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커 컬러링북 : 운테리어
페이지2 편집부 지음 / 페이지2(page2)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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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를 놓는 듯 하나하나 붙여나가다 보면 운도 내 것, 작품도 내 것, 이 세상이 다 내 것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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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 컬러링북 : 운테리어
페이지2 편집부 지음 / 페이지2(page2)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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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 컬러링북으로 운테리어를 할 수 있다니 이거 괜찮다.

취미생활도 하고 운도 불러들이고 일석이조 아니겠는가.

표지에 보면 금전운을 불러온다는 해바라기부터 시선을 끈다.

이왕 컬러링북으로 취미 생활을 한다면 운까지 불러들이는 효과를 누려보아도 좋겠다.

보기에도 좋고 복도 오고, 무엇보다 내 손으로 만들 수 있다는 기쁨까지 누릴 수 있으니 한번 만들어보면 좋겠다. 스티커 컬러링북으로 말이다.




집은 우리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자,

나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삶과 가치관이 녹아드는 공간입니다.

그 소중한 공간을 행복하고 좋은 기운으로 가득 채워 보는 건 어떨까요? (4쪽)




스티커 컬러링북이 처음이라고 해도 걱정 없다. 오히려 컬러링북 중에 스티커 컬러링북이 제일 실패할 확률이 적으니 말이다. 번호에 맞춰서 스티커를 떼어서 붙이면 되니, 순간 집중력 최고! 완성도도 높다.

먼저 이 책에는 일곱 가지 행운의 작품이 담겨 있다. 아시아에서 행운의 꽃으로 불리는 해바라기를 비롯하여 일본의 마네키네코, 미국의 드림캐처 등이 포함된다. 해바라기, 마네키네코, 드림캐처, 네 잎 클로버, 마트료시카, 달라호스, 코끼리 등 일곱 가지 행운의 작품이 있다.

그러니 마음에 드는 작품을 하나 선택해서 스티커를 붙이는 작업에 들어가면 된다. 핀셋이나 이쑤시개를 활용하면 더 깔끔하게 붙일 수 있다는 팁도 알려준다.

그렇게 완성한 행운 인테리어로 집을 꾸미는 데에 사용하면 된다. 스티커지에 있는 마스킹테이프로 그림을 벽에 붙이거나, 액자에 넣어 방을 꾸며보면 행운이 넘치는 집 완성!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것이 해바라기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에서 행운을 불러오는 꽃으로 많이 알려졌다고 한다.

특히 금전운을 좋게 한다고 하여 해바라기 그림을 많이들 걸어놓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직접 스티커를 붙여서 완성하여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한다면, 의미가 더욱 깊어지겠다.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해바라기 작품이 될 테니까.

작품을 고르면 뒷부분에서 스티커를 찾아서 붙이기 시작하면 된다.

번호가 주어지니 1번부터 차근차근 집중해서 붙여나가다 보면 멋진 해바라기 작품이 완성될 것이다.




 

먼저 행운의 상징물 의미를 설명해 주어서 막연히 행운의 상징인가 보다 생각하던 것을 더욱 구체적으로 알 수 있게 도와준다. 그러니 그 의미를 담아 만들 수 있어서 만드는 손이 더욱 즐거울 것이다.

네 잎 클로버의 일화는 많이 전해지는데, 특히 나폴레옹 일화가 가장 유명하다고 한다.

전쟁터에 나간 나폴레옹이 우연히 네 잎 클로버를 발견하고 호기심에 다가가 몸을 숙이는 순간, 적군이 쏜 총알이 나폴레옹의 몸을 스치듯 지나가 목숨을 구했다고 한다. 그러니 이후부터 사람들이 행운과 건강의 상징으로 할 만하다.





 

마찬가지로 네 잎 클로버를 작품으로 만들고 싶다면, 뒤쪽에 있는 스티커를 꺼내들어 번호 순서대로 붙여나가면 된다.

멋진 작품이 완성되면 행운도 함께 찾아올 것이다.


 

해바라기, 드림캐처, 마네키네코, 네 잎 클로버, 마트로시카, 달라호스, 코끼리 중에 어떤 작품을 먼저 해볼까 고민된다.

취향에 따라 자유로이 선택하여 만들고, 완성된 작품도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여 운을 불러오면 되겠다.


