움증을 뇌로 전달할 수가 없어서 더 이상 가렵지 않게 됩니다. 이는 가려움증을 느끼기 시작한 후 1~2분 정도만 긁지 않고 참으면 가렵지 않게 된다는 과학적 근거입니다.

그런데 계속해서 가려움증을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긁기 때문입니다. 1~2분만 참으면 되는데 참지 못하고 긁으면 긁는 자극으로 인해서 감각신경섬유가 새롭게 활성화되고, 그래서 계속 가렵고, 그러면 더 긁게 되는 악순환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25쪽)

저자는 진료실에서 만난 많은 환자들이 가려움증이 생기면 긁지 않고 참으려 해도 참을 수가 없다고 하면서, "사실 저도 가려울 때는 참지 못하고 긁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라고 고백한다. 이를 악물고 주먹을 움켜쥐고 절대로 긁지 말고 참는 것이 방법이라고 한다. 역시 쉽지 않은 일이다.

본격적으로 기억해야 할 것은 가려움증5단계 치료 원칙에 따라 접근하면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1) 가려움증의 치료 원칙을 이해합니다

2) 자신의 가려움증의 원인을 밝힙니다

3) 가려움증의 원인과 악화 요인을 제거합니다

4) 과학적인 약물 치료를 단계적으로 시행합니다

5) 가려움증 재발 방지를 위한 주의 사항을 실천합니다

특히 '가려움증의 원인, 반드시 있습니다'라고 하며 원인을 제거하는 것을 중시한다. 원인을 없애주는 치료를 해야 가려움증의 뿌리를 뽑을 수 있으니, 약 먹고 바르는 것보다 가장 먼저 원인을 제거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가려워서 미치겠으니 약 먹고 바르면 해결되겠거니 생각하는 것보다 다양한 원인도 찾아보고 해결책도 모색해보며 스스로 가려움증에서 벗어나는 노력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예를 들어 이론적으로는 모든 약물이 가려움증의 원인일 수 있으니 복용하는 약을 살펴보는 것도 필요한데, 약에 의해 가려운 경우, 대개는 약을 중지하면 며칠 내에 가려움증이 사라질 수 있지만, 때로는 1~2개월 후에나 가려움증이 좋아진다고 한다. 약을 중지했는데 바로 가려움증이 좋아지지 않는 경우에는 약이 원인이 아니라고 결론을 내리는 오류를 범하기도 한다(62쪽)는 것이다.

또한 영양제나 건강기능식품이 원인일 수 있으니 이 또한 생각지도 못한 원인일 수 있겠다. 건강기능식품 때문에 몸이 가려울 수 있다는 생각은 전혀 못 하기도 하니, 일단 가려움증이 생겼다면 모든 영양제나 건강기능식품은 복용을 중단하라고 권한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때를 밀지 말라고 거듭 강조한다. 때를 미는 것은 피부에 정상적으로 있어야 할 기름막인 각질층을 밀어내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각질층은 피부의 수분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막아주어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예방해 주고 더러운 물질이 우리 몸으로 침투하는 것을 막아주는 등 우리 몸을 보호하는 중요한 장벽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절대 때를 밀면 안 되며, 손바닥에서 비누 거품을 내서 살살 피부를 닦아주는 것만으로 피부에 붙어 있는 먼지, 오염물질, 균들을 충분히 제거할 수 있으니, 절대로 때를 밀거나 샤워 타월로 피부를 문지르면 안 된다는 것이다. 이런 행동은 피부과 의사들은 결코 하지 않는 행동이라고.

하지만 "절대로 때를 미시면 안 됩니다"라고 얘기하면 거의 모든 환자들이 이렇게 대답한다는 것이다.

"때를 밀어야 시원한데요."

"어떻게 때를 안 밀어요. 더럽게."

때를 밀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피부 건강도 나빠진다는 사실을 잘 알기에 하면 안 된다고 피부과 의사는 강조하는데, 일반인의 입장에서는 때를 밀면 시원하니, 어느 쪽을 따라야할지는 고민이 될 것이다.



뭐 이런 것까지 주의를 해야 하나 생각할 수 있지만, 매사에 세심한 것까지 노력하는 것이 가려움증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바랍니다. (144쪽)

보습제에 대한 생각도 달리해야겠다. 보습제는 너무 많은 양을 바르는 게 아닌가 생각될 정도로 충분히 듬뿍 발라야 한다는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더 자주, 더 많은 양을 발라야 하고 평생 보습제를 바르는 것을 습관화하라고 권한다.



여러 병원을 돌아다니며 치료했지만 가려움증이 좋아지지 않고, 자꾸 재발하고, 너무 가려워서 매일매일이 괴롭기에 정신적으로 지쳐 있고 우울한 상태입니다. 이런 정신적 스트레스는 가려움증을 더 악화시키고, 그럴수록 가려움증이 치료가 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더 굳어지고, 인생이 우울하고 슬퍼집니다. 이처럼 가려움증이 우리 삶에 주는 영향은 매우 심각합니다. (229쪽)

그런데 저자는 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에서 오랜 기간 가려움증 환자들을 치료한 경험에 비추어볼 때 5단계의 치료 원칙을 잘 이해하고 이 책에서 설명한 방법대로 가려움증의 원인을 찾아 없애고 가려움증을 악화시키는 생활 습관들과 악화 요인들을 제거하며 가려움증을 호전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행동들을 실천한다면 반드시 가려움증을 치료하고 재발을 막을 수 있을 거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책 속의 내용만 파악해 보아도 '아, 이게 내 가려움증의 원인일 수 있겠구나.' 생각하며 무언가를 찾아낼 수 있겠고, 그렇게 원인이 제거되면 가려움증도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저자는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내용을 여러 번 강조하여 독자에게 실천 의지를 생기게 만들어준다. 이런 행동은 피부에 안 좋으니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안 좋은 습관을 체크하고 개선하도록 도와준다.

