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떻게 삶의 해답을 찾는가
고명환 지음 / 라곰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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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어보게 된 데에는 고명환 신드롬이 한몫했다.

유튜브 영상을 올린 지 단 하루 만에 조회수 100만을 기록하고, 책 출간 한 달여 만에 수십여 곳에서 강연 요청을 받은 자기계발의 아이콘이자 이 시대 최고의 동기부여 전문가. (책날개 중에서)

이 정도면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이 책에 관심이 생길 것이다.

이 책에서는 말한다.

"이 책을 읽는 당신이 잃을 거라고는 단 하나, 지금의 끌려다니는 삶뿐이다."

그 정도라면 잃어도 상관없다는 생각을 하며, 이 책을 펼쳐들었다.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나는 어떻게 삶의 해답을 찾는가》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고명환.

유튜브 영상을 올린 지 단 하루 만에 조회수 100만을 기록하고, 책 출간 한 달여 만에 수십여 곳에서 강연 요청을 받은 자기계발의 아이콘이자 이 시대 최고의 동기부여 전문가. 2년 가까이 매일 긍정 확언을 외치며, 몸소 실천하고 깨달은 인생 조언을 4만 여 구독자들과 나누고 있다.

이 책은 전작 《이 책은 돈 버는 법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수만 명의 독자들을 만나며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인 "그래서 당신은 어떻게 책에서 해답을 찾았는가”에서 시작되었다. 지난 20여 년간 책을 통해 원하는 모든 것을 경험한 저자는 그간 쌓은 독서 내공을 이 한 권의 책에 담아냈다. 어떻게 내 삶에 질문을 던지고, 어떻게 책에서 해답을 찾으며, 어떻게 인생에 적용하는지 말이다.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서 남녀노소를 불문한 누구에게든 자신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나눠준다. 삼성, 벽산건설, 메리츠화재 등의 대기업은 물론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협회, 대학교와 초등학교, 전국에 있는 독서모임까지 책과 관련된 곳이라면 망설이지 않고 달려간다. 저자는 현재 식당 네 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집필과 강연, 공연 기획과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즐겁게 일하고 있다. 다음 목표는 엉망진창 도서관을 세워 도서관장이 되는 것이다. 지은 책으로는 《이 책은 돈 버는 법에 관한 이야기》, 《책 읽고 매출의 신이 되다》 등이 있다.

(책날개 중에서 저자 소개 전문)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된다. 들어가며 '가장 어려운 길이 가장 빠른 길이다'를 시작으로, 1장 '왜 읽어야 하는가', 2장 '어떻게 질문해야 하는가', 3장 '기다리는 동안 무엇을 해야 하는가', 4장 '끌려가지 않는 삶의 시작, 낙타 단계', 5장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는 용기 있는 삶, 사자 단계', 6장 '나만의 철학으로 세상을 움직인다, 어린아이 단계'로 이어지며, 나가며 '도서관은 위대하다'로 마무리된다.

부록으로 낙타 단계에서 읽으면 좋은 책, 사자 단계에서 읽으면 좋은 책, 어린아이 단계에서 읽으면 좋은 책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에는 고명환의 독서법이 담겨 있다.

독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 생각을 엿볼 수 있다.

모든 책은 서로를 돕기 위해 존재한다. 마치 모든 생명체가 서로를 돕기 위해 존재하듯이 말이다.

세상의 모든 지혜를 알려주는 단 한 권의 인생 책은 없다. 세상은 계속 변하고 나도 변한다. 예전에 인생 책처럼 느껴졌던 책들이 시시해질 수도 있고 전혀 감동이 없었던 책이 몸에 사무치는 전율을 선사하기도 한다. (74쪽)


특히 이 책에서 인상적인 것은 니체가 말한 삶의 3단계는 독서와도 닮아 있다며 독서의 단계를 설명하는 점이다.

주어진 길을 걸어가는 낙타, 자신의 길을 개척하는 사자, 가장 나답게 자유롭게 노니는 어린이를 그 단계로 삼아 독서의 단계를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하나씩 실행해볼 만한 방법을 알려주어 특별하게 다가온다.

