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채소, 정크푸드 - 지속가능성에서 자멸에 이르는 음식의 역사,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도서
마크 비트먼 지음, 김재용 옮김 / 그러나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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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한 번 살펴보고 싶은 주제의 책이어서 읽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알고 싶지만 외면하고 싶은 주제이기도 했다.

우리가 먹는 음식에 대해, 그리고 식품 산업에 대한 현실을 짚어볼 수 있는 책이라고 하니 관심이 생겼지만, 그 어두운 면을 짚어보게 될 것이라는 생각에 주저하게 되었다.

그래도 이 책은 『총,균, 쇠』와 『문명의 붕괴』의 저자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추천사가 담겨 있어서 주목하게 되었다.

"사람은 먹는 것으로 결정된다"는 말이 있다. 그렇다. 모든 것은 음식과 관련이 있다. 음식은 우리의 생존, 건강, 복지, 땅, 법, 에너지 공급, 물, 그리고 거의 모든 것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광범위한 주제를 다루며 우리의 사고를 일깨우는 마크 비트먼의 책은 우리의 음식 시스템이 직면하고 있는 위기, 그리고 우리가 먹는 음식 한 입 한 입이 세계에 미치는 영향에 눈뜨게 할 것이다."

_재레드 다이아몬드

인간은 먹어야 사는 존재인데, 어떤 음식을 먹고 사느냐는 시대에 따라 달라졌다. 음식은 진화의 원동력이었고, 모든 것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니, 시대에 따른 그 변화를 이 책을 읽으며 인식해본다.

이 책 『동물, 채소, 정크푸드』를 읽으며, 음식 시스템과 농업의 현 상황,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짚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의 저자는 마크 비트먼. 1978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다. 1997년 《뉴욕 타임스》에서 주간 칼럼 '미니멀리스트'를 쓰기 시작했고 이후 13년 동안 이 칼럼을 썼다. 2008년 비트먼은 '이 주의 리뷰'를 쓰면서 이 책에 자세히 나와 있는 많은 주제를 수많은 미국인에게 소개했다. 그는 "고기의 대량 소비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사람'이라고 일컬어지며, 수많은 미국인에게 육류의 과잉 생산과 과소비, 만성 질환, 지구 온난화 사이의 관련성을 알려주었다. 『음식은 중요하다』와 『VB6: 오후 6시 이전에 비건식을 먹어 체중을 줄이고 건강을 회복하자…영원히』가 나오게 되었다. 두 권 모두 《타임스》 베스트셀러를 차지했다.

2007년 테드에서 강연했고, 2005년부터 2016년까지 UC 버클리에서 강의했으며, 현재 컬럼비아 대학교 공공보건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책날개 작가 소개 전문)

『동물, 채소, 정크푸드』는 내가 저술한 책들 중 가장 진지한 책이고, 나에게는 이러한 책을 쓸 나만의 고유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동물, 채소, 정크푸드』는 매우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는 야심작이며, 내가 꼭 써야만 했던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이 음식에 대한, 그리고 음식과 관련이 있는 모든 것에 대한 독자 여러분의 생각을 변화시키기를 희망한다. (18쪽)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경작의 탄생', 2부 '20세기', 3부 '변화'로 나뉜다. 1부 '경작의 탄생'에는 1장 '음식-두뇌 피드백 고리', 2장 '토양과 문명', 3장 '농업의 세계사', 4장 '기근의 발생', 5장 '미국식 농법', 2부 '20세기'에는 6장 '농장과 공장', 7장 '더스트볼과 불황', 8장 '음식과 브랜드', 9장 '비타민 열풍과 '농장 문제'', 10장 '콩, 닭고기, 콜레스테롤', 11장 '정크푸드 강요', 12장 '녹색 혁명이라는 것', 3부 '변화'에는 13장 '저항', 14장 '지금 우리는 어디에 있는가', 15장 '앞으로 나아갈 길'이 담겨 있다. 결론 '우리는 모두 먹는 존재다'로 마무리된다.




이 책에서는 경작부터 시작해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음식의 역사를 촘촘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안내해준다. 저자는 고대 식품 채취부터 맥도날드의 성장까지 분석했다. 그런데 저자가 짚어주는 것이 인상적이다.

