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라면 한비야처럼
김태광 지음 / 경향미디어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그동안 한비야의 이야기를 접할 기회는 정말 많았다.
주기적으로 책을 출간했고, 
어떻게든 최근 근황을 전해듣게 되었다.
바람의 딸 한비야의 세계일주 오지 여행이야기는
현실에 묶여 나이에 좌절하며 주저앉아버리는 많은 사람들에게 힘을 주었고,
뜬금없이 중국어 공부하러 중국에 간다고 나설 때나, 
국제구호활동을 접고 유학을 떠날 때에도 
삶에서 나이 때문에 가로막힐 일은 없다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힘을 주었다.
그래도 가장 나에게 인상적이었던 때는 역시 강연회를 들으러 갔을 때였다.

이 책 속에는 그 때 들은 이야기나 그동안 읽은 한비야의 서적에서 
인상적이었던 부분이 정리된 느낌이었다.
이 책은 청소년을 위한 자기계발서다.
제목에는 ‘한비야’라는 이름이 있지만, 다른 사람이 한비야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또한 제목에는 ‘한비야’만 있는 듯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도 있다.
어찌보면 한비야 자신의 이야기가 아닌, 다른 사람을 통해서 분석해보는 그녀의 이야기는 처음인 것 같다.
가장 먼저 한비야 자신은 이 책의 출간을 어떻게 생각할 지 궁금해졌다.

이 책에는 그동안 책이나 텔레비전 등 이런 저런 매체를 통해서, 
또한 강연을 통해서 접해온 한비야의 이야기들이 잘 정리되어 담겨있다.
그리고 저자는 그런 소재들을 잘 정리하여 이야기를 풀어간다.
10대라면.......무한한 꿈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삶을 이끌어가야하는 청춘이라면......
대상을 좀 넓게 잡고 보면 ‘인간이라면’
열등감에 젖어 모든 것을 늦었다며 포기해버리지 않고,
꿈을 꾸고 실천하기 위해 힘쓰고 노력하고 살아가야할것이다.

한비야가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버리고 펼친 인생은
기분 좋게 하는 마력이 있고, 주먹을 불끈 쥐게 하는 힘이 있다.
적어도 10대라면...절대 늦었다고 생각하며 좌절할 시기는 아닌데, 
이 책을 읽는 10대들이 좋은 에너지를 느끼고 삶의 목표와 실천에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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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빅터 - 17년 동안 바보로 살았던 멘사 회장의 이야기
호아킴 데 포사다.레이먼드 조 지음, 박형동 그림 / 한국경제신문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마시멜로 이야기>의 저자 호아킴 데 포사다의 신작이다.
예전에 <마시멜로 이야기>와 <마시멜로 두 번째 이야기>를 흥미롭게 읽었기 때문에,
이 책은 저자의 이름과 전작들의 이름만으로 선택하여 읽게 되었다.

이 책도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부담없이 단번에 읽기 좋으면서도 
전해주는 메시지가 이야기 속에 잘 담겨있어서, 
독서하는 시간보다 생각하는 시간을 긴 여운으로 남겨준 책이다.
단 번에 읽게 되는 동화같은 책이면서도
살아온 시간을 되돌아보게 되는 마법같은 책이다.


이 책을 보며 가장 인상적인 문장은 다음과 같았다.

대부분 사람들은 세상의 기준에 자신을 맞추지.
학력, 직업, 패션, 자동차...... 심지어는 인생의 동반자까지.
그들은 시대의 흐름에 맞춰 산다고 안도하지만, 결국 세상의 기준에 끌려 다니는 것에 불과해. (104p)

남들과 다르게 생각했을 때, 주변에서 비웃거나 무시하면 그저 내 생각을 변화시키곤 하며, 그렇게 어른이 되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약해지는 것은 자기믿음, 자신감이었던 것이다. 
‘이미 누군가 했겠지.’, ‘내가 뭘 하겠어?’
“자네가 자신을 믿지 못한다면, 그 누구도 자넬 믿어주지 않을 걸세.” (105p)
나 자신에게 너무도 야박한 기준으로 스스로를 과소평가하며 살아왔던 시간들이 떠오르며,
이 한 마디에 가슴 찡한 위로를 얻는다.

우리는 숫자로 가늠할 수 없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해보지도 않고 절대 자신의 능력을 제단하지 마십시오.
자신을 믿으십시오.
스스로를 위대한 존재라고 생각하십시오.
그러면 행동도 위대하게 변할 것입니다. (199p)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열등감으로 뒤덮여있던 자신감을 다시 끌어올려본다.