지금껏 스티커 컬러링북의 묘미를 알긴 했지만, 이렇게 인테리어와 함께 운테리어 작품이 나왔다는 것이 반가웠다.

다 만들고 나면 작품을 그냥 책장에 그대로 두기에는 아까웠는데, 운을 불러들인다는 의미를 품고 있는 이 작품은 숨겨두지 말고 액자에 넣어서 붙여놓으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책 속의 마스킹 테이프로 붙여서 장식해도 좋다.

'한 땀 한 땀 손끝에서 피어나는 행운 인테리어 스티커 아트!'(책 뒤표지 중에서)

수를 놓는 듯 하나하나 붙여나가다 보면 운도 내 것, 작품도 내 것, 이 세상이 다 내 것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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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번째 대멸종
엘리자베스 콜버트 지음, 김보영 옮김, 최재천 감수 / 쌤앤파커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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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접했을 때 나는 읽어보고 싶다는 마음을 넘어서서 '읽어보아야 할' 책이라는 것을 직감했다.

우리는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대부분의 시간 동안 인지하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다.

먼저 이 책의 추천사들이 눈에 들어온다.

사람들은 대개 멸종 소식을 몇 다리 건너 전해 듣고 있겠지만, 나는 바로 곁에서 한 존재가 영원히 사라지는 걸 목격했다. 우리가 눈감는다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측되는 '여섯 번째 대멸종'은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 막아야 한다. 이 책은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의 필독서가 되어야 한다.

_최재천 | 이화여자대학교 석좌교수, 생명다양성재단 이사장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여섯 번째 대멸종 역시 급격한 기후 변화가 원인이다. 하지만 다행인 것은, 그 원인이 바로 우리 인류이기 때문이다. 우리만 변하면 된다.

_이정모 | 국립과천과학관 관장

그 밖에도 많은 사람들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퓰리처상 논픽션 부문 수상작, 《뉴욕타임스》 '올해의 책', 빌 게이츠 여름 추천 도서, 버락 오바마, 엘고어 강력 추천 등등 찬사가 가득한 이 책 《여섯 번째 대멸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엘리자베스 콜버트. 언론인이자 작가. 2015년 퓰리처상 논픽션 부문 수상자다.

빌 맥키벤의 베스트셀러 《자연의 종말》을 접하면서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콜버트는 2000년 겨울, 당시 정기적으로 환경 문제에 대한 글을 쓰는 이가 없던 <뉴요커> 지면을 통해 환경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기 시작했다. 2001년, 빙하 코어를 활용한 기후 연구 취재차 그린란드에 1년간 머물면서 지구 온난화가 '토론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지금 당장 눈앞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실임을 깨닫고 대중에게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게 되었다. 그 이후로는 모두가 애써 외면하는 전 지구적 문제에 대해 대중의 인식을 재고하고 인류의 책임을 강조하고자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책날개 중에서)


이 책은 총 13 챕터로 구성된다. 챕터 1 '여섯 번째 대멸종', 챕터 2 '마스토돈의 어금니', 챕터 3 '원조 펭귄', 챕터 4 '암모나이트의 운명', 챕터 5 '인류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챕터 6 '우리를 둘러싼 바다', 챕터 7 '중독된 바다', 챕터 8 '숲과 나무', 챕터 9 '육지의 섬', 챕터 10 '신 판게아', 챕터 11 '코뿔소에게 초음파 검사를', 챕터 12 '광기의 유전자', 챕터 13 '희망을 찾아서'로 나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멸종에 대해 알게 되면서 느낀 흥분과 공포 모두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언급한다.

'멸종'이라고 하여 먼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도 멸종이 일어나고 있는데, 다시금 대멸종을 불러온 종이 바로 '호모 사피엔스'라는 것이다. 인간 존재의 멸종이라기보다, 다른 종을 멸종시키는 큰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인간이라고 하니, 각성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어나갔다.

어쨌든 나는 이 책이 2014년에 나와서 2015년에 퓰리처상 논픽션 부문 수상작이며, 한국에서는 절판 이후에도 수많은 독자가 재출간을 희망했던 엘리자베스 콜버트의 대표작이라고 하여 더욱 관심이 갔다.

두 눈을 번쩍 뜨고 이 책에 집중해본다.