예를 들어 낙타 단계에 있는 사람은 책을 읽을 때 졸린다.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그들에게 유용한 방법은 바로 '하루 1분, 뇌속임 독서법'을 실행하는 것이다.

일단 아침에 일어나면 핸드폰 대신 책을 손에 잡고, 손으로 책을 쓰다듬어보자는 것이다. 표지를 만져보기도 하고, 책을 열어 종이를 쓰다듬어보기도 하는 것, 그다음 책장을 후루룩 넘기며 종이 넘어가는 소리를 듣고, 책을 코에 가져다 대고 냄새를 맡아보는 것도 괜찮다.

처음에는 그것만 해도 괜찮고, 그러다 책 만지는 게 조금 익숙해지면 아무데나 펼치고 그 페이지에 나오는 구절을 한 줄만 소리내어 읽어라는 것이다.

그렇게 부담 없이 책 읽기에 접근하는 것도 책과 가까워지는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매일 책을 많이 읽으라는 것은 힘들더라도 매일 아침 이렇게 1분만 책과 가까워지는 시간을 갖는 것 정도는 누구나 할 수 있겠다.

그 다음 단계는 사자단계인데, 사자단계에게는 '10쪽 독서법'을 안내해준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한 권의 책을 매일 딱 10쪽씩만 읽는 것이다. 더 읽어도 안 되고, 덜 읽어도 안 된다. 무조건 딱 10쪽씩만 읽어야 한다. 그런데 한 권의 책만 그렇게 읽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독서력에 맞게 5권에서10권까지 권수를 정해 그 모든 책의 딱 10쪽씩만 읽는 것이다. 권수도 정해져 있는 건 아니다. 나는 30권까지 시도한 적도 있다. 처음 시작할 때는 5권이었고, 그다음 10권, 20권으로 차츰 권수를 늘려갔다. (195쪽)

그리고 어린아이 단계까지, 니체와 접목하여 독서를 단계별로 안내해주는 것이 인상적이다.

또한 부록으로 제시해주는 도서목록도 있으니 참고하면 독서하는 데에 도움이 되겠다.

이 책은 고명환 독서법을 담은 책이다.

끌려다니는 삶이 아닌 '내가 끌고 가는 세상'을 살기 위해 독서가 필요하다는 것을 다방면으로 들려준다.

이 책으로 고명환의 독서 노하우를 들으면서 자극을 받아 자신만의 독서를 실행해나가도 좋겠다.

행동하고 싶게 만들어주는 자기계발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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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 이즈 스페인 This is Spain - 2023-2024년 최신판 디스 이즈 여행 가이드북
전혜진 지음 / TERRA(테라출판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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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 이즈 스페인 2023~2024 최신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스페인 여행을 꿈꾼다면 최신 정보가 가득 담겨 있는 《디스 이즈 스페인》을 펼쳐드는 것만으로도 두근두근 설렐 것이다.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톨레도, 그라나다, 세비야, 코르도바, 코스타 델 솔, 빌바오 등 스페인 여행을 한다면 어디로 가서 무엇을 할지 이 책에서 안내를 받으면 되겠다.

계획1도 없이 떠나도 상관없다. 이대로 따라하기만 해도 보람있는 여행이 될 테니까.

스페인 가이드북의 끝판왕 《디스 이즈 스페인》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처음에는 '자신 있게 소개하는 스페인 추천 명소 20선'부터 시선을 끈다.

또한 여행에 필요한 각종 정보와 함께 자신 있게 선보이는 스페인 베스트 코스도 안내해준다.

여행을 할 때 알아두면 좋을 각종 정보와 지식이 담겨 있어서, 이 책 속 내용만 알고 가도 상당 부분 도움이 되겠다.

이 책에서는 바르셀로나& 근교도시, 마드리드 & 근교도시, 남부지역, 남부 해안 지역, 북부 지역 등 상세하게 지역별로 여행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다.

각종 여행 정보는 물론 알짜 여행 팁까지 이 책에서 잘 챙길 수 있겠다.

시간을 많이 낼 수 없는 사람들에게도 제대로 여행지를 섭렵할 수 있는 코스를 잘 짜주어서 참고하면 멋진 여행을 할 수 있겠다.