Be Yourself! (너 자신이 되어라) 
자기믿음을 가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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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잉 메시지 - 지구와 인류를 살리려는 동물들의
개와 돼지 외 지음 / 수선재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두 가지 이유에서였다.
첫 번째는 요즘들어 더 자주, 더 크게 일어나는 세계 곳곳의 자연재해! 
자세히 보면 그 이전에 있다는 ‘동물들의 메시지’를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 싶어서였고,
두 번째는 자칫 무겁기 쉬운 주제로 두꺼운 논문같은 책이 될 수도 있을텐데, 
생각보다 가벼운 책의 두께와 ‘개와 돼지 외 지음’이라는 색다른 저자가 눈에 띄어서였다.
부담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자연 재해에 대한 동물들의 기본적인 메시지를 짚어볼 시간을 갖고 싶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가장 최근의 충격적인 일은 역시 일본의 대지진일 것이다.
우연히 텔레비전을 틀었을 때,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인 듯 어마어마한 장면이 실제 뉴스임을 깨달았고, 
자연의 거대한 힘을 느끼게 되었다. 
한낱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것!

재앙처럼 나타나는 자연재해가 지구 곳곳에 나타나고 있는 것은 면역력을 잃은 한 생명체가 복원을 위해 몸부림치는 것입니다. 
살고 싶다는 증거이지요. (37p)


이미 들어보았지만, 
무의미하게 흘려 넘겼던 ‘동물들의 메시지’에 관한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있다.
중국 쓰촨성의 지진이 일어나기 전에 두꺼비들이 떼죽음을 당했던 일이나,
꿀벌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뉴스, 
‘북극의 눈물’이라는 다큐멘터리로 익히 보았던 북극곰 이야기 등은 
나도 이미 접했던 것이었지만, 이렇게 책으로 읽는 것이 새삼스럽다.
그리고 광우병, 구제역, 조류독감 등의 동물 관련 질병과 보신탕이나 동물실험 등에 관한 이야기도 읽으면서 
다시 한 번 생각을 정리하게 되었다.

요즘들어 인간과 동물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매체를 많이 접하게 된다.
가장 최근 <우리가 먹고 사랑하고 혐오하는 동물들>이란 책을 읽으며, 인간의 동물에 대한 이중적인 잣대와 현실에 대해 생각해보았고,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인간을 위한 한 평생, 동물의 삶에 관한 보고서’ 를 보며, 생각보다 더욱 잔인하고 충격적인 모습에 치를 떨기도 했다.
이 책 <지구와 인류를 살리려는 동물들의 다잉 메시지>는 그전에 접한 책이나 텔레비전의 무거움에 반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부담없이 쉽고 편안하게 읽으며 생각해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교감을 한 저자들의 소개를 보며 갸웃거려진 것, 
그리고 표지 마지막에 <우주인과의 대화>라는 책이 출간될 예정이라는 것, 
그런 것들이 뜬금없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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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를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 '아침편지' 고도원의
고도원 지음, 대한항공 사진공모전 수상작 사진 / 홍익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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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고도원의 아침편지’는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유명한 편지다. 
책에서 뽑은 좋은 글귀와 감동적인 글이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유행이 되었다. 
아침 편지를 자신의 블로그나 미니홈피에 옮겨 간직하는 사람도 꽤 된다. 
2001년부터 자신의 지인들에게 보내기 시작한 것이 
지금은 218만 명에게 전해지고 있다는데, 
이렇게 쌓여진 수년간의 내공은 허투른 것이 아니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고 찾는데는 분명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는 아끼는 주위 사람들에게 선물하기 딱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책 자체도 예쁜 상자 안에 담겨 있다. 옆에 두고 좋은 글로 힘을 얻으면 좋겠다.
좋은 글이 ‘대한항공 여행사진 공모전’ 수상작들과 어울려 묘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도전한다는 것은 거창한 일이 아니다.
단지 앞으로 나아감을 뜻한다.
뒷걸음치지 않거나 제자리 걸음을 하지 않고 한 발자국 앞으로 내디뎌 걸음을 지속시키는 일, 그것이 바로 도전이다. (p148)

세상의 모든 찌꺼기가 무턱대고 찌꺼기 취급을 받아서는 안된다. 
쓸모있는 찌꺼기들이 찌꺼기 취급을 당하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 (p190)