호모 사피엔스가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번식하고는 광활한 숲이 초토화된다. 인간은 식량을 얻기 위해 의도적으로 숲을 없애고, 대기를 바꾸고 기후가 달라지며 해양의 화학적 성질도 변했다.

이제까지 어떤 생물도 이런 식으로 생태계를 바꾼 적이 없으며 이에 견줄만한 다른 일이 일어난 적도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

5대 멸종만큼 대대적인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여섯 번째 대멸종이라 불리게 될 것이라고 예견한다.

호소력 있는 작가의 글을 읽으면서 등골이 서늘하며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꽤나 다양한 예를 들어가며 우리에게 경고를 한다. 미처 알지 못했던 부분까지 상세히 짚어주니 긴장감이 고조되었다. 너무 안일하게 살던 호모 사피엔스 종의 한 사람으로서 초조한 마음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특별히 민첩하지도, 강하지도, 번식력이 뛰어나지도 않았던 한 종은

어디에나 정착하여, 적응하고, 혁신해 지구 모든 곳에 자리를 잡으며

의도적으로 숲을 없애고, 생물권을 재편하기도 했다.

이때까지 어떤 생물도 그렇게까지 생태계를 바꾼 적이 없었다.

또 한 번의 대멸종을 불러온 이 종은 바로 호모 사피엔스다. (책 띠지 중에서)

지금껏 환경 문제를 생각하면서도 인간 위주로만 생각했었나 보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이렇게 다른 시각으로 호모 사피엔스 종을 바라보니 지구의 위기가 더 실감 나게 느껴진다.

호모 사피엔스 종이 더 이상 지구 생태계의 멸종을 불러일으키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무언가 변화의 초석을 전 세계적으로 함께 다져나갔으면 좋겠다.

추천의 말처럼 이 책은 제2의 《침묵의 봄》처럼 우리 시대를 대표하고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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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라! 그러면 부자가 되리라
나폴레온 힐 지음, 남문희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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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나폴레온 힐 『생각하라 그러면 부자가 되리라』이다. 전 세계 1억 2천만 부 판매된 초대형 베스트셀러이며, 국제코치연합성공철학 필독서이다. 아마존 최장기 베스트셀러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생각하면 이루어지는 12가지 성공법칙을 알려준다고 해서 궁금했다.

또한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코치의 질문'이 수록되어 있는데, 이는 국제코치연합에서 활동 중인 전문 코치들의 자문을 받아 작성되었다고 한다. 그러니 어떤 질문들이 나를 부와 성공의 길로 안내해 줄지 읽어보기로 했다.



이 책의 저자는 나폴레온 힐. (1883~1970)

미국 버지니아주의 와이즈 컨트리에서 태어났으며 세계적인 성공학 연구자이다. 그는,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성공법칙이 있다는 원리를 깨닫고 20세기 최고의 성공철학서로 평가받는 『Think and Grow Rich』를 출간했다. 일생 동안의 성공학연구와 강연, 저술 활동을 통해서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성공철학의 거장이 되었고, 특히 개인의 성취와 동기부여 분야에서 위대한 업적을 남겼다.

편역자는 유광선, 최강석이다. 유광선은 한국평생교육원 대표이사이며 국제코치연합 원장이다. 최강석은 국제코치연합 대표이사이며 한남대학교 경영대학원 겸임교수이다. (책날개 중에서)

이 책은 1932년에 출간된 『Think and Grow Rich』의 초판본 번역본으로써 일부 내용을 편역했다고 한다.

이 책은 한마디로 어떻게 부자가 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물론 제목 그대로 '생각하면 부자가 된다'라는 간단명료한 답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 '생각'은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창조력 상상력을 자신의 잠재의식에 도달하게 함으로써 꿈을 이루게 하는 자기암시이다. 즉 자신의 야망을 펼치기 위해서는 명확한 목표를 정하고(이는 부자가 되기 위해 얼마의 금액을 책정하는지까지도 포함된다)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이 책이 제시하는 12가지 법칙을 따를 때 성공과 부를 거머쥘 수 있다는 것이다. (편역자의 말 중에서)

이 책에는 총 12가지 법칙이 담겨 있다. 간절한 소망은 부자가 되는 출발점이다, 야망을 달성하려는 신념이 확고해야 한다, 부자가 되겠다는 자기암시를 걸어야 한다, 전문지식을 활용해야 한다, 상상력은 부를 실현하는 도구이다,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신속하고 명확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참고 견뎌야 한다, 협력자의 도움이 필요하다, 잠재의식을 끌어내야 한다, 잠재된 두뇌능력을 계발해야 한다, 육감을 활용해야 한다 등 12가지 법칙을 알려주고, 행동과 실천 '두려움의 극복과 자기 분석'을 통해 실천하도록 이끌어준다.