즉 현대로 올수록 음식에 대한 것은 대기업이 이윤을 내는 수단으로 변화해간다는 것이다. 점점 작물의 다양성은 단일 작물로 통일되고, 그 결과 사회적불평등은 물론 인간의 건강과 환경을 황폐화시켰다는 것이다.

농업이 성공하고 인구가 증가하면서 땅에 바라는 것도 많아진 것이다. 땅에 바라는 것이 많아지면서 토질이 약화되었고 생산성도 감소했다. 20세기가 될 때까지 찾을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은 지속 가능한 농업을 재발견하거나, 로더밀크가 '자멸적 농업'이라 칭했던 관행에 안주하거나, 아니면 새로운 땅을 찾아 나서는 것이었다. (51쪽)

우리가 먹는 음식은 돈과 교환해서 사오는 것이지만, 그 식재료가 어디에서 어떻게 오는지에 관해 진지하게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 부분을 이 책을 읽으며 적나라하게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본 것이다.

음식은 역사를 만들고 토양은 음식을 만든다. 산업형 농업이 발전하면서 토양이 더 많이 필요해졌다. 이는 그 어느 때보다 비료에 대한 수요가 많았다는 뜻이다. 무역에서, 그리고 점점 커지는 현금 기반 경제에서 농업의 성공이 작물의 질로 측정되는 경우는 드물며 토양의 질로 측정되는 경우도 거의 없다. 생산량과 규모는 지속 가능성과 장기적인 계획보다 훨씬 중요한 것이다. 농업의 성공 비결은 주어진 양의 토지에 대한 수확량을 늘리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그 땅에 피해를 입히더라도 말이다. (113쪽)

이 책을 읽으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저자의 이야기가 일리가 있어서 집중해서 읽어나가게 되었다.

그러고 보면 현대의 농업은 예전과 비교하면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예전에는 먹고사는 문제였다면 지금은 돈벌이 하는 수단으로 변화한 것이다.

정크 푸드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정크푸드는 사람들에게 영양분이 없는 음식을 오랜 기간 동안 너무 많이 먹도록 부추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시스템은 계절과 무관하게 거의 끊임없이 음식을 제공해준다. 전 세계 인구 각각에게 약 2,800칼로리에 해당하는 양을 생산해주며, 이는 2040년의 예상 인구 100억 명에게도 충분한 양이라는 것이다.

거기에 따른 건강의 심각한 문제들도 통계적으로 보여주니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사람들은 건강에 좋은 식단을 알고 있지만, 알면서도 정크푸드에 길들여진다.

그리고 노동 환경이 열악하다는 것을 대략 알면서도 외면해왔다면 이 책에서 각종 자료나 통계로 짚어주는 문제에 주목해 보아도 좋겠다. 물론 마음이 편하지는 않지만 말이다.

지난 10년 동안 생겨난 새로운 일자리의 10% 미만만이 전통적인 상근직이다. 식품 산업에서 이러한 일자리는 고속 도로에서 외롭게 여섯 개 주를 가로질러 제품을 운반하거나, 붐비는 식료품 통로에 냉동식품을 쌓거나, 드라이브스루가 붐비는 동안 헤드셋으로 들리는 시끄러운 주문을 받거나, 하루에 수백 잔의 커피를 준비하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붐비는 도시를 뚫고 자전거로 식사와 식료품을 배달하거나, 학교 급식 라인이나 교도소 식당에서 식판을 채우거나, 반복동작증후군이나 뜻하지 않은 절단 사고 같은 부상을 당할 위험을 무릅쓴 채 섭씨 7도 도축장에서 정신없는 속도로 일하거나, 이 모든 일을 하는 동안 화장실에 갈 시간이 거의 없다는 이유로 기저귀를 차고 있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이것이 바로 식품 노동자가 직면하고 있는 현실이다. (374~375쪽)