현지에 정보가 밝은 사람이 들려주는 이야기여서 그냥 가면 알기 힘든 알짜 정보들이 곳곳에 담겨 있다.

이 책에 담겨 있는 것만 보아도 엄청 설레는데, 직접 여행을 떠나면 이루 말할 수 없이 즐겁게 다닐 수 있겠다.


각종 유익한 정보가 가득 담겨 있어서 이 책을 소지하고 스페인 여행을 한다면 낯선 느낌 없이 잘 돌아다닐 수 있겠다.

특히 각종 사진이 상세하게 담겨 있으니, 사진만 보아도 입맛도 돋고 현장감 있게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중간중간에 상세한 지도까지 있어서 그대로만 따라서 간다면 길을 잃을 일도 없겠다.


이 책을 펼쳐들면 가고 싶은 곳도 많고, 먹고 싶은 것도 많고, 벌써 내 마음은 스페인 곳곳을 누비고 있다.

특히 카달루냐 사람이라면 일생에 한 번은 반드시 간다는 몬세라트 풍경이 강렬하게 다가와서 다음 여행지로 찜해놓는다.

이 책을 보며 현지에서 눈앞에서 바라보는 듯 감상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이 책에 담긴 정보만 따라가도 스페인을 다 본 듯하다.

엄선된 정보가 알차게 정리되어 담겨 있으니, 이 책 한 권 들고 스페인 여행을 하면 만족도가 높을 것이다.

부록으로 맵북이 책장 뒤쪽에 첨부되어 있으니, 현지 여행을 할 때에는 그 부분만 떼어서 가지고 돌아다니면 되겠다.

분리형 맵북에는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외 16개 도시 상세 지도와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메트로 노선도가 첨부되어 있으니, 숙소에 짐을 놔두고 현지에서 돌아다닐 때에 가볍게 들고다니며 찾아가면 되겠다.

디스 이즈 스페인은 2019년에 처음 나와서 계속 개정판으로 최신 정보를 안내해주고 있으니, 스페인 여행을 계획한다면 필수로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스페인 여행 초보자도, 스페인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도 유용한 정보가 될 여행 가이드북이다. 스페인 여행 책 추천 도서로 이 책을 소개한다.



유럽여행 테라출판사 책으로 준비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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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행복을 진단한다 - 서울의과학연구소 SCL의 도전과 성취 우리는 행복을 진단한다
이경률 지음 / 예미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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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전부터 진단검사의학을 현장에서 실현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SCL인데 근거중심의학을 바탕으로 환자의 정확한 진단과 예방의료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검체검사를 수행하는 기업이라고 한다.

이 책은 서울의과학연구소 SCL의 경영철학과 성공의 비밀을 이야기해주는 책이다.

의료계 진단검사 분야 세계 최고의 기술력으로 사람들의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돕는다고 하니, 그들의 40년 역사가 궁금했다.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이 책 《우리는 행복을 진단한다》를 읽으며 서울의과학연구소 SCL의 도전과 성취를 살펴보기로 했다.

이 책의 저자는 이경률.

SCL 헬스케어 회장,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과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의과대학 시절 '환자 치료 시 반드시 객관적·과학적 근거와 의사의 경험이 통합되어야 한다'는 근거중심의학(EBM)에 비전을 걸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벤처기업을 운영하였고 (주)범양사 창립자인 아버지와 미국에서 병리학을 전공한 큰아버지가 설립한 임상병리수탁검사기관 서울의과학연구소(SCL)의 경영을 도왔다. SCL 제2대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본격적인 기업가의 길을 걸었다. 모든 열정을 쏟아부은 결과 SCL을 세계적인 수준의 검체분석 및 연구 역량을 갖춘 검사 전문기관으로 키워 냈으며, 2010년에는 (주)SCL 헬스케어를 설립하고 명확한 데이터 기반의 개인맞춤형 정밀의료 및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등을 제공하는 종합 헬스케어 그룹으로 또 다른 도약을 진행하고 있다.

냉철한 의과학자이면서 따뜻한 박애주의자이다. 지역사회의 소외된 계층을 대상으로 건강증진사업, 생활용품 나눔, IT 교육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해외 의료환경 개선과 재난발생지역에 구호물품/방역물품/의료약품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책날개 중에서 저자 소개 전문)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1장 '남들이 가지 않는 길', 2장 '담금질로 연단되는 쇠처럼', 3장 '탁월함에 이르는 열쇠', 4장 '진흙에서 건져 올린 다이아몬드', 5장 '춤추는 별들의 세상'으로 나뉜다.