 

이 책은 잘 정리된 노트를 보는 듯하다. 그러면서 각 법칙의 끝에는 '코치의 질문'이 수록되어 있어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답변을 적어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단순히 책만 읽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실천을 할 수 있도록 문제풀이를 하며 스스로를 다독일 수 있다.

그렇게 마음을 다잡고 실천할 수 있는 실마리를 열어주는 책이다.

구구절절 옳은 말이라도 실천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그러니 특히 이 책이 '코치의 질문'과 이어진 것이 탁월한 선택이었다.

편역자들이 코치의 질문을 선별하여 수록해놓았으니, '생각하면 이루어지는 12가지 성공법칙'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에는 '자기분석을 위한 질문'이 이어진다. 질문에 하나하나 답하며 생각하다 보면 자기 자신을 좀 더 알게 되고, 앞으로의 방향도 잘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좀 더 자신을 성장시키고 발전하기 위해 이 책을 읽어보면 좋겠다.

각종 사례를 통해 이야기를 읽어나가는 듯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고, 그 안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을 잘 정리해주어서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며 저자의 취지에 다가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책이니, 잘 읽어보고 질문에 성실하게 답변하고 생각에 잠기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다.

나폴레온 힐의 성공학 책을 읽어보고 싶다면 잘 정리된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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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 타르튀프 미래와사람 시카고플랜 시리즈 4
몰리에르 지음, 김보희 옮김 / 미래와사람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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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타르튀프」이다.

옮긴이의 글에 보면 이런 글이 있다.

「타르튀프」는 17세기 프랑스 고전주의 극작가인 몰리에르의 작품으로, 1664년 베르사유 궁에서 열린 궁정 축제를 통해 초연되었다. 하지만 공연을 마치기가 무섭게 이 작품은 성직자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고 말았다. 물론 정치적 이해관계가 얽힌 탓도 있었지만 주된 이유는 위선적인 거짓 종교인의 모습을 앞세워 당대 고위 성직자들의 이중적인 모습을 풍자했기 때문이었다. (156쪽)

이 정도의 스토리라면 관심이 생길 수 있겠다.

하지만 고전이라는 것은 어떻게 접하느냐에 따라 마음에 남는 부분이 달라지고 만다. 어떤 작품은 번역서마다 달라서 그에 따른 감상이 천차만별이기도 하니 선택에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 책은 그냥 타르튀프가 아니라 '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타르튀프라고 하니 읽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왕이면 매끄럽게 술술 읽을 수 있는 작품으로 만나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 책 『타르튀프』를 읽어보게 되었다.



몰리에르

프랑스 고전 희곡의 완성자.

프랑스어를 '몰리에르의 언어'라고 표현할 만큼 프랑스 고전주의를 대표하는 극작가일 뿐만 아니라, 그 자체로 프랑스 연극의 긍지이자 자부심이라 표현할 수 있다.

1622년 1월 15일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으며 본명은 장 바티스트 포클랭. 당시 파리의 유명 배우 집안 출신인 베자르 집안 사람들을 만나면서 연극에 관심을 갖게 된다. 이후 이들과 1643년 일뤼스트르 테아트르 극단을 만들고 '몰리에르'라는 예명을 사용하게 된다. 하지만 연이은 공연 실패로 큰 빚을 지고 1645년 파리를 떠나, 1658년까지 초기의 희극 작품을 쓰며 여러 지방으로 순회공연을 다닌다. 1658년 파리로 돌아간 후, 오를레앙 공작의 후원을 받아 극단 이름을 '왕제(王弟) 극단'으로 바꿔 공연한다. 그리고 1659년 파리에서 발판을 굳히며 더욱 명성을 떨쳤으며, 루이 14세의 후원으로 왕실 소유인 팔레 루아얄 극장의 사용을 허락받았다. 1664년 위선자를 풍자한 『타르튀프』는 교회 신자들의 노여움을 사서 공연이 중지당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 발표한 『동 쥐앙』(1665) 역시 대담한 희극이었기 때문에 루이14세의 뜻에 따라 자발적으로 철수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1666년 그의 최고 걸작이라고 일컬어지는 『인간 혐오자』를 발표하였으나 종교계의 반발을 일으켰고 더 이상 무대에 오르지 못한다. 그 후 1669년 『타르튀프』의 공개가 허용되어 대단한 인기를 얻었다. 그 외에 유수한 희극을 발표한 몰리에르는 1673년 루아얄 극장에서 『상상병 환자』를 공연한 후 지병인 폐병으로 쓰러져 집에서 숨을 거두었다.