그의 이야기에 점점 설득되며 현재의 심각함을 인식한다. 그러는 데에는 저자의 필력이 설득력 있게 다가와서 그런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우리가 무엇을 보고 무엇을 못 보고 있는지, 한 발짝 떨어져서 보면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이상하기 그지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너선 새프런 포어는 언젠가 다음과 같은 글을 내게 보내준 적이 있었다. "다시 말해서 이 산업은 잔인함을 정의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평아리 수억 마리를 분쇄하는 일은 달걀 산업의 안타까운 부산물이다. 합법이다. 매년 6,500만 마리의 송아지와 새끼 돼지가 거세되고, 보통은 마취제도 쓰지 않는다. 합법이다. 수의사의 치료 없이 아픈 동물을 죽게 내버려두는 일, 돌아설 수도 없을 정도로 작은 우리에 동물을 가둬놓는 일, 살아 있는 동물의 가죽을 벗기는 일, 모두 합법이다. (무엇이 불법일까? 애완견을 발로 차는 행동이다.) 이따금씩 범법자들이 예외적인 방식으로 동물을 학대하는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이 퍼지면 사람들은 실제 현실은 보지 못한 채 이 모습만을 한탄한다. 하지만 우리가 당연시하는 일상의 관행도 이 영상 속 모습만큼이나 끔찍한 것이다. (364~365쪽)

이 책에는 함께 생각해볼 만한 문제가 눌러 담겨 있으니, 일반인은 물론 음식 시스템 관련 정책 입안자 등 이 책을 계기로 현재의 문제를 인식하고 각성할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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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의 수상한 가방
채정택 지음, 윤영철 그림 / 토리아트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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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빨간 머리 소녀는 토리양이다.

토리양은 부모의 입장에서 우리 아이가 보다 더 행복하고 즐거워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태어난 감성 캐릭터라고 한다.

표지 그림을 보면 빨간 머리 소녀 토리양은 무언가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각종 물건들이 들어있는 가방을 메고 있다.

토리에게 무슨 일이 있는 걸까?

호기심이 생기면서 그 이야기에 집중하게 된다.

특히 이 책은 2022년 경기도 우수출판물 제작지원 선정작이라고 하니 더욱 특별한 생각이 들어서 읽어보게 되었다.

토리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토리의 수상한 가방에는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인지, 이 책 『토리의 수상한 가방』을 보면서 그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의 글은 채정택. 8살 다인이와 13살 서연이의 아빠이며, 현재 한국영상대학교에서 외래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그림은 윤영철. 9살 서준이와 11살 서영이의 아빠이며, 캐릭터 디자인 회사인 <토리아트>의 대표이자 그림 작가다. 특히 「빨간머리 토리」의 캐릭터 토리양은 해외 7개국으로 수출될 만큼 널리 사랑받고 있다. (책 속에서)

먼저 이 책을 펼쳐들면 사랑스러운 토리양을 만날 수 있다. 빨간머리 토리는 약간 깍쟁이 어린이다. 자기 자신을 더 챙기는 그런 아이. 친구들을 배려할 줄 모르고 자기만 아는 깍쟁이 어린아이다.

그런 토리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그 이야기를 흥미롭게 따라가본다.



토리양에게 반 친구가 지우개를 빌리는 장면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하지만 토리양은 잘난척쟁이에게 지우개를 빌려주면 그 지우개로 답을 고쳐서 100점을 받을 거라는 생각으로 이어진다.

저 잘난척쟁이가 으스대는 걸 보고 싶지 않다며 친구에게 말한다.

"미안한데, 나도 지우개가 없거든?"



잘난척쟁이는 지우개를 구하지 못하고 시험을 망치고 울고불고 난리가 났다. 시험을 망쳤으니 잘난 척도 못하고 말이다.

토리양은 속이 다 시원했다. 책가방도 가볍게 느껴지는 토리양이다.

그러나 토리양은 그 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미처 알지 못했다.



토리양이 기분 좋게 집에 돌아왔는데, 오잉, 왜 가방이 벗겨지지 않는 것인지, 가방이 주~욱 늘어나기만 할 뿐 등에 딱 달라붙어버린 것이 아닌가!

가방이 벗겨지지 않는 것은 기본이고 점점 수상한 물건들이 가득 차서 더욱 커다랗게 되었는데, 어쩌면 좋을까?


점점 지치고 힘들어서 괴롭기만 한데, 과연 이 이상한 가방은 언제 벗을 수 있을까? 벗을 수나 있을까.

