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분야의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1.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개 우기>

동물 이야기는 괜히 관심이 갑니다. 

그 중에서 이번 달에는 이 책에 눈이 가네요. 

2009년 오프라 윈프리 쇼와 유튜브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는    

우기와 래리 가족 이야기, 꼭 읽어보고 싶습니다. 

어떤 이야기로 감동을 받게 될 지 벌써 기대가 되네요. 

  

 

 

 

 

 

 

 

2. <올 댓 닥터> 

다른 직업인들의 이야기를 우리는 보통 드라마나 지인들을 통해 

조금씩 듣게 됩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의사 지인이 없어서 그런지

의사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집니다.  

이 책에 담긴 그들의 이야기는 어떨 지 궁금합니다. 

 

 

 

 

 

 

 

 

3. <한 권으로 끝내는 삼국지> 

삼국지는 또 한 번 읽고 싶어지는 매력이 있는 책입니다. 

하지만 또 한 번 읽으려면 큰 맘을 먹고 시작을 해야 하더라고요. 

방대한 분량을 한 권으로 끝낼 수 있다니,  

시간이 없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 책에 삼국지가 어떻게 담겨있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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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 백년의 고독, 천년의 사랑
이사강.김태환.유쥬쥬 지음 / 스테이지팩토리(테이스트팩토리)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인도’라는 곳에 대한 그리움을 책으로 풀기로 하고,
그 곳에 대한 책을 찾아 읽던 중, 솔깃해지는 책을 발견하였다.
그 곳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글과 사진을 보며,
적당히 대리만족할 구실을 찾던 중 읽게 된 책 <인도는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는
잘 포장된 겉모습에 매혹되지만, 포장을 뜯고 나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책이었다.

우리는 여행지 그 자체를 보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이미지를 보며 자신 안에서 해석하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마찬가지의 느낌을 받았다.
복잡한 현대 한국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이미지화 된 인도라는 도구를 매개로 자신의 생각을 나열한 일기같은 글,
남의 일기장을 들여다보며 ‘아! 그렇구나’ 하는 생각은 들어도
뼛속까지 공감하게 되지는 않는 느낌,
잘 꾸며진 블로그를 보며 인도 여행기를 나열해놓은 글을 쓱 훑어보는 느낌이 들었다.
오타를 보며 실소를 금치 못하다가도 이것이 정말 오타인지 아니면 정말 그 단어를 잘 모르는 건지 의심이 드는 부분도 있었고,
혹시나 하고 책을 읽어본 나에게 ‘역시나’하는 느낌을 들게 한 책이었다.

인도 여행과 영화, 사진 등등의 소재는 정말 훌륭했다. 
잘 버무려 좋은 책을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히 있었다.
하지만 완성도 면에서 상당히 아쉬움이 남는 책이다.
다음 번에 다시 책을 낸다면 독자 입장에서 ‘낚였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책을 발간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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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오스카 - 어느 평범한 고양이의 아주 특별한 능력
데이비드 도사 지음, 이지혜 옮김 / 이레 / 201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예전부터 읽고 싶었던 책을 이제야 읽게 되었다.
얼핏 뉴스에서 임종을 지키는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를 흘려보았는데, 
책으로 출간된 것을 알게 되었고,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책이 출간될 무렵에는 무언가 바쁜 일이 있어서 잊고 지내다가, 
이제야 이 책을 떠올리게 되었다.

<고양이 오스카>
인간을 잘 따르는 고양이도 아니고, 특별히 애교가 넘치는 고양이는 절대 아니었지만,
이 고양이에게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
바로 의료진보다 더 사람의 임종을 잘 알고
그 사람을 위로해주는 것이다.

평소에는 사람을 따르지도 않는 고양이가
죽음이 임박한 사람은 용케 알아내고 그 곁을 지킨다.
고양이 오스카의 특별한 능력인건지, 단순한 우연인 것인지, 
이 책의 저자 노인의학 전문의이자 브라운대학교 워렌 앨퍼트 의과대학 교수인 데이비드 도사는 처음에 흘려 넘겼다.
하지만 결국에는 좀더 관찰하기로 한다.

환자들이 세상을 떠날 때마다 오스카가 그곳에 있었던 것은 그저 우연이었을까?
나는 ‘우연이란 신이 남몰래 일하는 방식이다.’라는 아인슈타인의 말을 떠올려보았다. 30p

이 책을 읽으며 도서관 고양이 듀이를 읽던 때처럼
고양이의 또다른 능력에 감탄을 한다.
그리고 치매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동안 고양이 오스카가 머리 속에 맴돌 것 같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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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안의 오리엔탈리즘 - '인도'라는 이름의 거울
이옥순 지음 / 푸른역사 / 2002년 12월
평점 :
품절


흥미로운 책을 읽게 되었다.
‘인도’라는 이름의 거울, 우리 안의 오리엔탈리즘
이 책으로 그동안 미처 느끼지 못했던 우리 안의 오리엔탈리즘을 살펴보게 되었고,
인도를 바라보는 나의 시선을 재정립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이 책은 2001년 어느 봄날의 한 신문 기사로 시작된다.
뮤지컬 스타들이 인도로 간 까닭은?
내로라하는 뮤지컬 스타들이 9박 10일의 일정으로 인도 문화를 체험한다는 기사다.
“우리와는 달리 시간이 멈춘 듯, 여유롭게 사는 인도인의 삶과 문화를 통해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는 그들의 인도 여행이 후에 어떤 결과를 주었을 지, 
저자의 말처럼 신문은 애프터서비스를 해주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알 수 없다. 
그런데 인도라는 곳은 과연 사람들이 시간이 멈춘 듯, 여유롭게 살고 있는 곳인가?