몰리에르는 17세기 고전주의 작가이지만 프랑스 근현대 문학사에 많은 영향을 끼친 인물이라 할 수 있다. 몰리에르 탄생 400주년을 맞은 오늘날에도 수많은 극단에서 매해 수만 회의 공연이 이루어지고 있으니, 21세기에도 여전히 살아 있는 작가라고 할 수 있다. (책날개 작가 소개 전문)


'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다른 책들과 마찬가지로, 이 책도 맨 처음 앞에 '인물관계도 및 등장인물'로 시작된다.

이 부분이 있어서 전체적인 파악을 하는 데에 좋고 번역까지 매끄러워서 더 쉽게 읽혔다.


타르튀프는 두 개의 이름을 가진 사기꾼인데, 오르공 만이 그를 선한 사람으로 믿고 집에 모시고 최고의 대접을 해주었다.

그러고 보면 지금도 사기를 당하는 사람을 보면, 철석같이 사기꾼을 믿는 경향이 있는데, 그 시대에도 그런 말을 하며 전적으로 믿는 것이었다.

오르공은 이렇게 말했다.

그분이 빈곤하신 건 청빈하신 성품 때문이지. 이 세상의 덧없는 것들은 관심을 두지 않고 오로지 영원한 것들만을 추구하시다가 자기 재산을 전부 잃으셨으니 결국 빈곤 때문에 위대함 그 이상에 도달하신 게야. 하지만 내가 그분께 도움을 드린다면 곤경에서 벗어나 재산을 되찾을 수 있을 거야. 고향에 있다던 그분의 영지를 되찾을 거란 얘기다. 보면 알겠지만 그분은 귀족이신 게 분명하거든. (45쪽)

완전히 그를 믿고 있었던 것이다. 오죽하면 자신의 딸까지 타르튀프에게 결혼시키겠다고 하겠는가.


아무리 주변에서 직언을 해도 도저히 믿지 않는 오르공을 어떻게 하면 좋겠는가.

게다가 타르튀프가 오르공의 아내인 엘미르에게까지 연정을 품고 틈만 나면 고백을 하니, 엘미르는 난감했다.

과연 엘미르는 해결책을 어떻게 모색했을까.

누구의 말도 믿지 않는 오르공을 어떻게 설득할 수 있었을까.

가면을 벗기는 순간, 속 시원한 느낌에 박수를 보내게 될 것이다.

더 이상의 이야기는 직접 읽는 분들의 재미를 반감시킬 수 있으니 여기까지만 언급한다.

생각보다 술술 읽히고 어찌 보면 지금 시대와 크게 다를 바도 없는 듯한 현실적인 사기꾼을 맞닥뜨린듯하여 우습기도 하고 가슴 먹먹한 느낌이 들었다. 그 시대나 지금이나 일맥상통하다.


때로는 웃음이 나오고 눈살이 찌푸려지기도 하며 답답했다가 이내 속이 시원해지기도 하는 「타르튀프」 속 인물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모쪼록 책장을 잡은 모든 이에게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 (161쪽, 옮긴이의 글 중에서)

고전에 대한 거부감이나 부담감은 내려놓고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술술 읽혀서, 현대의 작품으로 착각할 정도로 각색이 잘 된 희곡이었다.

미래와사람의 시카고플랜 고전문학은 7권으로 예정되어 있는데, 이 책이 4권이다.

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이니 다른 작품들도 기대해 볼 만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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