그 방법을 찾아가면서 토리양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마음에도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생겨날 것이다.




아이들이 읽으면 창의력이 몽글몽글 피어나면서도 그 안에 담긴 무언가 교훈적인 깨달음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의 그림도, 개성 넘치는 토리양도, 특별하게 다가온다.

이 책을 아이들에게 보여주며 질문을 던지면 그 아이의 상상력을 키워줄 수 있겠다. "너 같으면 어떻게 할 거야?"라며 그 답변을 함께 나누며 아이의 성장을 바라볼 수 있겠다.

그림도 아기자기 개성 넘치고, 내용도 아이들 스스로 답변을 찾아갈 수 있도록 안내해주니 아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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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들의 비밀
문주용 지음 / 이지퍼블리싱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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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시크릿이 인기를 끌었지만 우리는 안다. 간절하게 원한다고 다 이루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을 말이다.

이 책에서는 말한다. "간절하게 원하고 상상한다고 해서 이루어질 거라 생각한다면 착각이다."라고 말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 행동이 현실이 된다는 것이다. 간절함이나 상상이 아니라.

'12년 시크릿을 연구한 시크릿 마니아가 밝히는 현실적인 조언'이라고 하여 이 책이 궁금했다.

믿고, 바라고, 간절하게 꿈꾸는데

왜 나는 아직 성공하지 못했는가?

동기부여, 열정, 의지만으로는 부족한 걸까? (책 뒤표지)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집중! 저자가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지 한번 들어보자.

시크릿 마니아가 12년 몰입 끝에 찾아낸 현실판 시크릿이 궁금해서 이 책 『거인들의 비밀』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문주용. 현재 법무부 소속 공무원이다. 시크릿을 제대로 알고 싶다는 포부 하나로 수많은 시크릿 관련 책들을 읽고 분석했다. 시크릿 강의와 책에 12년의 시간과 수천만 원이 넘는 비용을 썼다. 그렇게 시크릿의 개념을 파악하고 연구한 결과를 이 책 한 권으로 정리했다. 시크릿의 본질을 모른 채 살아가고 있거나 시크릿을 오해하고 있는 사람에게 더 명확하고 실용적인 현실판 시크릿을 전하고자 『거인들의 비밀』을 집필했다. (책날개 중에서)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환상과 희망 뒤에 가려진 진짜 시크릿을 찾아서'를 시작으로, 1장 '상상과 간절함만으로는 부족하다', 2장 '성공과 실패를 결정짓는 사고의 차이', 3장 '진짜 시크릿으로 설계된 성공 법칙', 4장 '성공을 초월하는 시크릿 거인들의 비결', 5장 '개미보다 잘할 수 있으면 그냥 하라', 6장 '시작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시크릿 마인드'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세상이 당신을 위해 돌아가도록'으로 마무리된다.



이 책을 접하고는 어쩌면 얼추 비슷한 생각을 하리라 짐작했다. 그리고 나의 짐작은 맞아떨어졌다.

많은 사람들이 시크릿의 영향을 받고,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실망하고, 관두기를 반복했을 수 있겠다.

저자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스스로 깨달은 바가 있어서 이렇게 책에 담아낸 것이다.

수년이 지나 시크릿의 본질인 현실판 시크릿을 알고 난 후, 내가 무언가 부족해서 원하는 것을 끌어당기지 못했던 게 아니었음을 알게 되었다. 원하는 것을 삶에 끌어당기지 못했던 근본적인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너무 열심히 생생하게 상상했기 때문이었다.

그저 열심히 한 것인데 왜 그게 잘못이었을까? 그건 집착이었다. 나는 결국 집착을 끌어당긴 것이다. 정확히 그렇다. (9쪽, 프롤로그 중에서)

그렇다고 저자는 시크릿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시크릿을 오해하는 사람들에게 시크릿의 본질을 알려주는 것이다. '그게 아니라 이거야!'라고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이 책을 집필한 것이다.

그리고 대단한 것이 저자는 시크릿 부류의 고전,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를 다독하고, 시크릿을 알려주는 고수들과 강사들에게 강의를 들으며 시크릿을 공부했는데, 그 돈만 1,000만 원이 훌쩍 넘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문득 깨달은 것이다. 그러니 그 이야기를 들어볼 필요가 있겠다.