인간에 대한 근원적 의문,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검사실, '최초'라는 이름의 가치, 일류와 삼류의 결정적 차이, 휴먼 에러에 대한 최후의 보루, 느닷없이 들이닥쳤을 때, 새로운 세상을 향하여, 실패하라 그리고 도전하라, 과학적 데이터에 대한 사명감, 코비드-19 쓰나미를 이겨 내다, 절구통을 이고 가는 개미들, 핀란드에서 날아온 전화 한 통, 경영진과 노조가 두 손을 맞잡을 때, 모두가 일하고 싶어 하는 회사,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40년을 이어 온 기업철학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책에서는 해부학 실습실 현장의 이야기부터 시선을 집중하며 읽어나가도록 이끌어준다.

하나하나 설득력 있게 이야기를 들려주어서 고개를 끄덕이며 읽어나갔다.

만약 "당신 회사의 비전이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무엇이라고 답하겠는가? 이에 답할 말이 5초 안에 생각나지 않는다면 당신은 회사를 다시 돌아보아야 한다. CEO를 비롯한 경영진이 모호하고 추상적인 말로 비전을 표현한다면, 듣기 좋은 단어들을 다 모아놨어도 정작 뭘 하자는 것이고 어떻게 실천하자는 건지 알맹이는 쏙 빠져 있다면, 당신은 지체 없이 그 회사를 떠나도 좋다. 당신 자신이 그런 추상적인 말을 일삼는 CEO라면 스스로부터 뼈를 깎는 혁신을 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도태되는 건 시간 문제이다. (30쪽)

이렇게 이 책에서는 함께 고민해볼 수 있도록 질문을 던지며 이끌어가니,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오랜 기간 소신 있게 경험을 쌓아가며 지금의 기업을 만들었다.

그 과정을 이 책에서 볼 수 있다.

특히 PCR에 대한 이야기도 인상적이었다. 코로나 초기에 코비드-19 검체검사를 담당한 SCL 분자진단팀 직원들은 집에 귀가하지 않았다고 한다.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일이 많기도 했지만, 가서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그들의 노고와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부분을 현장감 있게 자세하게 이야기를 들려주니, 그들의 책임감에 수반되는 노고를 바라볼 수 있었다.

마지막 이야기까지 푸근하다. 앞으로도 SCL은 사회공헌활동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한다. 기업이 사회적으로 책임을 다한다는 것은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닐 텐데, 지금까지 걸어온 과정을 보아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SCL 경영철학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그들의 열정과 책임감, 기업의 사회적 책임까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처음에는 의료인을 위한 책이라는 생각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읽다 보니 일반인들에게도 귀감이 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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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 시민불복종 미래와사람 시카고플랜 시리즈 8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황선영 옮김 / 미래와사람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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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시리즈 시카고플랜 제8권 『시민불복종』이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시민불복종>은 '언제 한번 읽어봐야지'라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지만, '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이라면 한번 읽어보아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당히 얇은 책이면서 읽기 쉽다면, 이 정도는 한번 도전해보고 싶었다.

게다가 이 말 한마디면 '오! 읽어야겠다'라고 생각이 바뀔 것이다.

<시민 불복종>은 미국의 사상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1849년에 쓴 에세이다. 이 작품은 마틴 루터 킹, 레프 톨스토이, 넬슨 만델라, 법정 스님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마하트마 간디의 비폭력 저항 운동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로는 정부에 저항하는 뜻으로 인두세를 내지 않았다. 그래서 친척이 세금을 대신 내주기 전까지 하룻밤 동안 감옥에 갇혔다. 고작 하루였지만 그 경험 덕택에 소로는 자기가 사는 마을, 주,나라를 보는 시각이 크게 달라졌다. <시민 불복종>은 바로 그 시기에 탄생했다. (49쪽, 옮긴이의 글 중에서)

이쯤 되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마틴 루터 킹, 레프 톨스토이를 비롯하여 마하트마 간디의 비폭력 저항 운동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니,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읽어보고 싶어질 것이다.