피부과 의사가 알려주는 피부 가려움증의 모든 것을 담은 책이니 가려움증을 해결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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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멘탈 관리 - 아마존, MS, BMW 세계 리더들의 지도자 킴벌리의 멘탈 코칭
킴벌리 페이스 지음, 정태희 옮김 / 포르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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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멘탈 관리 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던 차에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이 책에서는 말한다.

'매일 죽도록 일하는데 왜 공허한 걸까?'

'가진 것도 없고, 잘하는 것도 없는 내가 설마 잠재력이 있을까?'

요즘 특히 그런 느낌이 들어서 그런지 더욱 관심 있게 바라보았다.

세계 유명 대기업 리더들의 멘탈 코치

킴벌리가 안내하는 최강의 멘탈 관리법 (책 뒤표지 중에서)

어떤 내용을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최강의 멘탈 관리》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킴벌리 페이스. 빛나는 수상 경력을 지닌 작가이자 강사, 트레이너, 코치 및 컨설턴트로 아마존, 아메리칸 에어라인, 보잉, GE 및 마이크로소프트를 포함한 수만 명의 기업 리더와 함께 일했다. 의사 소통 방법, 리더십 개발, 개인 브랜딩 및 시스템 사고에 대한 강의를 해 왔고 재치있고 느긋한 연설 실력으로 지난 20년 동안 많은 이의 사랑을 받았다. 자칭 '생각의 연금술사'인 그의 여정은 변화의 힘, 곧 당신을 기다리고 있는 힘의 살아있는 증거가 될 것이다. (책날개 발췌)

우리에게는 삶을 헤쳐 나갈 충분한 용기가 있다. 충분하고도 남는다. 내면에 있는 보물을 보지 못하도록 우리의 눈을 가리고 있는 장애물을 제거하자. 우리뿐만이 아니라 이 세상 사람들이 훤히 볼 수 있도록, 마음을 가리고 있는 얼룩을 부드럽게 닦아내야 한다.

나는, 우리 모두는, 이대로도 충분하다. (17쪽)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된다. 추천의 글과 역자의 글 '우리는 나에게 관대해질 필요가 있다'와 서문 '우리 모두는, 이대로도 충분하다'를 시작으로, 1장 '지금 당신의 멘탈은 과거의 산물이다', 2장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는 멘탈 관리', 3장 '최강의 멘탈은 기회를 만든다'로 이어지며, 마치며 '이제, 당신의 인생을 살아라', 감사의 글 '전 세계 여성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등으로 마무리된다.



누구나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나는 왜 진실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 지혜를 세상을 향해 외치지 못할까? 사자와 같은 강한 열정과 불굴의 정신력이 있는데 왜 고양이처럼 작게 살고 있는 거지?' (27쪽)

그리고 거기에서 저자는 우리가 극복해야 할 문제점을 이렇게 말한다.

삶이 힘들고 지칠 때 나는 과연 상황을 바꿀 전환점을 만들 수 있는가? 우리는 지금까지 자신보다 타인을 더 사랑했다. 그것은 이 시대의 기저에 깔려 있는 병적인 사고방식이다. 이러한 잘못된 사고방식을 고칠 수 있다면, 사고의 변화는 우리에게 엄청나게 큰 힘이 될 수 있다. (47쪽)



무력하게 물러설 것인가, 아니면 더욱 강하고 활기차게 헤쳐나갈 것인가의 기로에 서 있다면 이 책이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힘을 더해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생각 변화의 3단계를 알려주는데, 그것은 레드 존, 옐로우 존, 그린 존이다. 흑백 논리를 피하기 위해 신호등 색깔에 비유하여 설명해준다는 것이다.

레드 존에서 무력감과 자괴감에 빠져 있다면, 스스로의 상태를 자각하는 옐로우 존을 지나, 전진을 위해 한 발 내딛는 그린 존을 향해 가는 것이다. 모든 생각이 이 3단계를 거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생각 전환의 3단계를 본인 스스로에게 적용할 수 있도록 이해시켜준다.

이 책을 통해 레드 존, 옐로우 존, 그린 존을 짚어본다. 아마 예를 들어준 사람들의 경우를 보면 '아, 이건 나와 비슷해'라고 생각되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그 부분을 좀 더 집중해서 읽어보면 된다.

삶의 레드 존에 대해 언급한 것에 대해 '나도 그런데'라는 생각이 들면 그린존과 뒷이야기까지 집중해서 분석해보자.

정리 노트를 통해 명심해야 할 사실이나 힘이 되는 노래, 활력소가 되는 영화와 책 등등 꽤나 구체적으로 알려주어 도움이 된다. 비슷한 상황이라면 이렇게 해보는 것도 돌파구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용적이고 한 걸음 나아가는 데에 구체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망설이고 주춤하며 한없이 작아지는 느낌이 들 때, 나만의 멘탈 관리법으로 유용하게 활용해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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