이 책은 시크릿을 뛰어넘자는 것이다. 시크릿이라는 거대한 세력의 본질을 파악하고, 현실적인 부분을 직시하자는 것이다.

책 중간중간에 '시크릿의 거인들이 숨긴 진짜 비밀'을 들려주는데, 속이 시원하다고 할까. '맞아, 그래야지!'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 많다.

세상 일 무작정 생생하게 꿈꾸는 걸로 다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 해야 한다. 그래서 이 말이 마음에 들었다.

진짜 간절하다면,

너무 많은 행동을 해서

결과를 뛰어넘는

새로운 문제가 생길 정도여야 한다.

행동을 했는데

새로운 어려움을 마주하지 않았다면

간절히 노력하지 않은 것이다. (54쪽)



이 책은 나에게 두 번의 반감을 넘어서서 실질적인 호응을 끌어냈다. 첫 번째는 시크릿 아류인가? 두 번째는 시크릿 반대파인가? 하지만 둘 다 아니다. 오히려 일반인으로서 시크릿을 이루기 위한 현실적인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기에 몰입하게 되었다.

당신이 하려는 그것을 개미보다 잘할 수 있다면 지금 시작하자. 물론 실패할 가능성도 높다. 하지만 저질러봐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의 생각이 정답일 리는 없다.

무언가를 하고 싶다면, 무언가를 바꾸고 싶다면, 진정 무언가를 원한다면 불가능한 점을 볼 것이 아니라 항상 가능한 부분을 생각하면서 그냥 시도해야 한다. 정답을 확인하는 최선의 방법은 지금 실행하는 것이다. (149쪽)




납득이 가도록 조목조목 설명해주니 집중하여 읽어나갔다.

이 책의 뒤표지에 있는 말처럼 '행동이 포함된 상상만이 진짜 시크릿이다!'라고 동의하게 된다.

그 행동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해나가며 시크릿을 성취해나갈지는 저자가 이 책에서 조목조목 짚어준다.

아마 이 책을 읽으며 '이렇게 하면 되겠군!' 혹은 '나는 지금껏 이렇게 하고 있었는데, 이 부분만 좀 더 구체적으로 실행해보면 좋겠군!' 등등 각자의 방법으로 자신만의 시크릿을 완성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꽤나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조언이어서 시선이 가고 공감하게 되니, 이 책으로 현실적인 시크릿의 조언을 받아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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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수록 요리 - 슬퍼도 배는 고프고 내일은 어김없이 찾아온다
네코자와 에미 지음, 최서희 옮김 / 언폴드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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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표지에 보면 이런 말이 있다.

"슬퍼도 배는 고프고 내일은 어김없이 찾아온다"

이 말이 마음에 쿵 와닿는다.

정말 어떤 때에는 인간인 것이 서럽다. 너무 슬프고 힘들고 아파서 아무것도 못 하겠으면서도 꼬르륵 배가 고파지면 인간 존재가 서글퍼진다.

뮤지션이자 칼럼니스트, 생활 요리인 네코자와 에미는 '그럴수록 요리'라고 한다.

다들 힐링푸드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나에게도 그런 음식이 있었다. 너무 슬퍼서 밥도 안 넘어가던 날들이 지속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지나가던 길에 우연히 중국집을 발견한 것이다.

문득 짬뽕이 먹고 싶어졌다. 주방장은 원래 브레이크 타임이어서 안 해주는데 특별히 해주겠다면서 나를 안내해주었고, 나는 짬뽕을 먹으며 속을 달랬다. 그때 그 음식을 계기로 시들어가던 나는 힘을 얻어 살아났다.

음식이란 그런 것이다. 그리고 요리에 인생 이야기가 더해지면 더욱 깊고 맛이 풍부해지는 법이다.

이 책의 저자는 말한다.