인도라는 곳의 이미지,
일반적으로 ‘인도’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몇 가지 적어보아야겠다.
가난하지만 행복한 곳, 지저분하지만 평화로운 곳, 신비한 정신의 나라?!
하지만 인도에 처음 가기 전에 좀더 알고 가고 싶어서 책과 사진 등으로 접하고 생각해본 그 곳의 이미지는 실제와 많이 달랐다.

어떤 분은 인도에 가서 깨달음을 얻었는데 난 왜 아니지?
이 책을 읽어보니 인도는 이런 곳인데 왜 내가 보기에는 아니지?

당황스러웠다.
인도는 상상을 초월하는 곳이었고, 
내가 책과 영화를 보며 미리 공부해 간 것이 전혀 쓸모가 없었던 곳이었다.
지금도 사실 그곳을 어떻다고 정의하기 힘든 다양성을 가진 곳이다.

이 책을 보며 가장 인상 깊게 본 부분은 2장 복제 오리엔탈리즘 부분이었다.
영국이 지배자의 시각으로 인도를 바라본 것이 오리엔탈리즘이라면,
복제 오리엔탈리즘이란 그와 비슷한 복제된 시각, 우월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는 우리들이 인도인을 바라보는 시선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며 문학이나 영화에서 접했던 인도의 이미지를 다시 되짚어보는 시간, 
우리가 바라보는 인도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어쩌면 그동안 책이나 다른 매체를 통해 전달되는 그곳의 이미지를
생각없이 그대로 받아들이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던가.

인도의 캘커타를 무대로 제작된 역설적인 제목과 내용의 영화 <시티 오브 조이>를 보는 우리도 결국 가난한 인도인에게 가부장적 시혜를 베푸는 백인 주인공의 눈을 따라간다. 
그러나 영화를 떠나서 직접 인도인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은 백인 못지 않게 냉정하고 오만하다. 113p

이 책을 보며 세상을 보는 시선도 다시 생각해본다.
이 책의 모든 부분에 공감을 하게 된 것은 아니지만,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아니라고 외치고 싶었지만,
적어도 몇 가지 부분에 있어서는 나의 고정관념을 깰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책이었다.
나에게 여행은 무엇이며, 인도는 어떤 곳으로 기억되고 있는지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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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감수광 - 느끼고 배우고 미친다
강민철 지음 / 컬처플러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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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
최근 몇 년간 나를 사로잡은 여행이었고,
새로운 여행 패턴을 제시해준 곳이었다.
하지만 아무 것도 모르고 무작정 걷는 것에 대한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는데,
모르고 있던 이야기들을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한 책을 만났다.
<올레 감수광>
제목에서 보면 ‘올레에 가십니까?’ 라는 제주어로 질문을 던지는 것만을 떠올렸는데,
감수광을 한자로 적어 놓은 것을 보고 새로운 느낌을 받는다.
느끼고 배우고 미친다!
독특한 시선이 표지부터 마음에 든다.
모르고 걷는 것과 알고 걷는 것, 그 차이를 이 책을 보며 몸소 느끼게 되었다.
타지 사람이 올레길을 걸어보고 ‘참 좋더라.’ 라는 감상만을 적은 기행문을 넘어 서서
제주 사람이 제주에 대한 이야기를 깊게 풀어낸 시선에 이 책의 매력을 느꼈다.

이 책을 보고 올레 5코스를 새롭게 걸어보았다.
예전에는 그저 ‘동백나무 군락지의 동백꽃들이 참 많고 예쁘구나!’라고만 느끼고 지나갔던 그곳을 
이번에는 거기에 담긴 이야기를 알고 걷는 즐거움이 있었다.
그곳에 먼 옛날, 현맹춘 할머니가 열심히 모은 35냥으로 황무지를 사들여 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원래 저기에는 소나무가 심어져 있었는데, 일하다가 남편이 소나무 잎에 찔려 파상풍을 입어서 동백나무로 바꾸어 심었다는 이야기를 떠올리니, 
과거로부터의 시간이 아득하게 느껴진다. 
가만히 동백나무를 바라보며 세월의 흐름을 느낀다. 
봄에 동백꽃이 만발할 때 다시 오면 또다른 느낌을 받을거란 생각을 해보았다.

이 책에서 소개된 이야기들을 새롭게 익혀보며
천천히 올레길을 다시 걸어보려고 한다.
풍경이 풍경만으로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그곳에 살았던, 그리고 살고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게 된다. 
이 책을 읽고 올레길과 제주도를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진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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