게다가 옮긴이의 글과 연보를 빼면 48페이지로 끝나는데, 그것도 6페이지에서 시작하니 몇 페이지 깎을 수 있다.

마음만 먹으면 금세 읽을 수 있는 분량의 책이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 Henry David Thorean

19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실천적 초월주의 철학자이자 자연주의 문학자.

1817년 매사추세츠 주 콩코드에서 태어났다. 자신을 '신비주의자, 초절주의자, 자연철학자'로 묘사한 소로는 내면의 풍요로움, 검소한 삶, 자급자족의 삶을 강조하였다. 이외에도, 그는 자연친화적인 삶을 중시하고 전쟁, 노예제도를 비롯한 물질문명과 인간의 이기와 탐욕을 싫어하고 반대하며, 옳지 못한 정부와 사회에 대해 반대, 저항하고 맞설 것을 주장하는 시민 불복종 운동을 주장한 생태주의자였다. 하버드대학을 졸업하고 형과 함께 사립학교를 열어 잠시 교사생활을 한 뒤 목수, 석공, 조경, 토지측량, 강연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으로 일을 했고, 그 외의 대부분의 시간은 산책과 독서, 글을 쓰며 보냈다. 그리고 저명한 문필가이자 사상가인 랄프 왈도 에머슨(RalphWaldo Emerson) 집에서 머무르며 가정교사 생활도 하고 잡지에 글을 기고하기도 하면서 지냈다. 그러다가 1845년 3월부터 월든 호숫가에 오두막집을 짓기 시작하여, 같은 7월부터 1847년 9월까지(2년 2개월 2일) 그곳에서 홀로 지내며 그의 자연주의 사상이 그대로 담긴 '숲속의 생활(Life in the Woods)'이라는 제목으로도 불리는 '월든(Walden)을 집필하였다. 1846년 7월 멕시코 전쟁과 노예제도에 반대하여 인두세 납부를 거부했던 소로는 투옥 당했다. 하루 동안의 수감생활의 경험을 기초로 노예 해방과 전쟁 반대의 신념을 고스란히 기록한 시민불복종은 훗날 우리나라의 법정 스님과 러시아의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 인도의 국부 마하트마 간디, 미국의 마틴 루터 킹 목사, 남아공의 넬슨 만델라 대통령을 비롯한 전 세계 많은 사상가들과 철학자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1859년에는 노예제도 폐지 운동가 존 브라운을 위해 의회에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노예제도 폐지 운동에 헌신하며 활발한 강연과 저술활동을 펼쳤다. 그는 집필과 강연, 사회 참여를 이어 가던 중 폐결핵 진단을 받고 1861년 11월 3일 한평생 써 온 일기를 마지막으로 기록한 뒤 1862년 고향 콩코드에서 세상을 떠났다. 저서에 『콩코드강과 메리맥강에서 보낸 일주일』, 『소풍』, 『메인 숲』 등이 있다.

생태학적인 관심, 노예 폐지론에 대한 윤리적인 기여, 시민불복종 및 평화적인 저항이라는 정치적 이론 등으로 인해 오늘날 소로는 초월주의자들 중에서 가장 매력적인 작가로 남아 있다. 그의 생각들은 아직도 신선하며, 그의 예리하고 시적인 스타일과 철저하게 관찰하는 습관은 지금 생각해도 현대적이다. (책날개 중에서 저자 소개 전문)


"가장 적게 다스리는 정부가 가장 좋은 정부다." 나는 이 말에 진심으로 동의한다. 그래서 정부가 하루빨리 이런 모습을 체계적으로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 이 모토를 실행에 옮기면 결국 "전혀 다스리지 않는 정부가 가장 좋은 정부다."라는 결론이 나온다. 나는 이 말에도 동의한다. 사람들이 받아들일 준비가 되면 바로 이런 유형의 정부를 얻을 것이다. (6쪽)

이 책의 첫 문장은 이렇게 시작된다. 그리고 그 말이 이 책의 전체를 아우르는 핵심이다.

이 책에서는 그 말에 대한 견해를 차근히 풀어가고 있다.