"나는 셰프가 아니다. 하루하루를 더 잘 살아가기 위해 음식을 만드는, 여러분과 똑같은 생활 요리인이다. 이 책은 요리뿐 아니라 50대를 맞이한 한 여성의 삶의 방식을 보여주는 책이기도 하다. 요리와 인생을 떼어놓기란 무척 어려운 일이다. 먹는 것은 곧 살아가는 것이니까. 이 책을 손에 든 당신도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런 일상을 충실히 살아가는 자신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그로 인해 더욱 반짝이길 바란다." (책 뒤표지 중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하며 이 책 《그럴수록 요리》를 펼쳐보았다.



이 책의 저자는 네코자와 에미. 뮤지션이자 작가, 칼럼니스트, 영화 해설가이다. 2002년 프랑스에 건너가 다양한 예술 활동을 했으며, 2007년부터 10년간 프랑스 문화를 다룬 프리 페이퍼 《Bonzour Japon》의 편집장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일본에서는 실천형 프랑스어 교실인 '냥프라'를 운영했다. 2022년에는 일본 생활을 정리하고 사랑스러운 고양이들과 함께 프랑스 파리로 이주해 자신만의 삶을 가꿔가고 있다. (책날개 중에서)

인생의 고비를 맞는 순간에도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날에도

어김없이 배는 고파오고

내일은 분명 찾아온다. (책 속에서)

이 책은 총 7부로 구성된다. 1부 '나와 보내는 시간을 즐기자', 2부 '지치고 힘든 날에는 맛있는 음식을 먹자', 3부 '기분 좋게 놓으면 기분 좋게 돌아온다', 4부 '서로 사랑하며 살아간다는 것', 5부 '함께 있는 순간을 진심으로 즐기자', 6부 '고양이처럼 매일 태도를 갈고 닦자', 7부 '인생을 더 멋지게 살아가기 위해'로 나뉜다.

혼자를 기념할 만한 날의 레시피, 아주 보통의 날을 위한 레시피, 조금 보통의 날을 위한 레시피, 파리가 못 견디게 그리운 날의 레시피, 축하하는 날을 위한 레시피, 마음을 채워주는 디저트 레시피, 내일의 나를 위한 준비 등으로 나뉘어 레시피와 함께 이야기를 펼친다.




그러고 보면 사람은 먹고살아야 하기 때문에 삶의 이야기와 먹는 이야기는 연결될 수밖에 없다. 먹는 것에 신경을 좀 더 쓰면 몸도 마음도 회복될 수 있는데, 그것을 잊고 마음에만 집중하기도 한다.

그런데 저자의 이야기를 보니, 음식과 몸과 마음이 어우러져 진하게 우러나온다.

저자에게는 건강도, 일도, 돈도, 사랑도 전부 잃었던 때가 있었다. 처참한 인생을 벗어나려 도망치는 것을 그만두었을 무렵, 저자는 몸과 건강을 위해 식생활을 바꾸었다는 것이다. 그렇게 음식의 소중함을 알게 된 것이다.

재료를 손질하고 그 과정에서 나는 다양한 소리를 들으며 신선한 푸른 채소를 보기 좋게 데친다. 호두를 다지며 고소하고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크기는 어느 정도일까 생각한다. 내가 살아갈 수 있도록 매일 생명을 바치는 것들의 메시지를 느낄 때마다 이전에는 전혀 들리지 않던 내 목소리도 들리기 시작했다. 즐겁거나 괴롭거나 기쁘거나 슬프거나 그 목소리는 매일 어느 때든 아주 풍요로운 색을 띠고 오랫동안 거들떠보지 않았던 속내를 털어놓았다.

그때였다. 태어나 처음으로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할 수 있었던 것은. (21쪽)




이 책에 있는 레시피는 솔직히 낯설고 어려워 보이며 재료도 생소한 것이 많아서 따라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냥 상상으로만 먹는다. 그거면 족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 보면 나의 날들을 위한 나만의 레시피를 정리해두고 싶어진다. 이 책을 보면 나의 특별한 날, 보통날, 그리운 날, 내일의 나를 위한 제각각의 요리가 떠오를 것이다. 놓치지 말고 적어두어 그런 날의 나를 위해 마련해두어야겠다.

