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헤이의 365일 긍정 확언 일력
루이스 L. 헤이 지음 / 센시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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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와 요일이 정해져 있지 않은 일력이어서 내년뿐만 아니라 그다음 해에도 두고두고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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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헤이의 365일 긍정 확언 일력
루이스 L. 헤이 지음 / 센시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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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헤이의 긍정 확언을 일력으로 만나다니, 누가 기획했을까. 정말 탁월한 선택이다.

달력도 아니고 일력이니, 매일매일 긍정 확언 한 마디씩 마음에 새기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책은 한 번 읽고 잘 펼치기 힘들지만, 일력은 매일매일 넘겨야 하니 접하는 시간이 더 많아지겠다.

매일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 못지않게 마음을 위해 긍정 확언을 접하며 마음에 새겨야 하는데, 내년은 잘 되었다.

매일매일 내 마음에 자양분 삼아서 긍정 확언을 선물해 주어야겠다.




이것은 책이다. 아니, 책이 아니다. 책보다 더 값진 시간을 일 년 내내 매일같이 가져볼 수 있겠다.

긍정 확언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선물해도 좋겠다. 소중한 사람에게도 그 마음이 전해질 듯하다.

내년 달력은 필요하니, 조금 일찍 서두르면 센스 있는 선물이 되겠다.




 

책상 앞에 세워두고 그날그날 좋은 말을 접하며 하루를 시작해 보아도 좋겠다.

하루의 새로운 시작을 긍정적인 언어와 함께 하면 그날의 에너지가 달라질 것이다. 그렇게 하루하루 시간이 쌓여가면 일 년이라는 멋진 한 해가 되겠다.




루이스 헤이의 긍정 확언 일력으로 매일 새롭게 나를 사랑하고 위로하는 말을 전해줄 수 있다.

열두 달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월 ◆ 나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기

2월 ◆ 위로가 필요한 날에

3월 ◆ 넘어서고 나아가게 해주는 힘, 용기에 대하여

4월 ◆ 상실과 이별에 대처하는 윌의 자세

5월 ◆ 다섯 살의 나에게 건네는 말

6월 ◆ 행복한 하루를 부르는 긍정의 말

7월 ◆ 너를 용서하고 가벼운 내가 되기

8월 ◆ 성공과 부를 부르는 긍정 확언

9월 ◆ 나의 영원한 친구, 몸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10월 ◆ 나이 듦과 죽음을 향한 다정한 시선

11월 ◆ 과거의 상처에서 벗어나려면

12월 ◆ 나를 둘러싼 세상을 축복하며




이 책과 만들어 갈 당신의 오늘 하루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마주하는 눈빛마다 따스한 날이기를.

하루를 접을 때 "잘했어"라고 스스로 다독이는 날이기를.

불쑥 찾아온 상실과 아픔을 툭툭 털고 치유하는 날이기를.

과거에서 벗어나 앞으로 나아갈 용기 한 뼘 더하는 날이기를. (책 속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심리치료사이자 긍정 확언의 세계적 대가 루이스 헤이의 긍정 확언 중에서 독자들에게 가장 많은 찬사를 받은 문장들을 선별하여 예쁜 그림과 함께 담았다.

그런데 연도와 요일이 정해져 있지 않은 일력이어서 내년뿐만 아니라 그다음 해에도 두고두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포인트다.

오랫동안 애용하며 긍정 확언을 마음에 새길 수 있는 일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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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지옥에서 왔습니다 - 방송월드에서 살아남은 예능생존자의 소름 돋는 현실고증
김주형 지음 / 북폴리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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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먼저 추천사를 쓴 사람들이 눈에 들어왔다.

유재석, 이광수, 하하, 김종민.

예능에서 한자리씩 하고 있는 사람들이 추천사를 썼으니 더욱 호기심이 생겼다.

이 책은 예능 PD 김주형 에세이다. 20년 차 예능 PD 김주형이 '재미있는 지옥'에서 온 생존신고서를 보여준다고 하니 그 이야기가 궁금했다.

멱PD가 책을 내다니! 김주형 PD가 했던 다양한 프로그램만큼이나 다채로운 이야기가 있는 이 책을 통해 많은 독자 분들께서 깨알 같은 재미 느끼시길 기대해봅니다. 멱살PD 파이팅!

_유재석 (MC, 코미디언)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은 이들이여,

화면 속 그 프로그램 누가 만드는지 궁금한 이들이여,

고개를 들어 이 책을 보라! (책 띠지 중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재미지옥에서 왔습니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김주형. 예능 PD이다. 2003년 SBS공채11기로 입사해 PD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웃음을 찾는 사람들>,<골드미스가 간다> 조연출 이후 <런닝맨>,<인기가요>,<가요대전> 등의 프로그램을 연출했다. <런닝맨> 시절 별명은 '멱살 잡고 싶은 PD', 일명 '멱PD'.