세상의 모든 고통은 사실은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 만들어진다. (p209)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가장 좋은 것은 진심이다.
‘자신의 생각을 진심을 담아 말하고 있구나!’ 
나는 책에서 그런 느낌을 받았다. 
한자 한자 꼭꼭 눌러쓴 손편지를 받은 것처럼 
저자의 생각에, 저자의 조심스런 의견에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했다. 
‘세상에 이런 이야기가 있구나!’ 
그 이야기에 보태진 저자의 이야기는 나의 생각을 아스라한 나의 추억을 일깨우는 기분도 들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감동했다. 
‘세상에는 숨어서 이렇게 아름다운 이야기를 전하는 착한 천사들이 많구나...!!!’ 
문득 가슴이 따뜻해진다.

텔레비전에 나와 선행을 베풀고, 누군가 봐주기 위해 카메라 앞에서 착한 척하는 사람들 보다 이렇게 조용히 세상이 아름다워지길 기도하고 작은 발걸음을 내딛은 사람들이 더 대단하다 싶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마음에 담아두고 있지만 쉽게 꺼내지 못했던 이 말을 더 자주 해야겠다. 
처음에는 작은 시작이었던 아침편지가 지금은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하고 있으니, 
내가 꺼낸 말 한 마디도 분명 시간이 흘러 많은 사람들 마음에 전해질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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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내지 않고 내 아이 키우기
신철희 지음 / 경향에듀(경향미디어)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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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가끔 뉴스를 보면 흉악한 범죄가 소개된다.
특히 요즘은 부모 자격이 없는 사람들의 끔찍한 범죄나 방치를 보면
몸서리치게 떨린다.
하지만 이 세상에 완벽한 부모가 있을까?
그러한 끔찍한 범죄는 아니더라도
사실 아이를 키우는 일은 매우 힘든 일이라는 것을 안다.
생각처럼, 이론처럼, 행동하기 힘들다는 것도 잘 안다.

부모들은 누구나 잘 먹고, 잘 자고, 잘 놀고, 또 말 잘 듣는 그런 자녀를 키우고 싶어 한다.
그러나 이것이 한낱 ‘희망사항’에 불과하다는 것은 아기가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너무도 확실히 깨닫게 된다. 
그래서 갓난아기를 키우는 엄마들은 차라리 그래도 뱃속에 있을 때가 편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본문 49p)

이 말처럼 원하는 대로 아이를 키우는 것은 참 힘들고,
생각처럼 그대로 자라주는 아이는 없으리라는 것을 잘 안다.
세상에 ‘어머니’ 또는 ‘아버지’로 태어나는 사람은 없고,
자식을 한 번 길러보고 결혼해서 아이낳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본능적으로 아이를 낳아 양육할 수는 있지만,
완벽하게 길러내기는 힘들 것이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 없듯이, 완벽하게 양육되는 아이들도 없으니 말이다.
그래서 아이들이 자라나면서 어떻게든 트라우마가 생기고,
어릴적 트라우마가 자라나면서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예전에는 미처 몰랐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아이를 키우는 일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점점 더 공감하게 된다.
그래서 예전에 이해하지 못했던 것을 좀더 이해할 수 있고, 이해하려고 노력하기도 한다.

이 책을 읽으며 사람의 관계에 대해 더 이해하고 싶었다.
사람은 누구나 사람과의 관계를 힘들어하는데, 
그 기본 바탕은 항상 ‘가족’ 내의 관계일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하지만 솔직히 이 책을 읽으며 머리로는 이해했지만, 마음으로 공감하지는 못했다.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리라!
남의 자식에 대해 이야기하기는 쉬워도, 
과연 자기 자식에게 이렇게 이성적이고 차분하게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먼저 들었다.
이상과 현실은 정말 다른 것이다.
마음이 아프게도!!!

하지만 이 책으로 부모의 생각이 깊어지고 자식을 대하는 태도에 변화가 있게 된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은 들었다.
그리고 그런 것이 아이들에게 꼭 필요하리라는 생각도 들었다.
단 한 가정의 변화라도 있으면 이 책은 필요한 책이 될 것이고,
이 책의 저자도 어쩌면 그런 마음가짐으로 집필을 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세상 모든 문제의 해결점은 가장 기본적인 것에 있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안다.
모든 것은 실천의 문제라 생각된다.
그것이 쉽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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