사라지는 것인 요리는 모양이 사라져도 그 요리를 먹은 사람의 혀와 마음에 남아 행복한 기억으로 모습을 바꾼다. 그러니까 제대로 이야기하면 '사라지지 않는 것'이다. (189쪽)

우리는 음식 자체만 먹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한 사람들의 행복한 미소와 추억을 먹는 것이다. 그래서 거기에 담긴 스토리가 더해지니, 같은 음식이어도 예전 그 맛이 나지 않는 것이다.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에 더해 자신만의 레시피를 정리해두었다. 이 책을 읽으며 독자들은 아마 자신만의 힐링 푸드를 떠올려보며 자기 자신을 위한 레시피를 정리하게 될 것이다.

인생 이야기에 더해 요리도 고양이들도 시선을 끌어들이는 책이다. 저자의 인생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요리도 특별해 보이는 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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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불가능 대한민국 - 고도성장의 기적 이후, 무엇이 경제 혁신을 가로막는가 서가명강 시리즈 26
박상인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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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서가명강 제26권 『지속 불가능 대한민국』이다. 서가명강은 울대 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시리즈인데, 이번에 벌써 26권이 출간된 것이다.

서울대 학생들이 듣는 인기 강의를 누구나 듣고 배울 수 있다면?

그 생각으로 시작된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서가명강을 통해 그동안 다양한 분야의 서울대 교수 강연을 보았다.

이번에는 경제다.

하긴 요즘 경제 문제는 경제에 대해 잘 몰라도 걱정스럽다. 그런데 이 책은 제목부터 한층 더 걱정하게 만든다. '지속 불가능 대한민국'이라니! 걱정을 한 덩이 더 얹어주는 제목 아닌가.

지금까지의 성장 전략은 끝났다!

대한민국 경제 대전환을 위한 긴급 제언 (책 뒤표지 중에서)

이 책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지속 불가능 대한민국』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박상인. 현재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와 시장과 정부 연구센터 소장으로 재임 중이다.

재벌 정책의 최전선에서 날카로운 비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재벌 정책, 경제 정책, 경쟁 정책 등을 주로 연구하며 다양한 학회 활동과 정책 자문도 활발히 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자문을 맡아 공정거래 문화에 기여한 공로로 홍조근정훈장을 수여한 바 있다. (책날개 중에서)

이 책에서는 한국 경제와 사회가 혁신형 경제, 포용적 성장, 탄소중립으로 이행하기 위해서 왜 재벌 개혁이 필요한지 살펴보고, 재벌 개혁을 포함한 포괄적인 한국 경제구조 자체를 바꾸는 혁신이 이뤄져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자 한다. 나아가 재벌 개혁을 포함한 한국 경제의 구조 개혁과 혁신은 지속가능한 우리 경제와 사회를 위해서 필요불가결함을 알리고자 한다. 비교적 딱딱하고 전문적인 내용을 강연 형태의 글로 전달하려고 시도했다. (12~13쪽)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된다. 이 책을 읽기 전에 '학문의 분류', '주요 키워드'와 들어가는 글 '한국 경제, 성장과 위기의 갈림길에서'를 시작으로, 1부 '고도성장의 기적과 그림자', 2부 '한국 경제의 잠재적 위기, 무엇이 문제인가', 3부 '한국 경제, 위기가 오기 전 해결해야 할 문제', 4부 '한국 경제 혁신을 위한 과제'로 이어지며, 나가는 글 '경제 개혁을 위한 시민운동이 필요한 시대'로 마무리된다.


이 책에서는 먼저 어느 논문을 언급한다. 1993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거시 경제학의 대가 로버트 루커스는 경제학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술지로 꼽히는 《이코노메트리카》에 한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는데, 그 논문의 제목이 바로 「기적 만들기」라는 것이다.

그는 이 논문에서 1960년대 이후 한국이 이룩한 놀라운 경제성장을 가리켜 '기적'이라 표현했다는 것이다. 또한 한국이 이룩한 지속적인 경제발전에 대해 놀라움을 표한 것은 루커스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많은 경제학자, 외국의 언론들이 한국의 경제성장을 두고 기적이라 불렀다고 하는데,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

거기에 대해 저자는 박정희 개발 체제에 대한 이야기부터 들려준다. 또한 정부 주도-재벌 중심의 발전 전략이 한국에서 통했던 세 가지 이유를 언급한다. 그 설명이 청산유수 잘 이어져 흘러가니, '아, 그렇구나. 그렇겠구나' 생각하며 강연을 듣는 듯 계속 들어나간다.