2014년 특명을 받고 중국으로 날아가 중국판 런닝맨 <달려라 형제> 시즌 2~4의 한국 측 총연출을 맡았다. 2016년 다시 <런닝맨> 연출을 끝으로 SBS에서 퇴사했다. 콘텐츠 제작사 '스튜디오 가온(전 컴퍼니상상)'에 합류한 후 한국 최초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범인은 바로 너!>를 비롯, <박나래의 농염주의보>, <셀럽은 회의 중> 등을 연출했다.

멀티 플랫폼 시대, 오늘도 그는 치열한 폭풍 속에서 재미와 의미를 찾는 여정을 계속하고 있다. (책날개 중에서)

골치 아프고 스트레스도 많지만 그래도 재미있는, 빠지면 헤어날 수 없는 것이 바로 예능 PD일이다. 그래서 우스갯소리로 예능 PD를 '재미있는 지옥에 있는 것'이라고도 한다. 명심할 것은 내가 재미있다고 해서 과연 남들도 재미있어 할까? 하는 의문을 끊임없이 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방송은 때론 무서울 수도 있는, 큰 영향력을 가진 것임을 늘 명심해야 한다. 내가 만든 방송이 내가 알지 못하는 누군가에게 생각지 못한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것을 늘 잊지 말아야 한다. 나는 이 어려운 방송을 아직도 재미있게 하고 있다. 방송 제작은 늘 어려웠고, 힘들었다. 하지만 그래도 계속할 수 있을 때까지, 더 길~게 최대한 길~게 하고 싶다! (9쪽)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세상은 넓고 콘텐츠는 많다', 2부 '자고로, 메인스트림이 돼야 하는 법', 3부 '시간을 지배하는 자'로 나뉜다. 변화하는 물결에 올라타자, 뇌가 순수한 남자의 '뇌피셜', 아침 잠 많은 자의 고민 타파, 행운의 번호와 행운의 은인, 신사옥에 갇히다, 다시 오프닝을 찍다, 커리어 대표작과 유느님, 멱PD의 시작과 레전드 특집, 월드 스타는 역시 월드 스타, 앞으로도 지옥에 살리라 등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화면을 만드는 PD들의 이야기가 막연했다면, 이 책을 읽으며 멱PD의 파란만장 좌충우돌 이야기를 들어보면 좋겠다.

나는 시작부터 반전으로 다가온다. 20년 차 예능PD라면서 사표낸 이야기부터? 이거 정말 신선하잖아!

잘 몰랐던 이야기를 하나씩 들으며 그 열정을 전해듣는다. '현실 안주 불허 에세이' 맞다, 맞아.




중간중간 알려주는 팁도 알찬 정보다. PD를 준비하거나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솔깃한 마음으로 주목해보아도 좋겠다. 꿀팁을 전수해준다.

그중 '프로그램 기획하기?' 하나만 언급해 보아야겠다. 아이디어는 PD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니 말이다.

나와 내 주변의 모든 경험은 프로그램의 소재가 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렇겠지만 저 역시 보통 뭔가 떠오르면 메모장에 적어두는 편입니다. 무언가가 떠오르는 시간은 정말 일정치 않죠. 길을 걸어갈 때, 운전할 때, 딴 생각을 하다가…. 저에게 아이디어란 쥐어짜내서 떠오르는 것이 아니라 불현듯 떠오르는 것 같아요. 그래서, 꼭 적어놓아야 합니다. 안 그러면 까먹어요. 물론 시간이 지나서 다시 그 메모장을 열어보았을 때, 대부분은 '폐기처리용'입니다. 당시는 좋아서 적어놓았겠지만, 후에 다시 보면 별로일 때가 많아요. 그래도 그중 단 한 개만 건져도 정말 성공입니다. 엉뚱한 생각이 날 때, 꼭 적으세요!

평소 생각난 기막힌 아이디어들은 아마 나의 허황된 상상이라기보다는, 내가 언젠가 경험하고 느낀 것들, 어디선가 본 것과 관련된 것일 겁니다. 그리고 그 아이디어들은 모두 그럴듯한 프로그램이 될 가능성이 있죠. 그래서 예능 PD는 뭐든지 많이 보고, 경험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게 다 나중에 새 프로그램을 기획할 자산이 됩니다. (36~37쪽)