그 시대에 이렇게 직설적인 말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대단했다.

이 책을 읽어보니 그는 통쾌한 사람이고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아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보면 시민으로서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정부에 대한 것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다.

이 시점에서 읽어보아도 여러 가지 생각할 거리를 건네주고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미래와 사람의 읽기 쉽게 풀어쓴 시카고플랜 인문고전 시리즈 중 제8권 <시민불복종>이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작품 중 <월든>말고 이렇게 국가와 시민에 대해 통찰할 수 있는 책이 그 당시에 나왔다는 것에 대해 놀라웠다.

이 시리즈는 앞으로도 계속 출간될 예정이니, 우리가 모르는 세계를 들여다보면서 지혜를 건져올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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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
조지 오웰 지음, 한기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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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책들 중에 한 번 읽고 넘어가는 책들이 많다. 그리고 다시 읽더라도 같은 책을 서너 번까지 읽게 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런데 나의 눈에 들어와서 한두 번으로 끝나지 않을 소설이 있으니, 그중 1984를 꼽을 수 있겠다.

종말은 이미 시작 안에 들어 있었다.

디스토피아 소설의 최고봉

미래를 경고하는 조지 오웰의 강력한 메시지! (책 뒤표지 중에서)

지난번에 읽을 때에 섬뜩한 느낌으로 읽었는데, 시사하는 점이 많아서 이번에는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지 궁금했다.

조지 오웰 George Orwell

본명은 에릭 아서 블레어 Eric Arthur Blair. 1903년 영국령이었던 인도의 벵골주에서 영국 하급 관리의 아들로 태어났다. 이튼 학교에 들어가 장학생으로 공부하다 졸업했다. 1922년부터 5년간 미얀마에서 경찰로 근무했다. 이 과정에서 제국주의를 뼈저리게 실감한 그는 경찰을 그만두고 파리로 건너갔다. 1933년에 파리와 런던에서 겪었던 생활을 바탕으로 하여 첫 소설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을 발표하고, 1935년에는 『버마 시절』을 출간한다. 그는 스페인 내전에 참전하여 전체주의에 관한 혐오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5년에는 소련의 스탈린 체제에 관한 우화인 『동물농장』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해 폐결핵의 악화로 병원 신세를 지었고, 아내마저 잃었다. 이후 작품 활동을 지속하다가 전체주의를 비판하는 소설인 『1984』를 집필했다. 『1984』는 디스토피아 세계를 다루며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와 더불어 디스토피아 소설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1984』 출간 후 명성을 얻은 그는 이듬해 1950년 마흔일곱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책날개 중에서 저자 소개 전문)

이 책은 타임지 선정 '20세기 최고의 영미권 소설 TOP 100', 서울대학교 '6년 연속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도서 TOP 20', BBC 선정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도서 100', 모던 라이브러리 선정 '20세기 최고의 영문학 100', 아마존 선정 '살면서 꼭 읽어야 할 도서 TOP 100',

국립중앙도서관 사서추천도서, 뉴스위크 선정 'TOP 100 Books', 르 몽드 선정 '세기의 도서 100'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소설이다.

이 책을 아마 한 번도 안 읽는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읽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만큼 읽을 때마다 시사하는 바가 달라지고 처해있는 현실에 따라 감흥이 달라지니, 그런 면에서 고전 명작이 해내는 가치가 있는 것이다.

속속들이 부딪쳐보는 느낌의 크기가 장면마다 달라진다.

여전히 놀라운 것은 어떻게 그 시절에 이런 생각을 했는지였다.

사람들의 말처럼 조지 오웰은 혹시 미래에서 온 것일까? 혹시.

정말 감탄하며 읽어나간다.

언제 집어 들어 읽어도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고 어느 곳의 독자가 읽든 자신과 연관 지어 주위를 바라보며 대입할 수 있도록 해주는 소설이다.

여전히 이 책은 마무리가 충격적이었다. 한동안 여운이 남아 어안이 벙벙하다.

디스토피아 소설의 최고봉이라는 타이틀을 공연히 얻은 것이 아니다. 충분히 그러한 자격이 있다.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꼭 한 번쯤은 읽어야 할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누구나 인생에서 한 번쯤은 이 소설을 만났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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