그리고 이런 정부 주도-재벌 중심 발전 전략은 경제발전 초기, 그리고 발전이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기까지는 매우 성공적이었지만, 경제가 발전하면서부터는 과거의 이 성공 공식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새로운 발전 단계에 더 적합한 새로운 체계로 이행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하니, 그다음 이야기에 저절로 몰입해서 읽어나가게 된다.


'이 책을 읽기 전에'를 읽다 보면 주요 키워드 중 '넛 크래커 현상'이 나온다.

넛 크래커(Nut-Cracker) 현상

넛 크래커는 호두를 양쪽에서 눌러서 까는 일명 호두까기 기계다. 중국과 선진국 사이에 끼여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을 호두까기 기계 속 호두에 비유해 일컫는 말이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에 비해 품질과 기술력이 처지고, 중국에 비해서는 가격경쟁력에 밀리는 상황을 나타낸 것이다.

(책 속에서)

72쪽부터 '한국의 제조업이 넛 크래커에 직면한 이유'를 설명해준다. 제조업의 경쟁력과 생산활동이 감소하는 현상은 한국 제조업이 개도국과 선진국 사이에서 '넛 크래커'에 끼인 결과인데, 이는 흔히 '샌드위치'가 되었다고 말하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그동안은 잘나가던 성공 방식이 이제는 한계에 직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더 이상 이렇게 해서는 생존하기 어렵다는 경제 전반의 위험 시그널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묻고 답하기 Q&A도 이해하기 쉽게 궁금한 점과 답변을 들려주고 있는데, 그중 누구나 궁금해할 만한 것 하나만 짚어보기로 한다.

Q 팬데믹 상황에서도 한국 경제의 성장세나 회복률은 높게 평가받고 있다. 구조적 문제가 있음에도 그렇게 평가받는 이유는 무엇인가?

A 구조적 문제는 비유하자면 유리잔에 물이 차오르는 것과 같다. 넘치기 전까지는 느낄 수 없다. 1997년 IMF에 구제 금융을 신청하기 두세 달 전만 해도 외국의 국제기구와 한국 경제 관료들은 우리 경제의 거시 펀더멘털이 좋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다 구조적 문제점이 누적돼서 터져 나온 순간 위기를 깨달았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임계점을 향해 가고 있음에도 거시 지표만 보면 상황이 좋아 보일 수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경우 우리나라의 초기 방역은 성공적이었다. 자영업에 대해서는 상당히 많은 제약을 가했지만 공장은 계속 가동했기 때문에 생산 측면에서 다른 나라보다 타격이 적었고, 수출을 많이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백신 개발과 함께 미국과 선진국이 빠르게 회복하면서 수출도 증가했다. 다른 국가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성장률이 덜 떨어지고 회복률이 빨랐던 이유는 구조적인 문제의 유무가 아니라 단기적인 생산 장애와 수출 수요의 회복 때문이었다. 그것 때문에 구조적 문제가 부각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108쪽)


지금은 한국 경제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경제구조 자체의 혁신이 절실한 시점이다. 혁신과 포용적 성장, 그리고 산업전환을 통한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서 가장 먼저 재벌을 중심으로 한 경제구조의 일대 개혁이 진행돼야 한다. (230쪽)

저자는 양극화를 비롯한 각종 사회적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젊은이들이 자신의 경제적 생애주기를 예상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나는 언제까지 일하고 어느 시점에 퇴직해서 어떻게 살 것인가' 등의 인생 설계를 할 수 있는 경제 구조로 가기 위해 가장 핵심적이고 가장 어려운 '재벌 개혁'이 필요조건이라는 것이다.

지금이 변화가 필요한 때이다. 그리고 우리 사회가 혁신 경제, 포용 성장, 탄소중립으로 이행해나가지 못한다면 가장 큰 피해를 입을 사람은 다수의 일반 국민이라는 점이다.

그러니 먼저 현실 인식이 기본일 것이며, 지금 현재를 이해하기 위해 이 책을 읽어야 할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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