어떤가. PD 지망생이라면 눈이 번쩍 뜨이고 메모지부터 챙기게 될 것이다. 중간중간 이런 꿀팁 대방출이니 놓치지 말고 잘 챙겨 보자. PD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어서 하나씩 건질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대중의 예능에 대한 기대치 역시 매우 높다. 언제나 '내가 만든 프로그램에 시청자가 단 한 번도 웃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시청자들은 진부한 것보다는 늘 새롭고 신선한 기획을 기다린다. 지금의 예능 콘텐츠 시장은 어떠한가. 매일매일 수많은 콘텐츠가 쏟아져 나오고, 사라지고 있다. 그야말로 치열한 경쟁의 장이다. 그래서 이 예능 지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단 한 가지, '신선함'에 모든 걸 걸어야 한다. (176쪽)

예전에 그저 아무 생각 없이 웃고 싶어서 예능 프로그램을 보다가 꺼버린 적이 있었다. 도통 웃음이 나오지 않아서였다. 물론 그 당시의 내 마음이 가라앉아서 그랬기는 했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웃음을 끌어내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시청자로서의 마음이다.

하지만 나는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그들의 마음을 짐작해본다.

김주형 PD는 한 군데에서 정착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플랫폼을 넘나들며 콘텐츠를 만들어온 현장 PD다. 그의 버라이어티한 이야기를 보면 열정이 샘솟을 것이다.

PD를 꿈꾸는 지망생이라면 도전정신을, PD의 일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호기심을 채워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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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 : 유병재 대본집
유병재 지음 / 북폴리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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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유병재 극본으로 화룡점정을 찍은 유니콘의 오리지널 대본집이다. <극한직업>, <멜로가 체질> 제작진과 '연기의 갓' 신하균의 환상 조합 K-시트콤 '유니콘'이다.

유니콘은 쿠팡플레이의 12부작 드라마로 스타트업을 배경으로 한다.

인물들의 이름이 가지는 의미나 상징하는 동물이라든지, 좋아하는 배우를 향한 팬심이라든지, 작가가 누릴 수 있는 재미를 맘껏 녹여냈습니다. 굳이 이 책을 보는 수고를 하신 당신께 그런 잔재미를 찾는 수고도 부탁드립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

이 시트콤의 주요 배경인 맥콤은 혁신적인 유수의 스타트업 사례를 따르려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삐걱거리기만 하고, 하자 있는 인간들이 모인 스타트업이라고 한다. 이 설명을 보고 나는 이 드라마에 더욱 매력을 느끼고 호기심이 생겼다.

인턴 사원 장그래의 <미생>도 아니요,

꿈꾸는 청춘 서달미와 남도산의 <스타트업>도 아닌,

스티브의 <유니콘>으로! (11쪽)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 이 책 《유니콘 유병재 대본집》을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그리고 사실 나는 이제 알았다. '엥? 유병재? 대본?' 이런 생각에 검색해 보니, 유병재는 대한민국의 배우, 작가, 가수, 코미디언이라고 뜬다. 다재다능하다.

방송에서 보았을 때 삼행시를 잘 짓는 장면이 다 능력이 있어서 그런 거였구나! 생각해본다.


이 책의 저자는 유병재. 1988년 충남 출생. 유병재 농담집 《블랙코미디》, 유병재 삼행시집 《말장난》에 이어 유병재 대본집 《유니콘》을 출간했다. (책날개 중에서)

이 책을 집어 들고 이런 생각을 했다.

'원래 대본집이 이렇게 재미있나? 드라마 안 보고 대본만 보아도 재미있는 건가?'

그러다가 다시 생각했다.

예전에는 드라마를 본 이후에 바로 대본집을 보았으니 흥미가 덜했을 거라고.

어쨌든 이 책은 대본집으로 바로 보아도 흥미롭게 이야기 속으로 들어갈 수 있으니, 그건 작가의 필력은 물론 고화질의 대사 화보 및 비하인드 스틸까지 알차게 담겨 있어서 그럴 것이다.

일단 맥콤 조직도와 등장인물 캐릭터부터 시선을 끌어당겼고, 본격적인 에피소드가 시작되니 이들이 실제 대사를 하는 것처럼 생생하게 와닿았다.



에피소드마다 모눈종이에 손글씨로 보여주는 메모 또한 시선을 끈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한눈에 파악되는 느낌이다.

또한 평소 신하균의 연기를 좋게 평가하고 있어서 그런지, 이들의 에피소드를 읽어나가며 스타트업 맥콤의 CEO 스티브의 캐릭터가 눈앞에 살아 움직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스티브의 캐릭터는 16~17쪽의 설명만 읽어보아도 인간적이어서 더 마음에 든다. 탄탄대로를 걷는 재벌 2세나 실장님 스타일이 아니라, 완벽한 듯 어딘가 어설프고 온갖 우여곡절을 겪는 인간미에 더욱 마음이 간다. 통통 튀며 살아 움직이는 듯 매력적이다.

스티브 말고도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는 사람들에 빵빵 터진다.

애슐리 여, 30세 "30억만 벌면 은퇴할 거예요. 31억만 더 모으면 돼요."

제이 남, 29세 "이미 만들어진 대기업보다는 레고를 조립하는 마음으로…"

제시 남, 32세 "이름이 '제시'고 직업이 '비서'니까…'여성'이라고 생각하셨구나?"

캐롤 여, 27세 "지금 우리한테 필요한 건 이슈잖아요! 대중은 개돼지가 아니라니까요?"

필립 남, 26세 "다음에 제가 저녁에 맛있는 브런치 쏠게요!"

……

저녁에 맛있는 브런치?!

갑자기 웃느라 정신 없어졌다. 이 드라마에 필립이 없다면 어떨까. 현실에서는 곤란해도 드라마에서는 꼭 있어야 할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필립은 맥콤의 마케팅팀 직원인데 많이 잘생겼다. 그런데 세상 제일가는 바보가 따로 없다는 것이다. 업무 실수는 물론, 눈치까지 없어 모든 직원들의 속을 뒤집는 예쁜 고문관. '그래도, 애는 착해….' 이제는 모두가 필립을 그러려니, 하며 받아준다고.

이렇게 한 명 한 명 캐릭터의 매력적인 모습을 보면서, '이 드라마 꼭 봐야겠다' 생각한다.


등장인물들의 사진도 심쿵.

맛깔스러운 대사집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이 책은 유병재 극본으로 화룡점정을 찍은 유니콘의 오리지널 대본집이다.

맥콤 CEO 스티브와 크루들의 K-스타트업 분투기를 담은 12부작 드라마를 한 권의 책으로 엮인 대본집으로 만날 수 있으니, 드라마로 보는 것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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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마음결 도덕경
김영희 지음 / 아름다운비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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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도덕경 공부는 나에게 시작만 있었고 끝은 없었던 것 같다. 어려웠다.

'도가도비상도, 명가명비상명'은 쉽게 접하던 문장이면서도 워낙 심오한 듯하고 난해하여 지레 겁먹기 일쑤였다.

그러니 그 공부가 오래갈 수 있겠는가.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는 그때 나름대로, 어차피 다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면 그때의 마음 그만큼만 이해해도 좋았을 것을, 다 이해하고 싶어서 조바심을 냈고, 그랬기에 자꾸 거리만 두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번에는 조금은 부담감은 내려놓고 나에게 와닿는 만큼만 이해하며 읽어나가기로 했다.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이 책 <자연의 마음결 도덕경>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김영희. 철학자. <톨스토이가 전하는 인생, 사랑>, <한땀한땀 인생을 수놓다>, <죽음을 바라봅니다>를 발간했다.

도덕경은 도와 덕에 관한 글이기에 앞서, 자연을 순수하게 성찰하며, 삶 속에서 자연과 어울리는 삶을 살기위해 노력했던 노자라는 한 인간의 삶의 기록이다. 도덕경에서 중요한 것은 도와 덕이 아니라, 도와 덕을 품은 마음이다. 자연의 마음결을 닮은 마음을 갖도록 하는 것, 이것이 노자가 도덕경을 통해 우리에게 전해주고 싶어하는 요체인 셈이다. (책 속에서)

이 책에는 1장부터 81장까지 도덕경의 내용과 저자의 해석이 담겨 있다.

이 책은 도덕경을 경시하던 저자가 삶에 대한 성찰을 통해 도덕경이 갖는 위대한 사상을 깨닫고, 그 사상의 요체를 담담히 적은 기록이라고 한다.

저자가 바라본 도덕경의 내용이 어떤지 이 책을 읽으며 그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는다.


사실 노자도덕경이 원문만으로는 아주 얇아서 금세라도 읽을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조금만 깊이 들어가 보면 워낙 심오해서 이해하기가 힘들다.

이 책은 회색 박스 안에 도덕경 원문의 음과 해석을 다루고, 저자가 개인적인 해석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그 해석이 지금껏 보던 것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어서 시선이 간다.

역시 어렵다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생각이지만, 누군가 다른 이의 생각을 엿보는 식으로 도덕경을 접하는 시간을 보내는 것도 특별하다.


저자는 이 책의 내용이 기존 도덕경의 책들과는 많이 다르다고 언급한다. 그리고 순수하게 개인적인 성찰로만 글을 쓰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나 또한 이 책을 읽으며 오랜만에 도덕경을 집어 들어 읽어나가는 시간을 보냈다.

이번 기회에 도덕경을 새로운 렌즈를 건네받아 들여다보며 이 시각으로 이해해 보았다. 김영희 철학자의 시선으로 다시 들여다보니 새롭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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